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카투사 54話 카투사들의 반란...조회수 : 514    
    작성자 : joker작성일 : 2004-10-05    

1999.07.09 조회: 900, 줄수: 182, 분류: Etc. 매탤 02-15 20:00 | HIT : 119 | VOTE : 0
카투사 54話 카투사들의 반란... 


★ 까투리 시리즈...제 54 話...★ 


드디어 미군부대 내에서 억눌려(?) 지내던 까투리들이 반란을 
일으켰습니다...(물론 이건 양놈들 시각입니다만...-_-;) 

카투사들의 반란(1)... 
54번째 이야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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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짜증날 정도로 무더운 1990년 7월이었다. 
당시에 내가 있던 중대에서는 까투리들이 오밤중에 반란을 일으켰다는 
보고가 양놈 지휘체계를 통하여 올라갔고, 당연히 한국군 파견대장과 
중대 인사계에까지 보고되어서 대대전체가 들썩들썩한 적이 있었다. 
물론 그 소란 속에는 양놈들의 편협된 시각과 인종적인 갈등, 그리고 
까투리들의 단결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극명하게 보여준 사건이었다고 
난 생각한다. 

그날의 주연 배우는 카투사 병사 4명과 양놈 병사 2명, 경비를 보던 아저씨, 
등등이고 조연은 나를 비롯한 숙소에서 잠을자던 카투사 병사들과 자다가 
뛰쳐나온 양놈들이었다. 그리고 그날 사건의 극본(-_-;)은 당시 부대에서 
C.Q(Charge of Quarters, 당직)를 서던 병장 Garrison이 맡았으니... 
(참고로 C.Q는 상병이상이 설 수 있다) 

그 사건의 전모를 알아보기로 하자. 


: 199X년 08월 00일 00시. 
장소 : 본부 사무실 앞 
주모자 : 까투리 병장 2인과 상병 1인 
경위 : 

199X년 08월 00일 00시 술을 마시고 들어오던 까투리 3인이 정문에서 
양놈 일병 1명과 이병 1명 등 2명과 시비가 붙어서 싸움을 벌여서 
치고받고 싸우던 중 까투리 한명이 막사에서 잠자고 있던 까투리들을 
모두 모아서 시위(demonstration)를 벌임. 
이 까투리 중에선 일부는 전투태세를 갖추고 일부는 싸움옷을 입고 
나와서 도전적이고 위협적인 자세를 취함. 
그리고는 계속 고함을 지르면서 중대를 소란스럽게 만듬. 
이렇게 소란을 피우다가 새벽 00시경이 되자 모두 해산함. 
...하략.. 



00대대 비이중대 병장 게리슨. 



이상이 그날에 보고가 된 경위서의 내용이었다. 
물론 이런 경위서를 읽고 그 속에 있는 폭동, 전투태세, 싸움옷, 위협, 등등의 
단어를 들으면 누구나가 우리가 생각하던 폭동과 시위를 연상하며 까투리들이 
저렇게 했다고 생각할 것이다. 

더군다나 한밤중에 전투복장을 입고 싸울 준비를 하고 나왔다면 그건 벌써 
이만저만한 문제가 아닌 것이다. 

아무리 게으른 양놈들이고, 일과가 끝나면 거의 서로서로가 간섭하지 않은 
양놈들이지만 이런 중대한 사안은 중대장에게 잽싸게 보고가 되었다. 
그리고 그 날의 총 연출자인 중대장 텔리 -일전에 카투사 훈련소에서 언급한 적이 
있는 교활한 중대장이다 - 는 한 술 더 떠서 까투리들이 riot(폭동)을 일으켰다는 
견해를 첨부하여 대대에 위의 진술서와 같이 보고한 것이다. 

당시에 그 자리에 있지 않은 사람이 중대장이 올린 글과 위의 보고서를 종합하여 
풀이하면 어떤 상상을 할까? 당연히 까투리 병장들이 술에 취해서 양놈들과 시비를 
붙어서 싸우다가 나중에 막사에서 자고 있던 까투리들을 전투적인복장을 입히고 
싸울 준비를 하여 불러모아서 폭동을 일으킬려고 했다고 생각하지 않겠는가? 

그리고 여기서 전투적인 복장이라고 하면 우리는 통상적으로 야구방망이나 사시미 
칼(-_-;;;), 자전거 체인, 호수, 각목, 등등을 들고 가죽잠바에 선그라스(-_-;;;)를 
끼고 나온 것 정도로 생각하지 않겠는가? 

물론 거기서 더 추론을 한다면 오밤중에 갑자기 난동을 일으키며 잠결에 나온, 
한없이 선량하고, 겁에 질린 양놈들을 향해 소리지르며 위협하면서 
폭동을 일으킬려고 시도했다고 유추하여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더군다나 카투사들에 대해서 비 우호적인 양놈들(이런 놈들이 훨씬 더 많다)이 
이런 보고서를 읽는다면 '이런 찬스가~' 하고 생각하며 이 기회에 까투리를 
박멸하자고 핏대를 세웠울 것이다. 

그래서 대대에서 난리가 났고 대대장이 한국군 지역대장에게 이야기하고, 
그 사실을 양놈들에게 전해들은 지역대장이 길길이 뛰고, 지역대장에게 그 
사실을 전해들은 중대 인사계에게 는 펼펄 날고, 완전히 난리를 뽀갰었다. 

그렇다면 사실 그 사건은 어떻게 전개되었으며 그 결과는 어찌 되었는지는 
나중에 이야기하기로 하고, 이상의 양놈들의 시각에서 벗어나서 그 현장에 
있었던 경비 아저씨의 증언과 전투복장(?)을 하고 전투적인 태세(?)로 나왔던 
나의 이야기를 조립하여 객관적으로 사태를 분석해보기로 하자. 


보통 미군부대에서 하루에 일과가 끝나고 나면 까투리들은 모두 막사에 모여서 
라면을 끓여 먹거나, 농구를 하거나 비디오를 보거나 텔레비젼을 보거나 주변 
정리를 한다. 물론 이것은 계급이 낮은 병사들 이야기이고 계급이 높은 병사들은 
시내로 나가서 술을 마시거나 당구를 치는 일도 많은 편이다. 

아무리 시간이 많고 자유로운 생활을 영위한다고 하지만, 평일에는 보통 12시 
이전에 푹 자야한다. 왜냐하면 아침에 PT를 해야되는데 전날에 잠을 적게 자고 
술까지 마시거나 한 다음날 아침에 양놈들에게 시달리며 1시간 운동하면 하루가 
피곤하기 때문이다. 

물론 나도 어느정도 여유가 생기고 안정을 찾게 되는 고참 때에는 시내에 나가서 
술마시고 논 기억이 많긴 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기본적으로 여유가 많을 때 
이야기이고, 신병이나 일이병 때는 여유가 별로 없는 편이다. 

따라서 보통 저녁 때의 일과는 방청소하고, 군화 닦고, 옷 다리고 모여서 
라면 끓이고, 설걷이하고... 그렇게 하다가 보면 보통 10시 정도가 된다. 
그리고는 한시간 정도 우물쭈물하다가 잠 잘 준비하고는 12시가 되기 전에 
자리에 푹~ 쓰러져서 자게된다. 물론 대체적으로 그런단 말이다. 

아침에 일어나면 피곤한 눈을 부비며 바로 아침 포메이션에 나가야 되는데, 
이 때는 보통 PT복을 입고 집합을 하게 되니, 저녁에 잠을 자는 복장은 
대부분이 이 PT복인 것이다. 물론 아침에 눈 뜨자마자 나가야 되니 누워있는 
시간을 조금이라도 더 줄여보기 위한 방편일 수도 있는 것이다. 

그런데 만약 다음 날 아침에 태권도를 하게 되면 약간 문제는 달라진다. 
태권도복을 입어본 사람은 알겠지만 태권도복은 보통 체육복 입는 것과는 
수준이 다르다. 보통 체육복이야 바지를 대충 걸치고 걸어가면서 윗도리도 
걸칠 수 있지만 태권도복은 바지를 정성껏 졸라 메어 입고 위에 상의를 걸친 
다음에 띠를 일자로 예쁘게 메어야 한다. 
그런데 아침에 일어나서 이짓 할려면 귀찮다. -_-; 

고참들은 줄을 가지고 나와서 포메이션 때 메기도 하는데 일이병 땐 그러면 
고참한테 잔소리듣기 때문에 나오기 전에 방에서 반듯하게 메고 위풍당당하게(?) 
나가야한다. 그러니 아침에 눈뜨자마자 부시시한 얼굴로 태권도복을 입고 띠를 
메기가 귀찮으니까 나처럼 게으른 병사들은 다음날 태권도가 있는 날이면 보통은 
태권도복을 입고 자게된다. 

문제의 그날도 그렇게 태권도복을 입고 나는 꿈속을 헤메고 있었던 것이다. 

한편... 
그 시간에 우리소대 병장 2명과 상병 1명이 시내 나가서 술을 마시고 부대로 
돌아오고 있었다. 그 병장 중 한 명은 우리소대 선임병장이고 또다른 한 명은 
우리 중대의 카투사 태권도 교관이었다. 그 태권도 교관은 내가 들어왔을 때 
상병이었는데, 카투사 태권도 대회에 나가서 2 등을 하였다고 했다. 

미군들이 그 이야기를 어떻게 알았는지 몰라도 까투리 병장 알기를 동네 강아지 
똥꼬로 알던 양놈들이 그 상병 앞에서는 고양이 앞에 쥐처럼 꼼짝도 하지 못하였다. 
비겁한 놈들~ 

진실로 '법은 멀고 주먹은 가깝다'라는 말이 미군부대에서 생겨난 말이라는 데에 
이이를 제기할 까투리는 별로 없을 것이다. 양놈들은 그들은 강한 것, 힘센 것, 
큰(?) 것, 등등 물질적인 것을 숭배하기 때문에 아무리 머리가 좋고 재주가 많아도 
덩치가 그들보다 작고 힘이 상대적으로 약한 까투리 병사들을 그토록 업신여기는 
지도 모른다. 물론 미군부대에서 양놈들보다 훨씬 힘이 세고 덩치가 크다면 그런 
업신여김은 안당할 수도 있겠지만, 그것은 신체적으로 타고 난 것이니 어쩔 수가 
없었다. 

다만 양놈들이 인정해 주는 것 중에 하나가 바로 피티점수인데, 이것 때문에 
양놈들에게 지지 않으려고 그토록 피티를 이를 악물고 열심히 하는지도 모른다. 
그런데 양놈들은 태권도 무섭다는 것은 어떻게 들었는지 몰라도 태권도 잘하는 
사람에게는 찍소리도 못하였던 것이다.. 

그렇게 부대 내에서 대접(?)을 받던 그 태권도 교관 병장과 다른 병사 두 명이 
부대로 들어 오는데, 맞은 편에서 술취한 양놈 두 명도 부대로 돌아오고 있었다. 

미군놈들 중에서 희한한 것은 술을 먹으면 개가 되는 놈들이 그렇게 많다는 것이다. 
개도 우리가 술먹고 이곳저곳에서 오바이트하고, 쓰러져 자는 술버릇을 가진 사람은 
진실로 양놈들에 비하면 신선인 편이다. -_-; 
양놈들이 이땅에 발을 디딘 후 지금까지 이 땅 위에서 일어나는 대부분의 마군부대 
주변의 잔인한 살인사건(대표적인 예가 윤금이씨)은 양놈들이 술쳐먹고 야수가 
되어 힘없고 나약한 민간인들에게 저지른 사건인 것이다. 

그렇듯 술먹고 개가 될려고 하는 양놈 두명이 게이트로 들어오다가 우리 까투리 
병사들을 보자 시비를 걸었다. 보통 때는 찍소리도 못하던 놈들이었는데, 
술을 먹고 나니 간뎅이가 부은 모양이었다. -_-; 
물론 시퍼런 양놈 일병 두 명이 카투사 병장 2명에게 시비를 걸고 넘어지는데 
참고 있을 리가 없었다. 더구나 상대는 우리 중대의 태권도 교관이 아닌가? 

술 먹고 개로 변신한 양놈 2명과 우리 까투리 태권도 교관과 일전이 벌어졌는데... 



.... 55편으로 이어집니다 ... 


* 개인적인 사정으로 글이 좀 늦어졌습니다... 
* 읽어 주시는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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