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동물원 야생동물들의 은밀한 사생활이야기

싱가폴 동물원에서 공수해온 흰코뿔소 ‘만델라’의 출연으로 멸종위기에서 탈출한 만델라♥초미 합방스토리, 서울동물원에서만 볼 수 있는 이색동물 암리카테이퍼 ‘흑두부’ 노처녀 탈출기, 사람만 보면 부리를 쩍 벌리며 애교를 퍼붓는 인간애호가 분홍펠리컨 ‘카나’ 등 각양각색 동물원 식구들의 재밌는 이야기가 10위에 올랐다. 

① 국내 흰코뿔소 멸종위기 탈출 … 만델라♥초미 합방성공 (5월) 

한때 서울동물원의 유일한 수컷 코뿔소로 암컷들 사이에서 인기를 실감했던 코돌이가 지난 2007년, 불의의 사고로 코뿔이 부러져 두 아내(코순이, 수미)의 철저한 외면을 받게 되자 서울동물원 사육사들은 코돌이에겐 2세를 기대할 수 없다는 판단 아래, 2011년 11월3일, 싱가폴 동물원에서 8살의 코뿔소 만델라를 들여와 초미와의 신혼을 꾸려 주었다. 

하지만, 새신랑 만델라의 시대는 시작부터 녹록치 않았다. 코끼리 다음으로 큰 덩치를 자랑하는 코뿔소(만델라(♂) 1500~2000kg/초미(♀) 2000~2500kg)의 밀고 당기는 난폭한 힘겨루기 신경전이 계속됐고, 사육사는 만약의 사고를 대비해 밤이 되면 이들을 서로 떨어진 각방생활을 하도록 분리해 얼굴을 익히도록 했다. 

6개월이 지나서야 만델라가 자신보다 덩치가 큰 아내 초미에게 고개를 숙이며 이들의 신경전은 일단락됐고, 지난 5월 13일, 만델라와 초미는 합방에 성공해 16개월의 임신기간이 지난 내년 여름이면 국내에서 유일하게 2세 탄생을 기대할 수 있게 되었다. 

② 노처녀 흑두부의 사랑만들기 (4월) 

코는 코끼리·눈은 무소·꼬리는 소·다리는 호랑이를 닮은,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서울동물원에만 존재하는 이색동물 아메리카테이퍼. 서울동물원엔 ‘흑두부’(♀, 13세)라는 이름의 노처녀 아메리카테이퍼가 한 마리 있었다. 

서울동물원은 흑두부의 짝을 맺어주기 위해 국내외를 수소문 끝에 지난 4월26일 일본 나고야동물원에서 ‘검은콩’(♂, 4세)이라는 9살 연하의 아메리카테이퍼를 들여와 연을 맺어 주었다. 줄곧 혼자 지내온 터라 해외에서 들여온 젊은 새신랑에게 적응할 수 있을지 걱정이었지만, 사육사들의 우려를 비웃듯, 이들은 만나자마자 첫 눈에 반해 합방 첫 날부터 놀라운 금슬을 자랑했다. 현재는 서울동물원 남미관에서 2세 출산을 고대하며 잉꼬부부로 지내고 있다 

③ 수컷보기를 돌 같이... 철벽녀 관악이(남미물개) 위해 카사노바 물돌이 급파 

물개가 일부다처의 습성을 가진 동물임에도 서울동물원의 홍일점 물개 ‘관악이’(♀.13세)는 수컷 물개들의 유혹을 뿌리치는 도도함으로 수컷들의 마음을 애태우고 있다. 이러한 탓에 관악이는 지금까지 평생을 살아오면서 단 한 번도 출산 경험을 겪지 못했다. 

일반적으로 남미물개의 평균수명은 보통 25세정도로 10대 중반까지 번식을 한다는 점을 고려할 때 관악이에게 거는 출산의 기대는 사육사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고집 세고 차분한 성격에 혼자 놀기를 좋아하는 관악이의 연애세포를 깨우기 위해 서울동물원은 결국, 특단의 조치를 취한다. 

능동의 어린이대공원에서 치명적 매력으로 뭇 암컷들의 마음을 울린 카사노바 물돌이(♂,7세)에게 도움을 요청한 것. 이에 지난 7월, 어린이대공원 물돌이는 서울동물원으로 이사해 관악이와 함께 살게 됐다. 수컷보기를 돌 같이 하는 철벽녀 관악이와 카사노바 물개 물돌이는 과연 그 철벽을 무너뜨리고 관악이의 유일한 사랑이 될 수 있을까. 짝짓기 시즌인 내년 봄, 그들의 사랑에 귀추가 주목된다. 

④ 고민덩어리로 전락한 인간애호가 분홍펠리컨 ‘카나’ 

모성이라는 모든 동물들의 본능이라지만, 동물들 중에서는 간혹 자신이 어미라는 사실을 망각한 채 새끼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개체들이 있다. 야생에서라면 대부분 버려져 죽겠지만, 동물원에서는 사육사가 어미에게 버림받은 새끼들을 거둬 직접 분유를 타 먹이며 정성스럽게 돌본다. 1살배기 수컷 분홍펠리컨 ‘카나’도 알에서 부화하기도 전에 어미로부터 버림받아 사육사의 손에 의해 인공부화로 태어나 사육사의 품에서 자라났다. 

이러한 탓에 분홍펠리컨 ‘카나’는 다른 동물들과는 달리 사람들을 마치 자신의 어미인양 잘 따르는 타고난 인간애호가가 됐다. 지나가는 관람객들을 발견하면 160cm의 작지 않은 덩치로 성큼성큼 다가와 커다란 부리를 쩍 벌리며 애교를 마구 퍼 붓는다. 그럴 때마다 동물원을 찾은 아이들은 겁에 질려 울음을 터트리기가 일쑤고, ‘카나’의 이러한 애교세례를 공격으로 오해한 관람객들의 불만 섞인 민원도 다반사. 심지어 갱스터라는 불미스러운 별명까지 생겼다. 

담당 사육사는 비록 상처를 입히지는 않지만 불안해하는 관람객들을 보호하기 위해 할 수 없이 ‘카나’를 격리 수용하여 관람객들로 부터 접근을 완전 차단했다. 타고난 인간애호가 ‘카나’의 사연이 지난 9월, 언론에 보도되면서 화제를 모았다. 카나는 관람객들과 묵은 오해를 풀고 사람들 곁으로 돌아갈 수 있을지. 가끔은 카나의 안부를 물어 오는 사람들도 있다고 한다. 

이원효 서울시 서울대공원장은 “2013년엔‘동물의 행복, 동물의 자유스런 행동, 인간과 동물의 동반자로서의 동행동물원’을 이뤄나가겠다”며, “재밌는 동물 이야기를 발굴·스토리텔링화해 모든 시민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 서울동물원으로서 역할을 다해나가겠다”고 말했다. [ns2012ykora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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