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당근] 한국의 야담 5조회수 : 565    
    작성자 : joker작성일 : 2004-10-03    

작성자 : redbeet69 추천: 1, 조회: 4273, 줄수: 63, 분류: Etc. 
[당근] 한국의 야담 5 


癡奴護妾

어느 선비가 예쁜 첩을 하나 두었는데, 하루는 첩이 고향에 잠시 다녀오겠다고 
하므로 선비는, 

"남녀간의 음사(淫事)를 알지 못하는 자로 하여금 첩을 호행케 하라." 

하고 생각하며 여러 종들을 불러, 

"너희들은 옥문(玉門)이 어디에 있는지 아느냐?" 

한즉 여러 종들이 웃으면서 대답치 않더니, 한 어리석은 종놈이 있어, 그는 
겉으론 소박(素朴)한 체하나 속으로 엉큼하여 졸연히 대답해 가로되, 

"그것이야말로 바로 양미간에 있읍지요." 

하고 대답하니 선비가 기쁨을 이기지 못하여 그로 하여금 첩의 호행을 맡기게 
되었다. 

첩과 종이 집을 떠나 한 큰 냇가에 당도하였는데, 첩은 종으로 하여금 말안장을 
풀게 하고, 잠깐 쉬게 하는데, 그 동안 종은 벌거벗고 개울 속에서 미역을 
감거늘, 첩이 종놈의 양물을 문득 보니 워낙 크고 좋음에 반하여 희롱해 
가로되, 

"네 두 다리 사이에 고기로 된 막대기 같은 것이 있으니 그게 대체 무엇이냐?" 

종놈이 가로되, 

"날 때부터 혹부리 같은 것이 점점 돋아나니 오늘날 이만큼 컸습니다." 

하니 첩이 가로되, 

"나도 또 날 때부터 양다리 사이에 작은 옴폭이 생겼더니, 점점 커서 지금은 
깊은 구멍이 되었으니 우리 너의 그 뾰족한 것을 나의 옴폭 패인 곳에 넣으면 
또한 즐겁지 아니하랴?" 

하며, 드디어 서로 간통하게 되었다.

선비는 어리석은 종놈을 시켜 아름다운 첩을 호송시키기는 하였으나, 마음에 
일만의 의심을 어쩔 수 없어 가만히 뒤를 밟다가 산꼭대기에 올라 두 사람이 
하는 짓을 보니, 그 첩이 종놈과 함께 숲속에 가리어 운우(雲雨)가 바야흐로 
무르익을 새, 분기가 탱천하여 크게 고함치며 산을 내려오면서 가로되, 

"방금 무슨 짓을 했느냐?" 

하니 종놈이 울면서 고해 가로되, 

"낭자께서 저 끊어진 다리를 건너지 못하는 고로 소인이 낭자의 옥체에 한 
곳이라도 상처가 없게 하고자 해서 받들어 모실 새, 오직 배곱 아래 두어 치 
되는 곳에 한 치쯤 되는 구멍이 있으니 그 깊이를 가히 측량할 수 없는지라. 
혹시 풍독(風毒)이라도 입으시면 어쩌나 하고 겁이 나서 곧 지금 그것을 
보철(補綴)하는 중이로소이다." 

한즉 선비가 기꺼이 가로되, 

"진실한지고……너의 어리석음이여! 천생의 구멍이어늘, 삼가하여 손대지 
말라." 

하였다 한다. 

-촌담해이(村談解滯)에서- 

2000/08/25(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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