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 인주면 문방리와 당진군 신평면 운정리를 3,360m의 방조제로 막아 만든 인공호수로 8,400만톤의 농·공업용수를 저장할 수 있다. 삽교호는 수려한 자연환경과 더불어 삽교천 방조제의 홍수 조절능력과 방조제 도로의 교통이 탁월하여 관광 휴양지로 각광받고 있다.

길이 3,360m. 최대너비 168m. 높이 12∼18m. 삽교천 하구를 가로막은 인공담수호(淡水湖)는 충남 당진 ·아산 ·예산 ·홍성의 4개 시군 22개면 지역을 전천후 농토(2만 4,700ha)로 개발하기 위하여 삽교천지구 대단위 농업종합개발사업(1975∼1983)의 중추적 사업으로 계획된 것이다. 이 지역은 넓은 평야와 간석지 등을 포함하고 있으면서도 농업용수를 확보하지 못하여 한수해를 자주 겪어왔으며 또 하구에서 흘러드는 바닷물로 유역 일대가 염해와 해식에 시달려왔다. 이와 같은 재해의 악순환을 근본적으로 해결 ·개선하기 위한 사업의 일환으로 저수량 8,400만t의 삽교호가 건설된 것인데, 1976년 12월 착공, 1978년 3월 최종 물막이작업에 성공하고 1979년 10월 완공하였다.

이 담수호의 조성으로 4개 시군 농토의 관개용수가 해결되었을 뿐만 아니라 방조제에 부설된 배수갑문(6련 12문)의 용수조절 능력(초당 5,300t)도 기대할 만하며, 그 밖에 공업 ·생활 용수의 하루 4만 8000t 공급도 가능하게 되었고, 방조제 도로의 이용으로 서울∼당진 간 육로 거리가 40km나 단축되는 간접 효과도 거두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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