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4계 차시환혼(借屍還魂)
  
▶ 공전계란 전투에 직접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전술을 말한다. 공격과 방어는 서로 상대적이기는 하나, 서로 없어서는 안될 보안적인 요소를 갖추고 있다. 다만 적을 알고 자신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면 백전백승할 수 있다.

▶ 제14계 차시환혼(借屍還魂):무엇이나 이용한다.

'차시환혼'을 직역하면 주검을 빌려 영혼을 찾아온다는 뜻으로, 이용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이나 이용을 해서 이쪽의 뜻하는 바를 실현시키는 것을 말한다.

조조가 회남의 원술과 싸울 때였다. 조조는 은근히 마음의 근심이 컸다. 진중에 준비한 군량은 많지 않은데 수하 장졸 17만이 날마다 소비하는 양식은 막대한 수량이었고, 모든 고을이 또 가뭄으로 말미암아 이루 뒤를 대지 못한다.

조조는 군사를 재촉하여 급히 싸우게 했으나 원술의 군사가 성문을 굳이 닫고 나오지 않았다.

조조는 손책에게 글을 보내어 양미 십만 곡을 얻어 왔다. 그러나 그것쯤으로는 각영(各營) 장졸들에게 골고루 나누어 줄 수가 없었다.

관량관(管粮官) 임준의 부하 왕후(王?)가 들어와서 조조에게 품했다.

"군사는 많고 양식은 적으니 어찌하면 좋겠습니까?"
"반으로 줄여 주어, 우선 일시 급한 것이나 면하도록 하여라."

조조가 분부하니, 왕후가 난처한 얼굴로 물었다.

"반으로 줄여서 주면 군사들이 원망을 할 터인데, 그것은 또 어찌 하시겠습니까?"

"다 좋은 방법이 있으니 그저 내가 하라는 대로만 하여라."

왕후는 분부대로 각영 군사에게 1인당 열 말씩 주기로 된 쌀을 닷 말로 줄여서 분배하였다.

조조가 가만히 사람을 시켜서 각영으로 돌아다니며, 군사들이 무어라고 하나 들어보게 하였더니 돌아와서 고하되,

"모두들 승상께서 우리를 속이신다고 불평하지 않는 놈이 없습니다."
라고 한다.

조조는 고개를 끄덕이고, 가만히 왕후를 장중으로 불러들였다.

"양미를 적게 받고 지금 군사들이 모두 불평이란다. 내 네게서 물건 한가지를 빌려, 그것으로 군심(軍心)을 진정시킬까 하니, 네 부디 아끼지 말고 좀 빌려 다오."

왕후는 기이하게 생각하여 물었다.

"승상께서는 무슨 물건을 쓰시려고 하십니까?"
"아무 다른 물건이 아니라 네 머리다."

왕후는 깜짝 놀랐다.

"소인은 분부대로 거행하였을 뿐이옵지 아무 죄가 없습니다."
"나도 네게 죄가 없는 것은 안다만은, 다만 너를 죽이지 않으면 군심이 변할 것이라, 어쩔 도리가 없구나. 너 죽은 뒤에 네 처자는 내가 잘 돌보아 줄 것이니 아무 염려 말아라."

왕후가 다시 입을 열어 말을 하려 할 때,
"여봐라! 이놈을 곧 끌어내어다 참하여라."
조조는 도부수를 불러 큰소리로 호령했다.

이윽고 왕후의 목을 장대 위에 높이 매달아 놓은 다음, 방을 내어 군중에 고시하게 하였다.

'왕후가 함부로 관량을 훔쳤기로 삼가 군법으로 다스리노라.'

이를 보자 모든 군사들이 조조를 원망하는 소리가 뚝 그치게 되었다.


▶ 제 14계 차시환혼 - 대책이 없는 모험은 피하라

무릇 쓸모없는 것(인위적인 능력을 갖추지 못한 것)은 빌릴 수 없어도, 쓸모 없는 것은 빌려 쓸 수 있다. 쓸모 없는 것을 이용하면 아무 장애 없이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 결코 남의 지배를 받지 않고 남을 이용할 수 있다. 이것은 몽괘의 원리를 응용한 것이다.

▶ 주검을 빌려 영혼을 찾아온다는 뜻으로, 이용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이나 이용을 해서 이쪽의 뜻하는 바를 실현시키는 것을 말한다.

조조가 원술과 대치 중이었을 때였다.

식량이 부족해 고민 중인데 원술의 군사가 성문을 굳이 닫고 나오지 않았다. 이때 군량을 담당하는 왕후가 조조에게 이를 고하고 방법을 물었다.

조조는 배급 식량을 반으로 줄이라고 했다. 이에 왕후가 군사들이 원망할 것이라며 걱정하자 조조는 방법이 있다고 일렀다. 과연 얼마 뒤 군영에는 불만이 가득하게 되었다.

그러자 조조는 왕후를 불러 그의 목을 치고 '왕후가 함부로 관량을 훔쳤기로 삼가 군법으로 다스리노라.'라는 방을 붙였다. 이를 보자 모든 군사들이 조조를 원망하지 않게 되었다.


소설 三國演義
第001 - 019回 桃園結義, 除董卓, 三讓徐州, 斬呂布
第020 - 038回 煮酒論英雄, 千里走單騎, 滅袁紹, 三顧茅廬
第039 - 059回 長板坡, 赤壁之戰, 三氣周瑜, 戰馬超
第060 - 080回 入西川, 逍遙津, 取漢中, 失荊州, 魏蜀稱帝
第081 - 105回 彝陵之戰, 七擒孟獲, 六出祁山,
第106 - 120回 九伐中原, 破西蜀, 三分歸一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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