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당근] 한국의 야담 120조회수 : 1424    
    작성자 : joker작성일 : 2004-10-04    

작성자 : redbeet69 추천: 5, 조회: 8883, 줄수: 49, 분류: Etc. 
[당근] 한국의 야담 120 


옛날에 원주에 유명한 기생이 있어 원주로 부임하는 원님들마다 몸이 녹아 
업무를 제대로 돌보지 못하였다. 

이를 심히 못마땅해하는 중앙의 관리가 있었는데, 여자에게 정신을 빼앗기는 
자는 바보라고 무시하고 천대하였다. 

마침 이 관리가 원주 원님으로 가게 되자 많은 사람이 벼르고 있었다. 

관리가 원주에 도착하기 전에 원주목사가 그 기생을 불러 꾀를 묻자, 기생은 
어려운 일이 아니니 몸뚱이 채로 옷장에 넣어 관아에 바치겠다고 큰 
소리쳤다. 

관리가 원주에 도착하고 며칠이 지나자 기생은 일부러 말을 관아 내에 풀어 
근처의 꽃을 다 먹게 만들었다. 

화가 난 원님이 말 주인을 데려오라고 하자 기생이 과부인 척 소복을 입고 
나타났다. 

사내가 없어 말의 관리가 소홀했음을 인정하고 눈물을 찍어누르자 그 모습이 
절색인지라 원님은 한눈에 반했지만 짐짓 아닌 척 하였다. 

원님은 사정을 감안하여 죄를 묻지 않고 용서하였다. 

며칠이 지나 기생이 은혜에 보답코자 배를 드리려하자 원님은 밤까지 지내다가 
마침내 정을 통하였다. 

이리하여 밤마다 몰래 정을 통하니 하루는 여인이 자신의 집으로 오기를 
청하였다. 

남의 눈을 피해 몰래 원님이 집에 들었다. 

옷을 벗고 여인과 즐기는데 바깥에서 갑자기 우렁찬 사내의 목소리가 들렸다. 

지금까지 베풀어 준 자신을 배신한 여자를 용서치 않겠다며 화난 음성으로 
고래고래 소리쳤다. 

놀란 원님은 피할 곳이 없어 여인의 농 속으로 피했다. 

방문을 성큼 열고 들어선 사내는 자신을 능욕한 여인을 벌주겠다며 그 증거로 
옷장을 들고 가 관아에서 죄를 묻겠다고 하였다. 

기생은 거짓으로 그것만은 안 된다고 매달렸다. 

사내가 옷장을 가지고 관아의 앞마당에 내려놓고 장문을 여니 발가벗은 관리가 
나와 모든 사람들의 웃음거리가 되었다. 

- 고금소총 (古今笑叢)에서 

2001/12/04(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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