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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앵콜 받은 홍드로 시구. 과연 명불허전
'76km 광속구' 스트라이크 꽂아

올시즌은 시구 열풍이 불었다. 연예인 등 유명인들이 앞다퉈 시구를 자청했고, 그 동영상이 인터넷을 뜨겁게 달궜다. 그중에서도 올시즌 최고의 시구로 꼽히는 인물은 바로 탤런트 홍수아. 홍수아는 지난 2005년 잠실구장에서 다이내믹한 투구 동작으로 시구를 해 야구팬들을 열광케 했었다. 미니스커트에 하이힐로 빈축을 산 일부 여자 연예인들과 달리 바지에 운동화 차림으로 연습까지 하는 열성을 보였다. 투구폼이 페드로 마르티네스와 비슷하다고 해 '홍드로'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홍드로는 지난 10월14일 두산-한화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 다시 초대됐다. 그동안 얼마나 갈고 닦았는지 이번엔 무려 76㎞의 구속으로 미트에 정확히 꽂히는 공을 던졌다. 뒤에서 지켜보던 두산 투수 리오스가 엄지를 치켜들 정도. 이전 시구때 멋진 폼과 달리 공이 엉뚱한 곳으로 날아간 것과 비교하면 장족의 발전이었다.

이밖에 소녀시대는 시구 사상 처음으로 사이드암스로 투구폼으로 화제를 모았고, '천상지희 더 그레이스'의 천무 스테파니는 키킹하는 왼발을 쫙 뻗은 획기적인 모습으로 팬들의 눈길을 사로 잡았다. [ns2007yspochh][ns2007ysptchh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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