제목 : 카투사 37話 'Shit'이라는 미군용어...조회수 : 553    
    작성자 : joker작성일 : 2004-10-05    

1999.04.10 조회: 368, 줄수: 233, 분류: Etc. 매탤 02-15 17:23 | HIT : 78 | VOTE : 0 
카투사 37話 'Shit'이라는 미군용어... 


★까투리 시리즈...제 37 話...★ 

미군부대 기본용어(?)이야기 2탄입니다.... 
참....다음 편이 훈련소 마지막 편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자대 이야기가 이어질 것입니다... 

꾸준히 읽어주시는 분들께 감사드리며... 
37번째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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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서 말했 듯이 미군부대에서 가장 많이 쓰는 단어는 'fuck'이다. 
물론 fuck에도 상당히 많은 의미가 있다. 
일전에 게시판에서 읽은 글 중에서 'fuck'은 흔히 쓰는 일상어에서 성교를 
나타내는 동사와 명사적 용법 외에도 다음과 같이 다양한 의미로 쓰인다고 한다. 

1. 사기(fraud) - I got fucked by my insurance agent. 
(내 보험 대리인한테 사기당했다.) 

2. 낙담(dismay) - Oh, fuck it! (아이고, 낭패로구나!) 

3. 곤경(trouble) - I guess I'm fucked now. 
(난 지금 곤경에 빠진것 같아.) 

4. 공격(aggression) - Fuck you! (뒈져라!) 

5. 자학(passive) - Fuck me.(병신 같으니라고.{자신의 혼잣말}) 

6. 혼돈(confusion) - What the fuck? (도대체 어떻게 된거야?) 

7. 어려움(difficulty) - I can't understand this fucking business. 
(난 이 씨팔 어려운 사업을 이해할수 없어.) 

8. 자포자기(despair) - Fucked again. (또 조졌구먼.) 

9. 철학적(philosophical) - Who gives a fuck? (누가 묘안을 줄까?) 

10. 무능(incompetence) - He's all fucked up. 
(그 새끼가 모든 일을 망쳐 놓았다.) 

11. 나태(laziness) - He's fuck-off. (그 새끼는 게으름 뱅이야.) 

12. 불쾌(displeasure) - What the fuck is going on? 
(도대체 씨팔 뭔 일이야?) 

13. 저주(curse) - Ah, fuck the noise! (아, 저 영병할 시끄러운 소리.) 

14. 경탄(amazenment) - Fuck! she's so beautiful! (야! 좆나 이쁘구나!) 


그런데 미군들은 이 'fuck'을 자유자재로 단어 사이에 끼워서 이야기한다. 
일례로... 

군대 있을 때 미군 2명이 이야기하는 것을 들었다. 

A 양놈 : " How's the girl? " 
B 양놈 : " She's fan-fucking-tastic. " 

위에서 보면 웃기는 것이 fantastic(환상적이다)라는 말 사이에 
'fucking'이라는 형용사를 넣음으로서 '존나 환상적이야!' 라는 강조의 뜻을 
만드는 것이 진짜 웃기는 영어였다. 

교육과정에서 배우지 못한 이런 영어를 처음 접했을 때 내가 받은 느낌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처음 이 말을 들었을때 배를 잡고 데굴데굴 굴렀던 
기억이 나지만 나중에는 나도 그런 영어를 자유자재로 쓸 수 있게 되었다. 


'Fuck'과 함께 미군부대에서는 'shit!'이라는 말도 많이 쓰인다. 
둘다 비슷한 뜻이지만 (사실 의미 없는 욕설이라는 편이 맞지만) 굳이 구분을 
하자면 'fuck'은 단어사이에도 쓰이고 단어 내에서도 쓰이고, 문장 내에서도 
쓰이는 등등 그 쓰임이 다양하지만, 'shit'은 주로 감탄사로 많이 쓰인다는 
점이 다르다고 할 수 있을까? 

일전에 누군가 나에게 이런 메일을 보내왔었는다. 
외국인 강사와 수업을 듣는데, 강사가 'Bull-shit'이라는 말을 '엉터리'라는 
의미라고 가르쳐 주면서 웃으며 덧붙여 말하기를 'Bull-shit korea!'라고 
하더라고 했었다. 직역하면 '한국은 엉터리야!'정도가 될까? 

나에게 메일을 보내준 분은 그 말이 우리나라를 욕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질문으로 멜을 보내왔었는데, 사실 말이라는 것이 얼마나 분위기와 배경에 
따라 좌우되는 것이 많은가? 같은 욕이라도 친한 친구끼리 하는 욕설과 
평소에 싫어하는 놈들에게 하는 욕이 같을 수가 없다고 생각한다. 

차라리 그렇게 바로 알아들을 수 있는 말 보다는 일상적으로 일어나는 
표현에서 더 많은 차이점이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드는데, 예를 들면 
상대방과 이야기를 하는데 상대방에게 '조용해'라고 말하는 경우 
공식적인(?) 표현은 'Be quiet, please!'가 될 듯 싶다. 
한편 영화에서 보면 'Shut-up!'이라는 말도 자주 들리는데, 
이건 친한친구나 말을 허물없이 하고 지내는 친구가 아니면 
커다란 결례로 작용하는 말이다. 

이렇듯이 'Shut-up!'도 아주 심한 표현에 해당하지만 미군부대에서는 
이 'Shut-up'보다 한단계 말을 발전(?)시켜서 말 중간에 fuck을 끼워 
Shut-the-fuck-up!!!이라는 말을 만들어 사용하는 것이다. 

'Shut-up'을 굳이 우리말로 하면 '닥쳐!' 정도가 되겠으니 
'Shut-the-fuck-up!'이라고 하면 그건 'X팔 아가리 닥쳐!' 정도 쯤 
될 것이니 이런 영어를 쓰는 집단이면 미국 내에서 어느 정도일까? 

미군부대에서는 이런 정도의 과격한 말이 거의 평상용어로 쓰이니 
미군들과 그곳에 소속된 인간들의 언어생활의 단면을 잘 알 수 있다. 

또 이런 일화도 있었다. 

KRTC에 있을 때 빨래를 하는데 세탁기가 갑자기 고장이 났다. 
우리 동기들은 모두 모여서 세탁기를 이리저리 살펴보았다. 
그러나 그 세탁기는 어떻게 살펴 보아도 그냥 고장이었다. 
우리들이 모두 모여서 그 고장난 세탁기에 대한 대책을 논의하였다. 

그리고는 가장 현명한 해결책을 강구해 내었는데, 
그것은 '교관한테 이야기하자'였다. 

그래서 우리들 중 한명이 교관을 부르러 갔다. 
한 명이 교관을 데리러 간 그 사이에 미군이 한 명 들어왔다. 
문제는 여기서부터 발생하였다. 

미군 : " Hey, guys! What's up? " 
(얌마! 무슨 일이냐? ) 

우리들 : " Emmmmm. something is wrong with this machine." 
(음. 이 기계가 뭔가 이상해요. ) 

미군 : " ?????????" 

그 미군이 우리의 영어를 못 알아 듣는 것이었다. 
그래서 우리는 다르게 표현해서 이야기했다. 

우리들 : "This machine is out of order." 
( 이 기계가 고장났어요. ) 

미군 : " What? " (뭐라카노? ) 

이것도 안되었다. 그래서 우리는 다시 시도했다. 

우리들 : " This laundry-machine is broken " 
( 이 세탁기가 부숴졌어요. ) 

미군 : " !!!!!!!!" 

어떻게 말해도 말이 안통하자 우리들은 당황해서 어쩔줄 
모르고 있었다. 그 순간에 교관이 나타난 것이었다. 
정말 그 순간만큼 교관이 그렇게 반가운 적이 없었다. 

교관 : " 야 도대체 무슨일이냐? " 

우리들 : " 세탁기가 고장났어요. " 

교관 : " 그럼 애(미국인)한테 말하면 되잖아! " 

우리들 : " 말 했는데 못 알아들어요. " 

교관 : " 그래? " 

그러더니 교관이 그 미국인에게 말했다. 
물론 세탁기가 고장났다는 말인데 그 표현이 이러했다. 

교관 : " This mathine is fucked-up! " 
( 이 세탁기 개판이야! ) 

그러자 그렇게 못알아 듣던 양놈이 대답했다. 

미군 : " Oh! really? I see. " 
( 아항 그래? 알았쏘. ) 

우리들 : .................. 


훈련소를 마치고 자대에 가서 느낀 군대 영어의 단면이었다. 
생각나는 김에 이것도 내가 들은 이야기 중의 한 토막이다. 

한 카투사 출신의 대학생이 군대에서 갈고 닦은 그 통역실력(?)을 
바탕으로 국내 굴지의 그룹에 취직했다고 한다. 요즘의 경우에는 
어학연수와 해외여행이 자유화되어서 많은 대학생들이 자유롭게 
외국으로 가서 어학을 공부하고, 국내에서도 우리나라의 경제 여건이 
좋아서 외국인 강사를 맣이 볼 수 있지만, 내가 대학다니던 때만해도 
외국은 커녕 외국인을 구경하는 것도 어려운 시절이었다. 

그 사람이 속한 부서에는 5명 정도의 직원이 있었는데, 
모두 외국인 바이어들과의 상담원이라고 했었다. 
5명 중에서 그 사람만 까투리출신이고 다른 사람들은 
유학생이거나 현지 교포출신이라고 한다. 

그 사람과 열심히 상담을 하던 미국인이 이야기하는 중에 겁을 먹고 
슬금슬금 자리에서 일어나서 나오더라고 하였다. 물론 밖에서 있던 
다른 사람들이 미국인에게 '벌써 가시느냐?'고 물어보았겠지. 

그러자 그 외국인이 
"지금 그 사람은 말을 너무 험악하게 해서 무서워요. 
라고 말을 하며 도망가듯이 가버렸다는 전설을 들었는데, 
물론 믿거나 말거나이지만. 

어쨋든 미군부대에서 갈고 닦은 영어이면 'fuck'이나 'shit'이 들어 
가는 것이 기본형이니 그 사람도 이야기에 열중하다가 문득문득 
옛날 군대에서 갈고 닦은 영어(?)가 무의식 중에 흘러 나왔겠지. 

이런 부분이 미군부대에서의 언어 생활의 왜곡된 단면이 아닐까? 


사회에서는 카투사 출신이면 영어를 아주 잘 하는 줄 알지만, 
물론 실제로 아주 잘 하는 병사들도 있지만 대부분의 카투사 병사들은 
사회에서 생각하는 것만큼 그렇게 영어를 잘 하는 것이 아니다. 

카투사 지원하는 병사 중에서 영어 공부를 하겠다는 이유로 입대하는 
병사들이 많은데, 솔직히 제대로된 영어를 배우기는 쉽지 않다. 

군대라는 특성상 간단 명료하게 의미를 전달하는 동사와 명사위주의 말이 
대부분이다. 따라서 어느정도 부대생활에 익숙해지고 기본적인 군대 용어와 
어휘만 알면 생활하는데 전혀 불편한 것이 없는 것이다. 

더구나 그 말을 하는 부류들이 대부분 고둥교육을 받지 못한, 무식하고 
바보같은 미군들이 대부분이기때문에 이런 부분에서부터 까투리에 대한 
환상이 와르르르 무너진다. 더군다나 계급이 올라갈수록 시시때때로 밀려드는 
양놈과의 갈등, 언어적 장애, 문화적 차이 등등의 이유로 계급이 병장쯤 되면 
양놈이 그렇게 싫어지고 미워지게 된다. 

사실 계급은 양놈들보다 높지만 계급 대접도 제대로 받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 
하게 발생하는데, 계급 사회인 군대에서 계급 대우도 받지 못한다는 것은 실로 
비참한 일임에 틀림이 없지 않은가? 

그렇게 시간이 지나고 지나서 신병이나 일이병때의 열의는 퇴색되고 제대할 
때쯤에는 입대할 때의 실력수준으로 회복(?)되어서 영어를 반납하고 나오게된다. 
그래도 남는 것이 있다면 '미군부대의 기억'이라고 할까? 

물론 지금 나에게 영어보다는 미군부대에서 느낀 여러가기 경험들과 
기억들이 더 소중한 재산이 되어 있는지도 모른다. 


경험이 우리 인생에 가장 소중한 학교이기 때문일까? 


---------- Written by ELOI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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