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카투사 30話 피티...PT...피티...조회수 : 673    
    작성자 : joker작성일 : 2004-10-05    

1999.04.05 조회: 323, 줄수: 170, 분류: Etc. 매탤 02-15 17:12 | HIT : 70 | VOTE : 0 
카투사 30話 피티...PT...피티... 


★까투리 시리즈...제 30 話...★ 

이제 훈련소 이야기 거의 끝나 갑니다... 
훈련소 이야기는 딱딱한 기분이 많이 들죠? 
아무래도 설명위주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러나 자대 이야기부터는 부대에서 일어나는 회괴한(?) 사건이 
중심이 되기 때문에 색다른 재미가 있다고 자신합니다...^^; 
읽어주시고 공감해주시는 분들께 감사드리며... 
30번째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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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5시 50분 정도가 되면 늘 들리는 소리... 

" Wake up!!!" " Wake up!!" 

미군부대에서는 보통 아침 6시에 PT formation으로 하루가 시작한다. 

물론 부대마다 차이가 있다. 
용산이나 한강 이남의 평택, 대구, 왜관, 부산 등등의 지역에서는 월,수,금 
요일에만 PT를 하고 화, 목요일은 바로 근무를 한다고 한다. 

바로 근무를 하는 날에는 아침에 일어 나서 주변정리하고 밥 먹고, 바로 
근무지로 가면 되는 것이다. 

PT를 하는 날은 보통 6시에 formation을 가진다. 
시내에서 가끔 길을 가다가 티 앞면에 큼지막한 글씨로 'ARMY'라고 쓰여진 회색 
런닝 티셔츠 비슷한 것을 입고 있는 사람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이것이 바로 PT운동복이다. 

겨울에는 모자가 달린 회색 운동복이, 
여름에는 회색 티와 회색 반바지가 나온다. 

이것을 입고 아침에 모여서 보통 30분에서 한 시간 정도 운동을 한다. 

처음에 교육대에서 'PT체조'라는 말을 듣고 논산에서 받은 PT체조가 생각나서 
몸을 떨었다. 

한국군에 있을때 PT체조라고 하면 유격훈련 받을 때 한 얼차려가 대종이었다. 
누구나 공감하겠지만 정말 힘들고 어려웠고, 생각하면 소름이 돋는 것이지 않은가? 

처음에 평택에 와서 교관이 미군부대에서는 아침마다 PT체조를 한다고 했을때 
애들은 탄성을 질렀었다. 그런데 그게 아마도 탄식이었을 것이다. ^^; 

교관이 애들의 탄식소릴 듣고 이렇게 말했다. 

"걱정하지마라. 너희들이 논산에서 받은 PT체조와는 다른 개념이다. 
미군부대에서 PT는 PT(Physical Traning), 말 그대로 체력 단련이다. 
다른 얼차려나 유격같은 것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 " 

라는 말로 우리를 안심시켰다. 
물론 그때 대부분의 훈련병들은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었지만. 


보통 하는 것은 푸쉬업(Push-up), 윗몸 일으키기(sit-up), 
그리고 3.2Km 달리기(2 mile-run)이 주종을 이룬다. 

기본적으로는 아침에 모여서 25분 정도를 push-up, sit-up을 하고 
나머지 25분 정도는 2 mile-run으로 마무리를 하고는 막사로 돌아와서 
샤워를 하고 밥먹고 방청소하고 그 날 할 일을 시작하게 된다. 

이 세가지 중에서 나 개인적으로는 가장 힘든 것은 달리기였었다. 
난 체질적으로, 유전적으로 달리기를 싫어했었는데, 
아침마다 최소한 3mile(약 5km)의 거리를 달렸었다. 

더구나 달리기를 많이 하는 요일이 정해져 있었다. 
내가 있던 부대는 금요일날 많이 뛰는 편이었는데, 보통 5마일(8km) 기분나쁘면 
8마일 정도를 미친듯이 달렸었다. 

그건 정말로 포래스트 검프였고, 팹시맨이었다. 

내가 속한 부대는 처음에는 월,수,금요일만 피티를 하다가 나중에는 
every-fucking-day-got-damm-PT를 하였다. 그것도 매주 화요일은 한시간 반 
정도를 군장을 메고 행군을 가장한 달리기를 하였었다. 


미군부대에서는 PT를 중요시 하는 것이 아무래도 큰 이유이겠지만, 
아침 PT formation에 빠지게 되면 무단이탈(AWOL,Absent WithOut Leave)이다. 

아무리 미군부대가 자유롭다고 하지만 이런 기본적인 규율과 규정은 미군들 
아주 잘 지켰었다. 당연히 이것은 절대로 빠지면 안되는 것이고, 만약 
여기에서 빠지게 되면 문제가 커진다. 

6개월에 한 번씩 PT test를 하는데, 앞에서 말한 세가지 종목 중에서 한 
가지라도 떨어지면 테스트에서 떨어지게 되는 것이다. 

테스트에서 떨어지면 한두달 지나서 다시 테스트를 받아야 하는데, 
일과 마치고 체력단련을 해야한다. 양놈들에게 비웃음을 받고 고참들에게 
눈총과 갈굼을 받으며 체력단련을 해야하는 이중고 때문에 까투리들은 
PT만큼은 절대 떨어지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편이다. 

미군부대는 합리적인 것이 이 PT test의 점수도 나이에 따라 차등을 두고 있다. 
나이가 많아질수록 피티 종목의 갯수는 당연히 적어지게 된다. 
보통 까투리들은 미군들의 같은 계급보다 나이가 3살에서 7살까지 많은 
편이기 때문에 여기서도 많은 잇점이 있다고 할 수 있다. 

보통 만으로 23살을 기준으로 한다면, 
2분을 기준으로 해서 'Push-up'은 40개가 60점이고, 22세 미만은 42개가 60점이다. 
그리고 'Sit-up'은 47개가 60점이고 22세 미만은 50개가 60점이다. 
'2 mile run'은 16분 30초가 60점이 된다. 

여기서 한 종목이라도 60점이 안되면 떨어지게 된다. 
다른 종목은 아무리 만점을 받았다고 해도 한 종목이 과락(?)을 맞으면 
떨어지게 되는 것이다. 

사실 2분 동안에 푸쉬업 40개나 윗몸 일으키기 40여개를 한다는 것이 어려운 
일은 아니다. 그러나 미군부대의 테스트는 사회에서 생각하는 것과는 약간 
달랐었다. 바로 규정 때문이었다. 


'Push-up' 자세 기준의 기준은 고개를 반드시 들고(머리 숙이면 안된다.) 시선은 
전방을 향한 상태에서 등에서 다리까지 직선이 되어야 한다. 엉덩이가 올라오거나 
내려가면 안되고 이 상태에서 그대로 몸을 내려 자신의 팔꿈치와 어깨 라인이 
평행해지거나 어깨가 더 내려갔가 그대로 고스란히 몸이 일자로 올라와야 한개가 
Count된다. 쉴 때는 몸을 평행하게 하지 않아도 된다. 허리를 굽혔다 폈다 할 수 
있다. 그러나 무릎을 땅에 대거나 손을 땅에서 떼면 시간이 남았어도 끝난 것으로 
간주한다.중요한 것은 몸이 완전히 평행한 상태에서 내려갔다가 올라와야 하고, 
거의 가슴이 땅에 닿을 정도로 내려가야 한다는 것이다. 

'Sit-up' 자세는 두 명이 한 조가 된다. 
보조자는 응시자의 발등(!)을 잡아준다. 우리가 체력장 할 때 처럼 정강이를 안듯이 
잡으면 안된다. 배치기(배를 이용해서 올라 오는 것)는 무조건 무효이다. 반드시 
정자세로 일어나야 한다. 무릎의 각도는 90도가 되어야 하고, 누웠다가 완전히 
일어나서 팔꿈치가 무릎에 닿고 다시 머리가 땅에 닿아야 한 개가 계산된다. 
쉴 때는 반드시 올라온 상태에서 쉬어야 한다. 무릎에 팔꿈치를 얹고 쉬거나 드러 
누워서 일어날 생각을 하지 않으면 시간이 남았어도 끝난 것으로 간주한다. 
중요한 것은 자세이다. 올라 올 때 몸이 비틀려 올라오면 안되고, 
팔꿈치를 무릎에 대지 말아야 한다. 

'2 mile run'은 그냥 달리면 된다. 
자세도 필요없다. 중간에 걸어가도 상관없다. 
그러나 누가 끌거나 밀면 탈락이다. 그래서 상대적으로 가장 널럴 할 수도 
있는 테스트이지만 아침에 많이 달리기 때문에 가장 괴로운 운동이기도 하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이것들을 이 규정에 맞추어 해야 하는 것이다. 
그렇게 최소한으로 턱걸이(?)하면 180점이 되어 합격이 된다. 
물론 까투리중에서는 양놈들 약올리려고 딱 180점 받는 용사도 있긴 하였지만. 

그러면 여기서 까투리들이 가장 잘 떨어지는 종목은 무엇일까? 
믿기지 않겠지만 'sit-up'에서이다. 
'push-up'이하 '2 mile run'은 군대 입대하면서 무수히 겪게되는 운동이기에 
훈련소와 교육대를 거치면 자동적으로 전문가(?)가 된다. 

논산에서 얼차려의 기본은 '선착순'이 아닌가? 
그리고 그것보다 더 기본은 '업드려 뻣쳐'가 아니었던가? 
그러나 윗몸 일으키기를 얼차려로 하는 경우는 거의 없었기에 
이 종목에서 까투리들 많이 떨어졌었다. 

만약 그렇게 까투리가 불합격이 되면 문제가 된다. 
특히 일이병 까투리들이 PT에서 떨어지면 그 날로 해당 소대는 비상이 걸린다. 
왜냐하면 까투리들의 군기의 상징은 PT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카투사 중에서 PT에 떨어지는 애들은 거의 없었다. 
사실 내가 들어갈 때만 하여도 떨어지면 죽는 줄 알았던 것이 이 PT였다. 

미군들은 능력에 따른 고과점수로 진급을 하는데, 가장 비중이 높은 것이 
바로 이 PT라고 한다. 그래서 양놈들은 시키지 않아도 알아서 열심히 한다. 
빨리 진급을 하면 그것은 바로 월급과 부대내의 지위에서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그러나 까투리들은 피티에 떨어지지만 않으면 아무런 상관이 없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양놈부대의 양놈들의 비율보다 월등하게 많은 비율로 
까투리들에게 PT Master(PT를 만점받는 병사)가 많이 나오는 이유는 무엇일까? 

우리 한국인들이 양놈들보다 선천적으로 체력이 월등해서 그럴까? 


------- Written by ELOI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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