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연(伍延)
▶ 字:불명, 출생:불명-사망:280년, 고향:불명, 소속:오나라
오주 손호의 장수로 관직은 거기장군. 사마염이 오를 공격할 때 맞아 싸웠다.
삼국지연의상에서는 거기장군으로 등장하나, 그의 실제 역사상 직책은 강릉독(江陵督)이었다.
진나라가 대군을 몰아 오나라를 향해 쳐들어오자 강릉으로 출병하여 맞서 싸웠으나, 싸움에서 주력부대로 참가했던 - 육손(陸遜)의 손자이자 육항(陸抗)의 아들인 - 육경(陸景)의 부대가 먼저 크게 패하고 무너지자, 성을 버리고 달아나다 복병에 걸려 진나라 군사들에게 사로잡히고 말았다. 묶인 상태에서 끌려온 오연을 보자 진나라 진남대장군 두예(杜預)는 소리쳤다.
"싸우지 않고 달아나는 장수를 어디에다 쓰겠는가. 살려두어도 쓸모 없는 놈이다. 끌어내 목을 베라!"
오연은 이렇게 비참한 최후를 맞이하고 말았다. 복병에 걸려 사로잡히지 않고 무사히 탈출했더라면 가족들을 데리고 바다라도 건너 섬으로 도주했을 인물.
▶ 동오(東吳)의 장수. 거기 장군(車騎將軍)으로 도독(都督)을 겸해 진(진)의 진격을 맞아 싸우게 했는데, 각진이 모두 패하여 달아나는 것을 보고 성을 버리고 도망하다가 진(晋)의 복병에게 붙들렸다. 두예(杜預) 앞에 끌려왔으나 <그까짓 위인을 두어서 무슨 소용이 있겠느냐>고 참해 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