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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2333년 고조선 ~ 1945년 광복 ~ 현재 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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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4.25 08:49:19
조회 수 : 470
2021.08.08 (13:07:58)
10대 산상왕(山上王) [참고] 신라:나해 백제:초고왕, 구수왕 중국:후한(後漢), 삼국시대 서기 197년, 산상왕이 즉위하였다. 이름은 연우(延憂) 일명 위궁(位宮)이며 고국천왕의 아우이다. 고국천왕은 본래 아들이 없었다. 그가 돌아가자 왕후 우씨는 왕의 국상을 알리지 않은 채 밤중에 몰래 왕의 큰 동생인 발기의 집으로 가서, "왕에게 뒤를 이을 태자가 없으니, 그대가 왕위를 계승하는 것이 어떻소?" 하고 물었다. 왕이 돌아가신 걸 모르는 발기는, "그런 일은 하늘이 정하는 바요, 따로 가벼이 얘기할 것이 아니오.하물며 부인이 밤중에 나와 다니다니, 이는 예의를 모르는 짓이 아니겠소." 하고 나무랐다. 왕후는 부끄러워하며 발기의 집을 나와 그의 아우인 연우의 집으로 갔다. "대왕이 돌아가시고 아들이 없습니다. 큰 아우인 발기가 왕위를 이어받는 것이 당연한데, 도리어 내게 딴 마음이 있는 것처럼 말을 함부로 합니다. 그래서 내가 이곳으로 왔습니다." 이 말을 들은 연우는 정성을 다하여 왕후를 모셨다. 이튿날 날이 밝자 왕후는 고국천왕이 돌아가시면서 연우에게 왕위를 물려주었다며 왕명을 거짓으로 말하고, 그를 왕위에 오르게 하였다. 그러자 발기가 크게 노하여 군사를 이끌고 왕궁을 에워싼 후 말하기를, "형이 죽으면 그 다음 아우에게 왕위를 물려주게 돼 있다. 그런데 너는 순서를 어기고 왕위를 빼앗았으니, 이는 큰 죄가 아니냐? 속히 나오라. 그렇지 않으면 네 가족을 모두 죽이리라." 하였다. 그러나 연우는 궁문을 3일 동안 굳게 닫고 지켰고, 나라 사람들 중 아무도 발기를 따르지 않았다. 발기는 어쩔수 없이 가족을 모두 데리고 한나라인 요동으로 달아나서 요동태수 공손도(공손탁 公孫度)를 찾아갔다. "나는 고구려 왕 남무의 친동생이오. 남무가 죽고 아들이 없는데, 나의 아우 연우가 형수 우씨와 공모하여 왕위에 올랐으니, 이는 하늘의 뜻을 어김이오. 이 때문에 참을 수 없어 이 나라에 도움을 청하니, 나에게 군사 3만을 빌려 주시면 그를 쳐 없애겠소." 발기의 말을 들은 공손도(公孫度)는 군사를 빌려 주었다. 발기가 요동의 군사를 이끌고 쳐들어 오자, 연우는 아우인 계수에게 군사를 이끌고 가서 막게 하였다. 이 싸움에서 발기는 크게 패하였다. 계수가 도망가는 발기를 계속 추격하니, 발기는 마침내 계수를 보고 말하기를, "네가 지금 늙은 형을 죽이려 하느냐?" 하였다. 계수는 형제간의 정을 생각하여 차마 해치지 못하고, "연우 형이 왕위를 사양하지 않는 것도 옳은 일은 아니오. 그러나 그대는 한때의 분함을 못 참아 조국을 침범해 왔으니, 이것이 옳은 일이오? 죽은 후에 무슨 면목으로 조상을 뵈려고 하시오." 하고 말하였다. 이 말을 들은 발기는 잘못을 뉘우치고, 배천으로 달아나 스스로 목을 찔러 죽었다. 계수는 형의 죽음을 슬퍼하여 울면서 시체를 거두어 묻어 주고 돌아왔다. 왕은 발기의 죽음을 듣고 한편으로는 슬프기도 하였지만, 기쁨에 싸여 계수를 궁궐 안으로 불렀다. 그리고 말하기를, "발기가 외국 군사를 이끌고 제 나라를 침범했으니 그 죄가 크지 않으냐? 그런데 너는 그를 쳐서 이기고도 그를 죽이지 않았으니, 그것으로 형제의 정을 보인 셈이다. 그런데 그가 자살하자 슬피 울면서 오히려 나더러 나쁘다고만 하니, 그 이유가 무엇이냐?" 하였다. 계수는 눈물을 머금으며, "신은 지금 한 마디 말씀을 아뢰고 죽기를 원합니다. 왕후가 비록 선왕(고국천왕)의 뜻이라 하여 대왕을 세웠다 해도, 대왕께서 한번도 사양하지 않은 것은 전부터 형제간에 우애가 없었던 탓이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저는 대왕의 따뜻한 마음씨를 나타내기 위해 시체를 거두었습니다. 그런데 오히려 이 일 때문에 대왕께서 노하실 줄은 몰랐습니다. 대왕께서 만일 어진 마음으로 용서하고 예의를 다해 형을 장사 지낸다면 누가 대왕께서 의를 모른다 하겠습니까? 신은 하고 싶은 말을 다 했으니, 죽음을 내려 주소서." 하고 말하였다. 이 말을 들은 왕은 자리를 고쳐 앉으며 온화한 얼굴을 하고 계수를 위로하였다. "내가 못나서 너를 의심했지만, 이제 너의 말을 다 들어 보니 내 잘못을 알겠구나. 너는 잘못이 없다." 계수 왕자가 일어나 형에게 감사하니 왕인 형도 함께 절하고, 두 형제는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9월에 왕은 관리들에게 명하여 발기를 왕의 예로써 장사 지내도록 명했다. 왕은 다시 우(于)씨를 왕후로 삼았다. 2년(서기 198년) 환도성(丸都城)을 축조하였다. 7년(서기 203년) 8월 국상인 을파소(乙巴素)가 죽으니 온 나라 사람들이 슬퍼하였다. 왕은 고우루(高優婁)를 국상(國相)으로 삼았다. 13년(서기 209년) 9월 주통촌(酒桶村)의 여인과 관계하여 아들을 낳으니 이름을 교체라 하였다. 10월 도읍을 환도(丸都)로 옮기었다. 17년(서기 213년) 교체를 태자로 봉했다. 21년(서기 217년) 8월에 한나라의 평주(平州) 사람 하요(夏瑤)가 백성 1천 호를 이끌고 와서 의탁하였다. 왕은 이들을 받아 들여 책성(柵城)에서 살게 하였다. 31년(서기 227년) 5월에 왕이 세상을 떠났다. 산상릉(山上陵)에 장사 지내고, 시호를 산상왕이라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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