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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에바 페론 아르헨티나 대통령 부인 사망  
  
'에비타'라는 애칭으로 아르헨티나 하층 계급의 열광적인 사랑을 받아 온 후안 페론 아르헨티나 대통령의 부인 에바 페론이 1952년 7월 26일 암으로 숨졌다. 33세였다. 그의 죽음은 페론 대통령을 무력감과 판단력 부재로 내 몰았다. 먼저 매춘을 합법화해 가톨릭교회와 등을 졌고, 경제원조를 위해 미국에 접근했다 민족주의자들의 반발을 샀다. 미국으로부터 얻은 차관도 인플레, 부패, 재정파탄을 해결할 수 없었다. 국내 불만 세력들을 제압하기 위해 경찰력을 동원하며 탄압했지만 결국 실패해 1955년 스페인으로 망명한다. 이처럼 에바 페론의 죽음은 바로 아르헨티나의 정정을 불안하게 했다. 군부는 국민에게서 에바의 기억을 지우기 위해 그의 시신을 훔쳐 이탈리아로 빼돌렸지만 국내 페론주의자들의 압력에 밀려 1971년 스페인에 망명 중이던 후안 페론에게 넘겼다. 후안 페론은 군부가 잠시 병영으로 돌아간 1973년 대통령 선거에서 죽은 아내의 후광을 업고 다시 대통령이 됐지만 열 달만에 죽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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