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카투사 23話 금발의 여강사...조회수 : 909    
    작성자 : joker작성일 : 2004-10-05    

1999/04/01 조회: 497, 줄수: 106, 분류: Etc. 매탤 02-15 17:02 | HIT : 128 | VOTE : 0 
카투사 23話 금발의 여강사... 


★까투리 시리즈...제 23 話...★ 

춥고 배고프고 졸리는게 훈련병이라고 그랬었죠... 
어느 부대를 가나 그건 변하지 않은 이야기인것 같습니다... 
평택에서 받은 교육에 대한 기억으로... 
23번째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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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대에서 아침을 먹고 주변 정리를 마치고 8시부터 하루의 교육이 시작된다. 


KRTC에서 받은 교육중에서 가장 알차고 귀중한 교육이 바로 영어교육었다. 
군사교육을 받는 것이 아니고 민간인 미국인들과 영어로 이야기하고, 듣고, 
쓰고, 게임하고 등등의 사회의 영어학원에서 받는 것을 부대 안에서 공짜로 
시켜주었기 때문에 가장 좋았던 기억이 아니었나 생각한다. 

그러나 그것보다는 더욱 더 좋았던 것은 그 시간 만큼은 부리부리한 
교관의 눈을 벗어나서 마음대로 편하게 행동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었을 것이다. 

전에도 잠시 언급했지만 미군부대에서는 하루4시간 * 5일 * 3주 = 
60시간이라는 긴 시간의 영어 교육을 받는다. 

평택에 가서 처음 영어시험을 친 성적 순서대로 A,B,C,D 네개의 그룹으로 반을 
가르고 다시 한 반을 A,B 두 개로 나누어서 그룹별로 교육을 실시하였다. 
교육 내용은 사회의 영어학원처럼 외국인 강사 한 명과 15명 정도의 교육생이 
free talking식으로 이야기 하고, 교재를 가지고 수업하고, 영어에 관련된 
이런저런 게임을 하는 것이 대체적인 이야기였다. 

첫 날에 반을 배정받은 우리들은 첫날밤 신랑을 기다리는 신부의 마음으로 
어떤 강사가 올지 궁금해하며 강사를 기다렸다. 

과연 어떤 강사가 올까? 
기다리는 동안의 나름대로의 희망사항(?)은 이러했었다. 
물론 그건 나만의 희망이 아니고 교육생들의 공통적인 사항이었겠지만... 

'아무래도 남자보다는 여자가 낫겠지. 그것도 흑인보다는 백인이 나을거야. 
같은 값이면 다홍치마라고 백인도 금발의 눈동자가 파란여인이 낫겠지. 
가슴이 빵빵하고 엉덩이가 예쁘면(?) 금상첨화이겠고...' 

이렇게 강사의 모습을 희망하며 하느님께 열심히 빌었다. 

'하느님! 제 소원을 들어주시면 교회도 자주나가고 
나쁜 짓(?)도 하지 않고 착하게만 살께요......' 

그렇게 기도를 드리며 조마조마하게 강사를 기다렸다. 
약간의 시간이 지난 후 문이 서서히 열리며 낯선 여인이 
"안녕!(Hi!)" 하며 들어왔다. 

백인에다가 파란색 눈을 가진 금발의 여성이었다. 
나의 기도가 그대로 이루어진 것이었다. 

'오오~~ 이럴수가! ' 

난 그때 진짜로 살아가는데 보람을 느꼈다. 

'이렇게 소원을 들어주다니 정말 미군부대 하느님은 다르구나! 
아무래도 이건 영어공부를 열라리 하라는 계시가 아닐까? 
그런데 난 우리말로 기도를 했는데, 
미군부대 하는님은 한국어도 잘하는 모양이군.' 

혼자서 오만가지 생각을 하고 있었고 강의실 안에는 교육생들의 알듯 모를듯한 
미소와 강사의 움직임에 따라 교육생들의 눈알이 굴러가는 소리만 들리고 있었다. 

자기 이름이 'Scott'이라고 소개한 그 강사는 미국 텍사스 주에서 왔으며 
한국에 온 지 6개월째이며, 남편은 평택에서 장교로 근무하고 있다는 
자기 소개를 간단히 했다. 

그런데 그녀가 유부녀라는 소리에 

"유부녀라고 젠장! " 

하는 탄식 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렸다. 
바로 전까지만 해도 여자면 좋겠다고 이구동성으로 빌던 애들이 그 소원(?)이 
이루어지자마자 다른(?) 요구사항이 생기는 모양이다. 그래서 인간을 가장 
간사한 동물이라고 하였던가? 

그렇게 우리의 평택의 영어를 책임질 강사와 함께 영어교육이 시작되었다. 
다만 한가지 아쉬운 점은 교관들에게 들은 이야기로는 여름철에는 여자 
강사들이 미국 영화에서 보는 식으로 빵빵하게 거의 노브X에다가 노X티(참, 
사실 이건 잘 모르겠음.^^;)등의 차림으로 강의를 하러 온다고 한다. 

그래서 여름에는 여자강사를 둔 교육생들의 성적이 아주 저조했었고, 
교육병들이 숱하게 볼펜을 떨어뜨리고, 샤프심을 바닥에 부어버리는 교육병도 
있다고 하는 근거없는 이야기까지 덧붙여 주었다. 

그러나 우리가 평택에서 훈련을 받았을 때는 12월 한겨울이었으니 
볼 수 있는 것은 강사들의 얼굴 밖에 없었다. 

그러니 그런 유언비어(?)를 확인할 길이 없었으니, 
지금 생각해도 실로 아쉬울 따름이다. 

하지만 논산에서 시퍼런 군바리들만 보다가 이제 미모의 여강사, 
그것도 외국인 여강사를 본다는 것만으로도 황홀한 군생활이기에 충분하였다. 

그 영어 교육은 군대라는 사막에 있는 오아시스와도 같은 것이었다. 


" 사막이 아름다운 것은 어딘가에 샘이 숨어있기 때문이다..." 



---- Written by ELOI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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