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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중국 청나라 마지막 황제 부의 사망  
  
일생에 세 번 황제가 되었다가 공산치하에선 평민으로 여생을 보내던 중국 청나라 마지막 황제 부의가 1967년 10월 17일 요독병으로 북평에서 병사했다. 청조 최후의 황제이자 일본군국주의에 의한 만주국 황제로 있었던 그의 생애는 파란과 기구의 역정이었다. 1908년 겨우 두 살의 나이에 신흥제국주의 열강들에 의해 기울기 시작한 청조의 12대 황제에 등극했던 그는 4년 뒤인 1912년 손문의 신해혁명으로 4백년 사직이 무너지는 비운을 겪어야했다. 1917년에는 다시 장훈의 제정복고반란으로 다시 청의 황제로 옹립됐으나 겨우 10일 천하로서 제2의 황위를 버리지 않을 수 없었다. 그뒤 일본의 군국주의 아래서 유일한 황통의 계승자로서 제위에 올랐다. 그때 나이 26세. 4억의 동족이 척일항쟁으로 봉기하고 있을 때의 일이다. 1945년 일본이 패주하자 소련군에 붙들려 1955년까지 9년 간 하바로스크에서 금고생활을 했다. 1956년 중국정권의 손에 넘겨진 그는 1959년에 자유의 몸이 되고 북평 식물원에서 평민으로 살아왔다. 청조, 중화, 일제, 중국의 4대를 겪고 간 부의는 20세기 전반의 중국사를 상징했다고 볼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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