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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뉘른베르크 국제군사재판  
    
제2차 세계대전 후 미국, 영국, 소련, 프랑스 등 연합국이 독일 전쟁지도자의 책임을 소추하고 처벌하기 위해 1945년 11월 20일 독일의 뉘른베르크에서 국제군사재판을 열었다.

판사는 재판에 회부된 24명의 나치 고위 관료-장성들을 반평화 범죄(공격적 전쟁 유발)와 반인도죄(인종혐오), 전쟁 범죄(전쟁 법규 위반), 범죄 음모죄 등 4개 죄목으로 기소했다. 법정은 긴장으로 팽팽했고 피고들은 날카로워 있었다.

히틀러의 두뇌로 불렸던 헤르만 괴링과 루돌프 헤스, 요하힘 폰 리벤트롭, 빌헬름 카이텔, 알프레드 로젠베르크, 한스 프랑크, 빌헬름 프릭, 율리우스 슈트라이허, 알프레드 요들... 사상 최대의 인명 피해와 유태인 대학살이란 20세기 최악의 범죄를 단죄하는 역사적 재판은 11개월간 계속됐다.

재판은 11월 20일에 시작하여, 403차에 걸친 공판을 거쳐, 이듬해 1946년 9월 30일부터 10월 1일까지 이틀에 걸쳐서 판결이 언도됐다. 자살 또는 병사한 2명을 제외한 22명에 대한 판결은, 3명을 무죄, 19명을 유죄로 하고, 괴링 이하 12명에게 교수형, 헤스 이하 3명에게 종신형, 다른 4명에게 징역형을 부과했다. 1946년 10월 16일 새벽 1시 10분, 외무장관을 지낸 폰 리벤트롭을 시작으로 사형이 집행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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