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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전북 우승과 이동국 그리고 강원…K-리그의 빛

2009년 K-리그는 메인스폰서 없이 시작해 출발부터 삐걱 소리를 냈다. 라이벌 종목인 프로야구가 WBC에서의 호성적을 등에 업고 연일 만원 관중으로 인기몰이 하자 많은 이들은 K-리그의 위기를 입에 올렸다. 하지만 K-리그는 위기가 아닌 도약을 위한 숨 고르기였다.

시즌 초반 K-리그는 신생팀 강원 FC를 통해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다. 경남 FC에 이어 두 번째 도민구단으로 창단한 강원은 K-리그에서 15번째 구단으로 2009년 K-리그에 참가했다. 강원의 창단으로 K-리그는 국내 프로스포츠 중 유일하게 대한민국 팔도에 프로팀을 보유한 리그가 됐다.

축구 열기가 뜨거운 강원도답게 개막전 매진을 시작으로 홈, 원정 가리지 않는 대규모 서포터스는 K-리그에 새 바람을 일으켰다. 최순호 감독은 공격에 많은 비중을 둔 재미있는 축구를 펼쳤고 김원동 대표이사는 프로축구연맹 사무총장답게 이전과 다른 발전한 마케팅과 구단 운영으로 박수를 받았다. 그 결과 강원은 K-리그에서 13위에 그쳤지만 평균 14,787명의 관중이 입장, 평균 관중 3위를 기록하며 단번에 인기팀 반열에 올랐다. 공격을 중요시하며 수비에서는 거친 플레이를 자제한 덕분에 K-리그 대상에서는 페어플레이상도 수상했다.

강원이 지핀 불씨는 이동국, 김영후, 유병수 등 토종 공격수들의 활약으로 활활 타오르기 시작했다. 그동안 K-리그에서는 유능한 브라질 출신 공격수가 득점왕 타이틀의 주인공이 됐다. 27년의 K-리그 역사에서 외국인 득점왕은 8회뿐이지만 2000년부터 지난해까지 9시즌 동안 토종 공격수 득점왕은 단 3명에 불과하다.

하지만 올해 다시 토종 공격수 득점왕이 탄생했다. 돌아온 '라이언킹' 이동국은 최태욱, 루이스, 에닝요라는 든든한 조력자의 지원 속에 22골을 터뜨리며 생애 첫 K-리그 득점왕에 올랐다. 올해 처음으로 K-리그 무대를 밟은 김영후(14골), 유병수(12골)도 두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단번에 특급 공격수로 자리 잡았다. 김동찬(12골)은 후반기에만 11골을 몰아넣는 괴력을 발휘하며 지난해 FA컵 득점왕의 면모를 보여주었다.

이동국은 6년 만의 20골 득점왕이라는 눈부신 활약과 함께 수도권 중심의 K-리그 판도도 뒤흔들었다. 이동국을 앞세운 전북은 창단 15년 만에 K-리그 정상을 정복하며 호남축구 최초의 K-리그 우승팀이 됐다. 호남축구의 또 다른 산맥 전남도 무서운 뒷심으로 6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했고 서울을 격파하며 최종 4위에 올랐다. 영남에서는 전통 명가 포항의 저력이 진동했다. 포항은 피스컵 우승과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우승, 정규리그 2위의 성적으로 그 어느 때보다 찬란한 시즌을 보냈다.

전북과 포항의 약진으로 기존의 수도권 빅3(서울, 성남, 수원)가 구축한 철옹성이 해체됐다. 시즌 초부터 부진의 늪에 빠졌던 '디펜딩 챔피언' 수원은 K-리그 10위로 시즌을 마쳤고 FA컵 우승으로 간신히 체면치레했다. K-리그와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노리던 서울은 변변한 소득 하나 얻지 못한 채 무관으로 막을 내렸다. 성남은 K-리그와 FA컵 모두 준우승을 차지했지만 시즌 내내 기복 심한 경기력으로 예전의 명성에 스스로 흠집을 냈다.

K-리그의 주도권이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넘어가면서 2010 시즌에 대한 기대감은 증폭됐다. 신흥 세력의 '수성'과 전통 강호들의 '반격'은 내년 K-리그의 관전 묘미를 배가시켜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ns2009ysptspotal] ns2009ysptkspot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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