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당근] 한국의 야담 59조회수 : 508    
    작성자 : joker작성일 : 2004-10-03    

작성자 : redbeet69 추천: 1, 조회: 2993, 줄수: 61, 분류: Etc. 
[당근] 한국의 야담 59 


設泡瞞女 

어떤 중이 살고 있는 절이 인가에서 멀지 않은 지점에 있었다. 

그 동네에는 박(朴)·김(金)·이(李) 등의 성을 지닌 천호가 살고 있었다. 중이 
평소에 세 천호와 서로 절친하여 자주 오가곤 하였다. 

어느날 중이 세 사람의 아내에게, 

『내가 세 형수씨를 위해서 특히 두부 잔치를 열어 드릴 테니, 수고로움을 
해이지 않고 절로 올라오실 수 있는지요?』 

하고 묻는 것이었다. 세 여인은 모두 응낙을 하고 약속된 날에 갔더니 중이, 

『무릇 절간에 장만하는 것은 반드시 부처님 앞에 드린 연후에 먹을 수 
있답니다.』 

하는 것이었다. 세 여인은 그의 말대로 부처 앞에 나아가 합장을 하고 엎드려 
있었다. 중은, 

『비단 절하고 엎드려 있을 뿐이 아니라, 반드시 평생 남몰래 한 일을 솔직히 
부처님 앞에 실상으로 고하지 않는다면 부처님께서 반드시 무거운 벌을 내릴 
것입니다.』 

하고 가르쳐 주었다. 세 여인은 난색을 보이었으나 중은 먼저 사자(使者)를 시켜 
부처님의 배후에 숨었다가, 

『너희들의 간음(姦淫)한 일은 내 이미 잘 아는 바이니, 이실직고하렷다.』 

하였다. 그들은 크게 놀라 박천호의 아내가 먼저, 

『전, 출가하지 않을 때 춘흥(春興)을 이기지 못하여 매일 오가전 총각과 함께 
숲 속에 들어 간통을 했는데 부모께서 덮으시고 박천호에게 출가시켰답니다.』 

하는 것이다. 다음에는 김천호의 아내가, 

『전, 처녀 때에 같은 동네 어떤 사내가 유혹하기를 '네가 장성하였으니 먼저 
예법을 연습하여야지, 만일 그렇지 않고 첫날밤을 당하면 어떻게 감당하려나' 
하고 방으로 들어 일을 치렀으나,

애초엔 아무런 재미를 몰랐던 것이 날마다 연습하여 잉태가 되었을제 부모께서 
산아(産兒)를 묻은 뒤에 김천호에게 출가시킨 것입니다.』 

한다. 다음에는 이천호의 아내가, 

『이천호의 친구 하나가 자주 오가게 되자 저절로 서로 친근하다 보니, 잉태 
생남하여 남편이 자기의 아들로 인정하고 있는 만큼 이는 저의 죄가 아니고 
남편이 친구를 좋아하는 데에서 나온 폐해라고 생각될 뿐입니다.』 

하고 변명을 하기에 급급하는 것이었다. 

『너희들의 음사를 내 장차 너의 남편에게 고발하련다.』 

하니 그녀들은 크게 두려워하여 엎드려 애걸을 하는 것이었다. 중은 그녀들을 
이끌고 내호(來戶)로 들어 차례대로 일을 치른 뒤에 보냈다. 


기문(奇聞)에서 

2001/01/27(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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