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카투사 5-1話 양놈과 목욕을 하다.조회수 : 817    
    작성자 : joker작성일 : 2004-10-05    

카투사 5-1話 양놈과 목욕을 하다. 
1999.03.20 조회: 742, 줄수: 151, 분류: Etc. 매탤 02-12 19:31 | HIT : 202 | VOTE : 0 


★까투리 시리즈...제 5-1 話...★ 

양놈들하고 같이 생활하다 보면 아주 사소한 부분도 경쟁하게 
되고, 때로는 말도 안돼는 것을 서로 우기기까지도 한다. 

내가 팀스피릿 때 양놈들과 같이 목욕탕에 간 적이 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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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팀스피릿을 원주에서 뛰었는데, 대한민국의 대부분의 대도시에 
미군부대가 있듯이 원주에도 Camp Long이라는 미군부대가 있었다. 
이 부대는 '길다'는 뜻의 'Long'이라는 이름처럼 길죽하게 생겼다. 
그래서 난 '길다'는 의미에서 '롱'이라는 줄 알았다. 

그러나 나중에 알고보니 대한민국의 미군부대의 이름은 대게가 
6.25사변 때 참전했다가 죽은 미군들 이름을 따서 만든거라고 한다. 
롱이라는 놈이 원주에서 죽은 모양이지? 

어쨋든 14일을 원주에서 팀을 뛰었었다. 

미군들과 생활해보면 알 수 있지만 양놈들은 몸에서 노랑내가 엄청나게 
많이 나기 때문에 샤워를 하지 않으면 몸에서 흐르는 그 개기름, 그 
노랑내들은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따라서 막사에 있으면 양놈들은 거의 
매일 샤워를 한다. 

그러나 작전 나가서 매일 샤워를 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겠지. 
아마도 작전나가면 양놈들이 가지는 가장 큰 애로사항도 이 부분이 아닐까 
생각한다. 그러나 그런 냄새를 옆에서 맡아야만 하는 까투리들의 곤욕도 
무시 못하는 것이다. 방귀 낀 놈은 자기 냄새를 잘 참지 않은가? -_-; 

한편 까투리들은 사실 사회있을 때도 목욕은 보통 일주일에 한 번 정도 하지 
않은가? 물론 샤워는 이틀이나 사흘에 한 번 한다 하더라도. 
그리고 군대에서 생활하면 일주일 정도는 거뜬하게 참을 수 있지 않은가? 

또한 걔들은 거의 매일 샤워를 하기 때문에 비록 작전지였지만 
작전이 긴 관계로 원주의 Cp Long에 이틀이나 사흘에 한 번정도는 
샤워를 하곤 했다. 

또한 팀스피릿 때 샤워차가 오기도 했다. 
커다란 텐트를 치고 텐트 한 곳에 샤워차가 와서 물을 대주고 
그 텐트 안에서 샤워를 하는 것이었다. 

그런데 작전지에서는 대부분의 군인이 남자이다. 
실제로 미군에서 여군이 차지하는 비중은 대략 20% 정도 되는 걸로 
들었지만 전투단위 부대(포병, 보병, 전차병 등등)에는 아직도 여자가 
그리 많지는 않았다. 
참고로 내가 있던 부대도 여자가 2명 있었긴 있었다. -_-; 

그리고 팀스피릿 때 보니 그렇게 여자가 많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군을 위하여 여자들만의 시간을 따로 준다는 것이 
기억에 남았다. 그러고 보니 텐트에서 Head Count(사람 대가리 세는 
것)하는 사람도 여자였다. 

난 그때 샤워하러 가면서 

'왜놈들처럼 남자와 여자 같이 하면 좋은텐데....' 

라고 생각했었다. 

그러나 나중에 알게 되었지만 그냥 남자들끼리 하는게 나았다. 

왜냐구? 
이야기 할테니깐....엔터를 눌러주시길... -_-;;; 

우리 중대는 특별히 원주 시내의 목욕탕과 계약을 해서 목욕티켓(bath 
ticket)을 나누어 주었다. 이걸 가지고 가서 목욕을 하면 목욕탕 주인은 
그걸 미군에게 제출하여 그 티켓 수 만큼 돈을 받는 것이다. 

이 티켓이 소대원의 수 만큼 할당이 되었다. 
(한 명당 5장 정도가 할당이 되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한 번은 소대 양놈들과 목욕을 같이 갔다. 
모두 룰루랄라 노래를 부르며 탈의실에서 옷을 훌떡훌떡 벗었다. 

사실 옛날 구형막사는 화장실과 샤워실이 따로 존재하여 
양놈들과 같이 샤워를 하거나 볼일을 볼 기회가 많았겠지만, 
우리 부대에 있는 막사는 방마다 화장실과 샤워실이 있는 신형막사였다. 
따라서 양놈들과 같이 샤워를 한 적이 거의 없어서 양놈들 몸매(?)를 
구경할 기회가 거의 없었다. 

그런데 실제로 양놈들 벗은 몸매를 보니 입이 떡~~~ 벌어졌다. 
양놈들의 크기가 장난이 아니었던 것이다. 
(여기서 이 크기를 키라고 생각하는 독자는 No치고 나가도 할 말 없다. -_-;) 

자세히 살펴보니 백인들은 크기가 까투리들과 별 차이가 없었다. 
사실은 약간 더 크긴 했었다.(인정할건 인정하자. -_-;) 

그러나 흑인들은 그 크기가 문자 그대로 장대하였고, 장엄하였다. 
오마이갓.-_-; 

어린 아이 팔뚝 크기는 기본이었고, 거의 어른 팔뚝만한 놈도 있었다. 
그 때 난 "니팔뚝 굵다."의 팔뚝이 뭘 말하는 줄도 알게 되었다. 

나는 포X노에 나오는 흑인들의 장대한(?) 모습을 보고는 
'저건 분명히 무슨 약물을 투입했거나 화면상 확대한 것일거라고.' 
스스로를 합리화시켰는데, 그런 생각이 여지없이 무너지는 순간이었다. 

그렇게 양놈들의 크기에 기가 죽어있는 순간에 
장엄한(?) 놈들은 비웃듯이 우리를 스쳐 지나가며 목욕하러 들어갔다. 

그런데 남아 있던 별로 크지는 않은 놈들이 (비록 평균적으로 까투리보다는 
컸지만) 까투리들을 향하여 '후아!!!...후아!!!....' 하면서 
자기 물건 자랑하기에 여념이 없었다.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인다고 하지 않았는가? 
하긴...고개(?)를 숙이고 있긴 있었다.-_-;;; 

바로 그 순간에 불쌍한 까투리들은 구석에 모여서 자기의 것을 만지작 
거리거나 제자리 뛰기를 하거나 쪼그려 뛰기를 하고 있었다. 
물론 그 이유는 조금이라도 더 키울려고(?) 그랬을 것이다.-_-; 

가뜩이나 작전나가면 양놈들에게 이리저리 시달리는데 목욕탕까지 와서도 
그런 사소한(사실, 남자들에겐 사소한게 아닐지도 모르지.-_-;)일로 
양놈들에게 기가 죽다니. 정말 원통한 일이었다. 

그러나 그 순간에 갑자기 목욕탕 문이 열리면서 다른 소대의 까투리 상병 
한 명이 등장하였다. (그때 바람도 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_-;) 

그 상병이 아무 말 없이 옷을 벗는데, 그의 것도 또한 한국인의 평균을 
훨씬 상회하는, 말은 하지 않지만 말이 필요없는 기품(?)의 장엄하고, 
장대하고, 근엄하고, 엄숙한 위용(?)을 자랑하였다. 

그 날의 분위기는 그 상병 한 명으로 역전되었다. 
그 남상병의 것을 본 이전의 기세등등하던 양놈들이 모두 기가 죽어서 
속으로 " 깨갱깨갱!!!..." 하면서 목욕탕 안으로 사라졌던 것이다. 

역시 큰 경기는 스타플레이어에 좌우된다는 옛 말이 틀리질 않았다. 
그렇게 우리들은 남상병을 앞세우고, 호가호위하며 목욕탕으로 들어갔다. 

' 그런데 이게 뭐야? ' 

목욕탕으로 들어가서 보니 양놈들이 모두 탕속에 들어가 있는 것이 아닌가! 

당시 내 지식으로는 양놈들은 목욕을 거의 하지 않고, 목욕탕에서 목욕을 
하더라도 탕안에는 들어가지 않고 샤워만 하고 가는 것으로 알고 있었다. 

그건 그렇다고 치더라도 탕안을 살펴보니 백통(백인)은 잘 모르겠지만 
먹통의 몸 위로 얇은, 검은색의 막이 펼쳐지는 것이 아닌가? 
그것은 마치 유조선이 침몰했을 때 바다에 뜨는 기름띠와 같은 것들이었다. 

누가 기름띠 퍼진 해수욕장에서 해수욕을 하려고 하겠는가? 
당연히 모든 까투리들은 아무도 탕속에 들어가지 못하고 
모두 가장자리에 물만 끼얹고 비누칠과 샤워만 하고 나왔다. 

그런 모습을 목욕을 마치고 돌아오면서 생각해보니 
완전히 주객이 전도된 꼴이 아닌가? 

그러나 다시 생각해보니 그런 주객이 전도된 모습이 대한미국에 있는 
미군부대에서 가장 많이 느끼는 모습이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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