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당근] 한국의 야담 2조회수 : 239    
    작성자 : joker작성일 : 2004-10-03    

작성자 : redbeet69 추천: 1, 조회: 5628, 줄수: 43, 분류: Etc. 
[당근] 한국의 야담 2 

主人行房

나이가 서로 비슷비슷한 숙질간이 함께 길을 가다가 어느 객사에 묵게 
되었더니, 주인 부처가 얇은 벽을 격한 방에서 밤이 깊은 뒤에 밤새도록 갖가지 
재주를 다하며 일을 시작하는데, 

조카는 마침내 잠을 이루지 못하고, 그 소리를 듣고 손으로 그 숙을 잡아 
흔든즉, 숙이 깊은 잠에 빠져 깨지 못하는지라.

이튿날, 그 숙에게, 

『지난밤 이러이러한 재미있는 현상을 보았습니다.』

하니, 

『어째서 나를 깨워 그것을 함께 구경케 하지 않았느냐.』

『그럴 리 있습니까? 암만 흔들어도 아저씨께서 통히 일어나셔야지요.』

그 아자비가 제기랄 하고 탄식하며, 

『오늘 하루만 더 묵어서 우리 그짓 하는 것을 좀 보고 가자. 오늘 저녁에 내 
명심하고 자지 않고 기다리리라.』

하고 병을 핑계삼아 하루 더 묵게 되었다.

그날 밤도 깊었으나 주인의 음사(淫事)가 마침내 동정(動靜)이 없는지라,

숙은 잠시 눈을 붙이고 있더니,

깊은 잠이 들기 전에 벽을 격한 방에서 주인이 처의 옷을 벗기는 소리가 
부시럭거리거늘, 그 조카가 아자비를 흔든즉 숙이 비몽사몽간에, 
크게 기뻐하며 큰소리로, 

『주인놈이 그 일을 정말 시작했느냐?』

하니 주인이 듣고 놀라 음심(淫心)이 위축하여 다시 하지 못하는지라. 

이틀이나 헛되이 여관이 머물러 있다가 마침내 주인놈의 행락하는 광경을 보지 
못하고 헛되이 밥값만 치렀단다.

-어수록(禦杭錄)에서- 

2000/08/19(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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