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35계 연환계(連環計)
  
▶ 패전계란 전쟁에서 패하거나 극히 열악한 상황 속에서 취하는 전술을 말한다. 패배를 승리로 반전시키고, 열악한 상황을 유리하게 이끈다는 것은 매우 힘든 일임에 틀림이 없다. 그러나 '미인계'를 제외한 기타 다른 계들은 모두 그다지 복잡하다고 할 수 없을 것이다.

▶ 제35계 연환계(連環計):적이 스스로 얽히게 해 놓고 그 다음에 친다.

적의 병력이 강대할 때는 정면에서 대결해서는 안된다. 계략을 운용하여 먼저 적끼리 서로 견제하도록 해서 그 힘을 빼야 한다. 이 경우 주장의 지휘가 교묘하고 자유자재로 군사를 움직일 수 있어야 한다.

'연환의 계략'이란 적들끼리 서로 밀고 당기도록 하여 행동력이 약해지면 공격을 하는 계략이다. 처음 공격에서 적을 신경질적으로 지치게 하고 다음에 공격하는 두 가지 공격을 종합해서 잘 운용하면 아무리 강적이라도 이를 격멸시킬 수 있다.

송나라의 명장 필재우(畢再遇)는 유적지계(誘敵之計)를 써서 적이 공격해 오도록 유인하는 데 명수였다. 진격하다가는 후퇴하고, 후퇴하다가는 다시 진격하여, 이렇게 집요하게 적을 골탕먹였다.

해질 무렵에 그는 향료를 섞어서 삶은 콩을 땅바닥에 뿌려놓고 싸움을 거는 척 하다가 다시 후퇴해 버렸다. 적은 쏜살같이 추격해 왔다. 그런데 그들의 말은 이미 허기가 져 있었다.

콩냄새를 맡은 말들은 모두 정신없이 그걸 먹기 위해 아무리 채찍질을 해도 꼼짝하지 않았다.

이 때 필재우는 전 병력을 동원하여 폭풍처럼 역습했다. 승부는 뻔한 일이었다. 이것이 연환계의 운용이다.

삼국지에는 이런 얘기가 나온다.

적벽 대전 직전, 조조는 방통(龐統)에게 육상 진지와 수상 진지를 안내해주고 그에 대한 의견을 물었다.

방통은 장기전에는 무엇보다도 당병들의 건강이 중요한다고 말하면서,

"환자는 없는지요?" 라고 넌지시 물었다.

온갖 질병이 득실거리는 곳에서, 더욱이 장기간에 걸친 비위생적인 수상 집단 생활을 계속해 온 터라 조조군에게는 많은 환자가 생겼고, 조조 자신도 그걸 몹시 걱정하고 있던 중이었다.

"뭔가 좋은 방법이 없겠소?"

그러자 방통이 대답했다.

"장병들이 모두 너무 오래 수상 생활을 해 왔고, 육지를 밟지 않은 게 탈이지요. 그렇지만 적을 눈앞에 두고 배를 비운다는 것도 어려운 일이니, 수상 진지를 육지처럼 만드는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저의 생각으로는 큰 배 30척과 중간 배 50척을 쇠줄로 한데 묶어 그 위에다 넓은 판자를 놓아 한 척의 큰 배처럼 만든다면 장병들은 마치 육상에 있는 것처럼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어서 건강 회복에도 좋을 듯 싶습니다. 또 풍화가 있어도 거뜬히 돌진할 수 있으니 보잘것없는 오나라 군선쯤이야 단번에 격퇴시킬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이 말을 들은 조조는 크게 기뻐하며 곧 군중에 있는 대장장이를 총동원하여 쇠줄을 만들게 하여 병선들을 연결시켰다. 배가 한데 모아지고, 게다가 그 위에 판자가 깔렸으니 웬만한 파도에도 배가 흔들리지 않아 모두들 좋아하지 않은 사람은 하나도 없었다.

훗날 이것이 조조에게 참패를 안겨주는 원인이 되었는데, 그것이 주유의 화공을 성공시키기 위한 계략인 줄을 조조는 몰랐던 것이다.

▶ 제 35계 연환계 - 상대방의 족쇄를 채우고 공격하라

적의 병력이 강해 정면승부를 할 수 없을 경우는 모략을 사용해 서로 견제하도록 만들어 적의 전투력을 감소시켜야 한다. 장수가 만약 사괘의 원리에 따라 계략을 꾸밀 수 있다면 적을 제압하기란 하늘이 보호나는 것처럼 행운이 따른 것이다.

▶ 두 계책을 혼합하여 사용하면 아무리 강한 적도 무찌를 수 있다고 한다. 바로 적끼리 서로 묶고 묶이도록 하여 행동을 둔화시킨 후에 공격하는 것이다. 연환계의 위력은 작전을 시작할 처음에 의도한 이상으로 효과가 커질 수 있다는 데 더욱 매력이 있다고 하겠다. 적이 강할 때는 정면으로 대결하지 말고 계략을 사용해 적끼리 서로 견제하도록 해서 그 힘을 빼야 한다.

적벽 대전 전 조조가 방통에게 의견을 물었다. 방통은 장기전에는 무엇보다도 건강이 중요한다고 말했다. 조조군에는 이미 수상 집단 생활로 많은 환자가 생겼고, 조조 자신도 그걸 몹시 걱정하고 있던 중이었다.

이에 방법을 묻자 방통이 대답했다. "장병들이 모두 너무 오래 수상 생활을 해 왔고, 육지를 밟지 않은 게 탈이지요. 그렇지만 적을 눈앞에 두고 배를 비운다는 것도 어려운 일이니, 수상 진지를 육지처럼 만드는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저의 생각으로는 큰 배 30척과 중간 배 50척을 쇠줄로 한데 묶어 그 위에다 넓은 판자를 놓아 한 척의 큰 배처럼 만든다면 장병들은 마치 육상에 있는 것처럼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어서 건강 회복에도 좋을 듯 싶습니다. 또 풍화가 있어도 거뜬히 돌진할 수 있으니 보잘것없는 오나라 군선쯤이야 단번에 격퇴시킬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이 말을 들은 조조는 크게 기뻐하며 곧 군중에 있는 대장장이를 총동원하여 쇠줄을 만들게 하여 병선들을 연결시켰다. 배가 한데 모아지고, 판자가 깔렸으니 웬만한 파도에도 배가 흔들리지 않아 모두들 좋아했다.

하지만 이것이 조조에게 참패를 안겨주는 원인이 되었는데, 주유의 화공을 성공시키기 위한 계략인 줄을 조조는 몰랐던 것이다.


소설 三國演義
第001 - 019回 桃園結義, 除董卓, 三讓徐州, 斬呂布
第020 - 038回 煮酒論英雄, 千里走單騎, 滅袁紹, 三顧茅廬
第039 - 059回 長板坡, 赤壁之戰, 三氣周瑜, 戰馬超
第060 - 080回 入西川, 逍遙津, 取漢中, 失荊州, 魏蜀稱帝
第081 - 105回 彝陵之戰, 七擒孟獲, 六出祁山,
第106 - 120回 九伐中原, 破西蜀, 三分歸一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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