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당근] 한국의 야담 89조회수 : 462    
    작성자 : joker작성일 : 2004-10-03    

작성자 : redbeet69 추천: 1, 조회: 2624, 줄수: 35, 분류: Etc. 
[당근] 한국의 야담 89 


[오성(鰲城)과 한음(漢陰) - 얻은 아들과 주운 아들]

선조 때의 일이다.

어느 날 오성과 한음이 대궐에 들어가서 선조임금을 알현(謁見)하니 선조임금은 
내시에게 아버지 부(父)자와 아들 자(子)자를 종이쪽지에 각각 쓰게 하여 오성과 
한음의 앞에 던지면서 하교했다. 

"줍는 글자에 따라 부(父), 자(子)를 정하리라." 

한음이 얼른 그 아버지 부(父)자를 주워가지고 크게 기뻐하며 우러러 아뢰었다.

"신(臣)이 갑자기 아들 하나를 얻었는데 어찌 기쁘지 않겠습니까?"

오성은 그 아들 자(子)자를 주워가지고 역시 크게 기뻐하며 아뢰었다. 

"신이 아들 하나를 주웠는데 어찌 흔쾌하지 않겠습니까?"

임금과 신하가 크게 웃었다. 

오성은 권도로 말한 것이나 역시 일리가 있는 말이었다. 

하루는 선조임금이 궁노(宮奴)를 시켜서 마당에 함정을 파 놓게 하고 오성을 
부르니 오성이 살피지 않고 걸어오다가 함정 속으로 빠졌다.

여러 사람들이 웃어대자 오성은 우러러 보며 나무랐다.

"너희 아버지의 하관(下棺)에 곡(哭)은 하지 않고 도리어 웃는 거냐? 
불효막심하구나."

그러자 선조임금은 크게 웃었다. 

《계압만록》 

2001/06/06(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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