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대] 석세스 스토리 ... 121
희랍의 스토아학파 철학자중 디오게네스라는 사람이 있었다.
그는 청빈생활을 하면서 온 국민의 존경을 받았다.
이 소식을 들은 알렉산더 대왕이 시기심을 갖게 되었다.
대왕은 말을 타고 디오게네스를 찾아갔다.
디오게네스는 마침 토굴 속에서 햇볕을 쬐기 위해 밖에 나와 앉아 있었다.
물론 옷도 제대로 입지 못했다.
그때 알렉산더는 말 위에서 내려다보면서,
“그대 디오게네스여, 그대가 원한다면 이 나라의 절반이라도 줄 것이니 무엇이든지 말하시오”라고 했다.
그때 디오게네스는 물끄러미 알렉산더를 쳐다보다가,
한참 후에 손가락 하나를 들어 좌우로 젓는 시늉을 하면서
옆으로 비키라는 손짓을 하였다.
그는 아무 말은 하지 않았지만 당신이 내 앞에서 태양을 가려서
추우니 비켜달라고 해 콧대 높은 알렉산더를 납작하게 만들었다는 얘기다.
아무리 직위가 높고 소유가 많아도 마음이 부자라야 더 떳떳할 수 있다는 가르침이다.
무엇을 갖기보다 어떻게 사느냐가 더 중요한 일이다.
2001/06/10(07: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