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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킹목사 피살  
  
미국 흑인 민권운동의 상징 마틴 루터 킹 목사가 1968년 4월 4일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시에서 있었던 청소부 파업에 동참하러 갔다가 로레인 모텔 발코니에서 범인 제임스 얼 레이가 쏜 총에 맞아 성요셉병원으로 급히 이송됐으나 한 시간 뒤 숨졌다. 1929년 1월 15일 애틀랜타 어번가에서 태어나 이곳에서 자란 킹 목사는 침례교 목사로 일하면서 민권운동을 주도했다. 1955년 앨라배마주 버스승차 거부운동, 고용차별금지운동 등을 차례로 전개하며 킹은 개인적 분노 차원에 머무르던 흑인 저항운동을 조직화, 개혁운동으로 결집시켜 나갔다. 1963년 8월 28일 20만명이 참가한 '워싱턴 대행진'은 평등사회 건설을 향한 이정표적 사건이었다. 그를 더욱 위대하게 한 것은 비폭력적인 공존의 사상이었다. 당시 체제에 대한 흑인들의 반감을 상징하던 말콤X의 혁명론적 투쟁방식과는 달리 기독교적인 사랑을 바탕으로 백인마저 포용하는 화합을 강조했다. 또 불평등은 인종적 편견에서보다는 경제적 차별에서 기인한다고 지적, 정부는 사회 계급간 불균형 해소에 주력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킹 목사는 워싱턴대행진의 성과로 1964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했다. [ns1968yfo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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