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중제압전
  
▶ 죽음을 면한 조조의 위기일발 - 관중제압전

조조군 - 조조(曹操), 하후연(夏侯淵), 조인(曹仁), 허저(許猪), 가후(賈珝), 순욱(荀彧), 정비(丁斐), 서황(徐晃), 주령(朱靈)
연합군 - 마초(馬超), 한수(韓遂), 양추(楊秋), 이감(李堪), 성의(成宜), 후선(侯選), 정은(程銀), 장횡(張橫), 양흥(梁興)

한발차이로 조조를 놓친 마초

마초의 용맹

조조는 적벽대전에서 대패했으나, 그렇다고해서 의기소침해 있지만은 않았다. 몇개월뒤인 이듬해 봄에는 수군을 정비하기 시작했고, 가을에는 몸소 합비까지 나아가 손권의 주둔군과 싸웠다. 이는 위력을 내세우기 위한 행동이라 할 수 있겠다.

그러나 다음해인 건안 15년에는 업에서 동작대를 세우는 등 거의 본거지에 머물렀다. 한편에서는 형주문제를 둘러싸고 손권과 유비가 긴장상태에 놓여 있었다. 이런 시기에 섣불리 압력을 가하는 것은 오히려 두 사람을 가깝게 만들 염려가 있었다. 조조는 이러한 사실을 알기 때문에 가만히 형세를 지켜보기만 하였던 것이다.

이듬해인 건안 16년이 되자, 조조의 군사행동이 다시 활발해졌고 곧이어 <관중제압전(關中制壓戰)>으로 이어졌다. 이번에는 군대를 형주로 움직이지 않고 한중에서 오두미도교단을 구축하고 있던 장로를 정벌하러 나선 것이다.

군대를 진격시키는 도중, 관중을 통과해야만 했는데, 그 일대에는 마초, 한수 외에도 후선, 정은, 장횡, 양흥, 마완, 양추, 이감, 성의 등의 호걸들이 할거하고 있었다. 조조의 사도이면서 곡창(穀倉)을 맡고 있던 고유(高柔)가,

"대군이 서쪽으로 향하면 관중의 마초와 한수등이 자신들을 공격하는 줄 알고 서로 선동할지도 모릅니다. 우선 그들을 모아 놓고 제압한 다음에 장안일대를 평정한 후, 한중으로 군대를 진격함이 마땅하옵니다." 라고 말했으나, 조조는 이 말을 받아 들이지 않았다.

조조가 진정으로 노린것은 한중의 장로라고 할 수 있지만, 이번 기회에 반기를 드는 관중의 군대까지도 평정하겠다는 계산도 틀림없이 들어 있었기 때문이다.

고유가 예상했던 대로 관중의 크고 작은 군대들은 조조가 서쪽을 정벌하려는 의도를 의심하였다. 맨처음으로 마초가 군대를 통솔한 후, 한수와 연합함과 동시에 양추, 이감, 성의 등 10부의 장수들과 결속해서 조조대군과 동관(潼關)에서 대치하게 되었다. 병력은 10만으로 황하와 동수에 진영을 펼쳤다.

동관은 산서(山西), 섬서(陝西), 하남(河南) 이렇게 3성의 경계에 위치한다. 북쪽에서 흘러 내려오는 황하는 동관 북쪽에 우뚝 솟아 있는 산을 따라 거의 직각으로 동쪽을 향해 꺾여있다. 바로 이 꺾인 지점에 위수(渭水)가 서쪽을 향해 흐른다.

장안은 위수와 황하가 합류하는 곳에서 약간 서쪽으로, 위수를 거슬러 올라간 곳에 위치한다. 동관은 그 정도로 중요한 천연의 요충지였다.

같은 해 7월에 조조는 직접 동관 근처까지 나아갔는데 마초, 한수를 수령으로 받드는 관중 10부의 군대는 동관을 굳게 지키며 움직이려 하지 않았다. 조조군의 동태를 지켜 보려는 것이었다.

조조는 정면으로 공격한다 해도 동관을 함락시킬 수 없다고 판단하고서 적의 퇴로를 차단하기 위해 동관 부근에서 북상하여 위수의 북쪽기슭으로 건너가기로 했다.
그때 이미 조조군의 장군인 서황이 이끄는 별동대는 하동에서 황하를 건넌후, 강을 따라 남하하여 위수를 건너 북상하는 조조와 합류하였다. 조조가 위수를 건너기 시작하는 것을 본 마초는 그냥 두고 볼수만은 없었다. 그리하여 보병, 기마병 1만여군을 이끌고 동관에서부터 진격하여 적군을 향해 빗발치듯 화살을 쏘아댔다. 조조는 강을 건너는 병사들을 지원하기 위해 끝까지 남아 머물렀으나, 공격세력이 너무 강해 겨우 겨우 배에 오를 수 있었다.

그런데 아군 병사들이 뱃머리에 기어오르는 바람에 하마터면 배와 함께 전복될 뻔 했다.

친위대장인 허저는 하는수 없이 매달리는 아군병사들을 베어 버리고 배를 출발시켰고, 마초군은 배 위의 조조를 향해 화살을 쏘아댔다. 허저는 말안장으로 화살을 막고 조조를 비호하며 구사일생으로 위수를 건넜다.

이때, 조조밑에 있던 정비는 사모아둔 소와 말을 한꺼번에 강가에 풀어 놓았다. 마초의 병사들은 갑자기 나타난 소와 말떼들을 보고서는 욕심이 생겨 잡으려고 허둥댔다. 이로 인해 조조가 겨우 위수를 건널 수 있었던 것이다. 반대로 마초는 이 일 때문에 조조를 눈앞에 두고서도 놓쳐 버리는 결과가 되었다.

마초는 작전이 생각지도 않게 실패로 돌아간 데다 조조의 이간책에 말려 들어서 같은 편인 한수와 마찰하게 된다. 상황이 역전되어 이번엔 도망치는 입장이된 마초는 도저히 이겨낼 수 없다고 판단하여 조조군에게 화해하기를 청했고 조조는 이를 받아들였다. 그러나 이것은 조조의 계략이었다.

마초와 한수를 이간질하는 조조
조조의 이간계

조조와 관중의 한수는 오래전부터 알고 지내던 사이였으므로 모처럼만의 기회에 친분을 더욱더 두텁게 하기로 하였다.

각자의 진영에서 말을 달려 나와 단둘이 이야기를 나누기로 하였던 것이다. 조조는 막상 그 장소에 이르자 화해하는 이야기는 일체 꺼내지도 않고, 상대의 어깨를 두드리며 매우 유쾌한 듯이 옛날얘기를 할 뿐이었다.

조조의 체스츄어는 상대진영에서 뚫어지게 지켜보고 있는 마초 일행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연기였다. 마초는 돌아온 한수에게 물었다.

"도대체 조조와 무슨 얘기를 했나?"
"아니 뭐 그저 옛날 얘기를 했을 뿐이네"

이 일 때문에 마초일행이 한수에게 의심을 품게 되었는데, 조조는 한번 더 마초에게 쐬기를 박는다.

그것은 조조가 한수에게 보낸 친서속에 누가 봐도 알 수 있도록 고친 흔적을 만들어 놓았던 것이다. 그것을 본 마초일행은 한수가 고친 것이라고 믿고 더욱더 의심하게 되었다.

본래 마초의 아버지인 마등은 한수와 관중에서 맹렬하게 싸운적이 있는 원수지간이었다. 게다가 마초의 어머니 또한 한수에 의해 살해되었다. 게다가 조조의 서쪽정벌이라는 예상치 못했던 사건에 휘말려 갑작스레 결성된 탓도 있어서 서로가 거북한 관계로 이어질 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조조는 이러한 관계를 미리 예상하고 개별적으로 화해를 교섭하여 두 사람 사이를 떼어놓는 데 성공했다. 그리고는 기회를 엿보아 교섭을 중단하고 일제히 관중군을 공격하였다.

관중군은 다시 결속하지 못한채 크게 패했고 마초는 안정까지 도망쳤는데, 그 곳도 위험하다고 판단하고서 양주로 자취를 감추었다.

조조는 마초를 쫓아 안정까지 갔었으나 그곳에서 군대를 철수시켰다. 그때 양주자사밑에서 참모로 있던 양부는,
"마초는 전한 시절의 한신이나 경포처럼 용맹한 장수로서, 강족사람들의 지지를 얻고 있습니다. 만약 대군을 철수시킨 후에라도 그에 대한 방어를 엄중히 하지 않으면 농상지역은 우리 위국의 영토가 아닌 것이 될 수도 있습니다."
라고 말했다.

과연 그의 말대로 마초는 양주에 있는 모든 만족들을 자신의 지배하에 두고 다시 소생하여 농상을 주름잡는다.

월간 '삼국지' 중에서


소설 三國演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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