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신종(1197-1204)

휘 탁(晫). 초명 민(旼). 자 지화(至華). 시호 정효(靖孝). 인종의 다섯째 아들. 명종의 친동생.

1154년(의종 8) 평량후(平凉侯)에 책봉되었다가

1197년(명종 27) 최충헌(崔忠獻)이 명종을 폐함으로써 뒤를 이어 옹립되었다.

즉위년에 만적(萬積)의 난을 비롯하여, 이듬해 강원도 명주(溟州)의 난, 진주(晉州)· 금주(金州:김해)·합천(陜川)·경주(慶州)· 광주(廣州) 등지에서 잇달아 민란이 일어났다. 국권은 실제로 최충헌이 전단하여 왕은 실권이 없었으며,

1204년 병이 심하여 태자에게 왕위를 물려주었다. 능은 양릉(陽陵)이다.

【만적의 난 萬積之亂, 신종1년(1198)】

1198년(신종 1년) 만적이 중심이 되어 일으키려다 미수에 그친 노비해방운동.

고려 중기에 일어난 무신의 난은 당시의 신분계급에 큰 변동을 일으켜 하극상의 풍조가 유행하였다. 그리하여 중앙과 지방, 상층계급과 하층계급 사이에 충돌이 일어나 결국은 농민과 노예에 의한 반란까지 유발시켰는데, 그 중에서도 가장 대규모적이고 목적이 뚜렷하였던 것이 만적의 난이다.

만적은 당시의 집권자인 최충헌(崔忠獻)의 사노(私奴)로서 6명의 노예와 함께 당시의 서울인 개경(開京) 뒷산에 가서 나무를 하다가, 공사(公私)의 노예들을 모아놓고 난을 일으킬 의논을 하였다.

그는 “정중부(鄭仲夫)의 난 이래 나라의 공경대부(公卿大夫)는 노예계급에서도 많이 나왔다. 왕후장상(王侯將相)이 어찌 원래부터 씨가 있겠는가, 때가 오면 누구든지 다 할 수 있는 것이다.

우리들은 주인의 매질 밑에서 근골(筋骨)의 고통만을 당할 수는 없다. 최충헌을 비롯하여 각기 자기 상전을 죽이고 노예의 문적(文籍)을 불질러, 우리 나라로 하여금 노예가 없는 곳으로 만들면 우리도 공경대부 같은 높은 벼슬자리를 차지할 수 있다”는 뜻의 선동연설을 하였다.

그 자리에 모였던 노예들은 만적의 연설에 찬성하여 다음과 같은 계획을 세웠다. 즉, 황지(黃紙) 수천 장을 ‘丁’자 모양으로 오려 표지(標識)를 만들어 붙이고, 날짜를 정하여 흥국사(興國寺) 뜰에 모여, 관노(官奴)들의 호응을 받기로 하였다.

그리하여 관노들은 조정의 청사 내에서 권신들을 죽이고, 사노들은 개경 성내(城內)에서 먼저 최충헌 등의 자기 상전을 죽인 후, 노비문적을 불태워버리고 자기네들이 집권하자는 것이었다.

그런데 약속한 날짜에 모인 노예는 몇 백 명에 불과하였기 때문에 하는 수 없이 날짜를 다시 정하고 이번에는 보제사(普濟寺)에 모이기로 약속하였다.

그러나 율학박사(律學博士) 한충유(韓忠愈)의 사노 순정(順定)이 이 계획을 상전에게 밀고하여 거사 전에 발각되었다. 이리하여 만적을 비롯한 수백 명의 노예들이 체포되어 모두 강물에 던져져 죽음을 당하였다.

한편, 반란 음모를 밀고한 순정은 은(銀) 80냥(兩)을 상금으로 받고, 또 양민(良民)으로 되었으며, 한충유도 합문지후(閤門祗候)라는 높은 관작을 받았다.

만적의 난이 비록 실패하였으나, 당시와 같이 신분계급이 엄격한 시대에 그들이 품었던 생각, 즉 계급을 타파하고 새로운 질서를 구현하려 했던 그 구상과 그들이 나타낸 투쟁의욕은 높이 평가된다. [nsgoroek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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