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권처세술] 손권의 강한 인내력  

한번 믿은 부하는 끝까지 믿어라  

건안 26년(221년), 유비는 성도에서 황제를 칭하는 즉위식은 거행하고 연호를 '장무'라고 바꾸었다. 이렇게 해서 한나라 왕실의 정통을 이어 제위에 오르기는 했지만, 유비의 마음에서 떠나지 않는 것은 의동생인 관우의 원수를 갚기 위해 손권을 응징하는 일이었다.  

유비는 관우의 복수를 하기 위하여, 스스로 대군을 이끌고 오나라로 침공해 들어갈 계획을 세웠다. 그러나 공명과 조운을 비롯한 군신들이 일치하여, 동방정벌을 반대하였다. 조운은 유비를 제지하며 이렇게 말했다.  

"폐하, 나라의 적은 조조이지 손권이 아닙니다. 위나라만 멸망시키면 오너라는 자연히 폐하께 머리를 숙여올 것입니다. 위나라를 그대로 두고 오나라와 싸움을 해서는 안 됩니다. 나라의 적을 치는 것은 대의적인 명분이 서는 일입니다마는, 동생 분의 원수를 갚는 일은, 말하자면 사적인 일입니다. 그와 같은 일로 먼 오나라까지 원정을 가시면 되돌이킬 수 없는 일이 됩니다."  

또한 참모인 공명도,  

"한나라의 역적을 치기 위한 것이라면, 폐하의 원정이 명분이 서겠습니다마는, 손권을 응징하기 위한 일이라면 적당한 장군을 파견하셔도 되는 일입니다."  

라고 말하여 유비 자신이 원정길에 나서는 것을 반대하였다. 단 한사람, 유비의 출진을 촉구한 것은 장비였다.  

"우리들 세 사람은 도원에서 생사를 맹세하고, 그 후 35년간 관우 형은 폐하를 그림자처럼 따라 다녔습니다. 지금이야말로 손권, 그자를 쳐서 죽은 관우 형의 원한을 풀어야 합니다."  

하고 장비는 열을 올리며 주장하였다.  

한쪽은 정론이고 다른 한쪽은 개인적인 감정이었으나, 결국 유비는 개인적인 감정으 편을 들어 오나라에 대한 원정을 결단하였다. 또 그것이 '인정이 있는 사람'이라고 불리운 유비의 특성이기도 했다.  

유비에게서 출진 명령을 받고 흥분한 장비는, 부하인 범강과 장달에게 3일 이내로 전군의 갑옷을 흰 상복으로 준비하라고 엄명을 내렸다. 두 장군이 날짜를 좀 늦추어 달라고 요청하니 장비는 노하여,  

"내 명령을 못 듣겠단 말인가! 만약 하지 못하면 죽으리라."  

라고 말한 후, 두 사람을 소나무에 동여매고는 죽도록 때렸다. 범강과 장달은 그날 밤, 장비의 침실로 숨어 들어가 술에 만취되어 정신없이 자고 있는 장비를 암살한 후 오나라로 도망쳤다.  

유비가 원정을 올 것이라는 정보를 입수한 오나라에서는 육손을 방위 사령관으로 임명하여 전쟁에 대비하는 한편, 화해를 구하는 사신을 촉나라로 파견하였다. 바로 그 때, 남군의 태수를 맡고 있던 제갈근도, 아우인 제갈량과의 관계를 이용해서 유비에게 친서를 보내, 원정 계획을 단념하도록 권했다. 그러자 손권에게 제갈근에 대해 나쁘게 말하는 사람도 있었다.  

"제갈근은 오나라의 녹을 받으면서, 유비와 서로 연락을 취하고 있습니다. 근은 량의 친형이니 너무 믿어서는 안 됩니다."  

그러나 손권은 그 사람의 말을 상대도 하지 않으며 이렇게 말했다.  

"나와 제갈근은 신뢰로 맺어져 굳은 약속을 주고 받은 사이이다. 그 사람만큼은 나를 배신하지 않는다."  

손권의 장점은 이와 같이 한번 마음으로부터 믿어준 부하는 끝까지 신뢰했다는 데에 있다.


단호한 태도를 취해야 할 때와 참고 견디어야 할 때  

손권은 또 위나라의 문제 조비에게 사신을 보내어 도움을 청하였다. 조비의 측근 중에서는, 손권을 원조하는 일에 반대하는 사람도 있었으나, 아버지를 닮아 냉철한 정치 판단력을 갖춘 조비는 이렇게 말했다.  

"궁조입회인인소민(窮鳥立懷仁人所憫 궁지에 몰린 새가 품 속으로 들어와도 인자한 사람은 이를 불쌍히 여긴다.)라는 속담도 있다. 손권이 머리를 숙이고 도움을 청해온 이상, 이것을 받아들여 오나라에 호응하여 촉나라의 배후를 치도록 하자."  

문제는 오나라의 원조 요청을 받아들이고, 손권에게 오나라 왕의 칭호를 수여하였다. 허도에서 즉시 건업으로 사신이 파견되었다. 위나라의 사신은 손권에 대하여 신하로서 복종한다는 증거로, 상아, 공작, 비취, 진주, 장명계, ... 등등의 남국 특산물을 바치라고 요구하였다.  

오나라의 신하들은 분개하며 진언 하였다.  

"문제의 태도는 무례하기 짝이 없는 일입니다. 이 물품들은 어느 것이나 다 진귀한 것이며, 이런 공물을 바치면 오나라는 완전히 위나라의 속국이 되었다고 비웃음을 받을 것입니다. 당장 거절해야 합니다."  

그러나 손권은 조용히 이렇게 말했다.  

"옛날 한나라의 유방도 때가 불리하다고 생각되면, 항우에게 머리를 숙이고 신하로서 복종하겠다고 서약했던 일도 있지 않은가. 서쪽으로부터 유비의 대군이 몰려오고 있는 지금, 이 나라 백성들의 목숨은 오직 나의 인내 여하에 달려 있다. 위나라가 요구해 온 물품들은 나에게 있어서는 잡동사니 같은 것들이다. 지금은 허리를 굽히고 치욕을 참는 것이 군주된 자가 취할 길이다."  

바로 지금은 참아야만 한다고 생각될 때에는, 손권은 허세를 부리지 않고 인내로 견디어냈던 것이다. 그러나 적벽의 전투처럼 결단이 요구될 때는 단호한 태도를 보였다. 이처럼 객관적인 정세와 적군과 아군의 전력을 분석하여, 때로는 한 걸음 물러서고 때로는 두 걸음 전진한다는, 부드럽고 단단한 양면의 정략을 구분하여 사용했던 데에, 손권이 오나라의 정권을 오랫동안 안정시켰던 이유가 있다고 할 수 있겠다.  

기업의 경영에서도 마찬가지이다. 당대의 초일류의 경영자라고 불리웠던 사람들은 불리하다고 생각되었을 때에는 꾹 참고 자신의 힘을 축적하는 데에 전념하였다. 그리고 좋은 시기가 왔다고 판단 했을 때에는 모든 정력을 다 쏟아, 업무 확대에 노력하여 프로젝트를 완수할 것을 명령하였다. 때에 따라서는 레닌이 주창한 '일보 후퇴 이보 전진!'의 정책을 실행하였다. 때문에 그들의 기업은 고도 성장과 저성장의 파도를 뚫고 나아가 안정된 발전을 계속하고 있는 것이다.  

경영자가 된 사람은 경제의 정세, 자신의 전력, 시대의 흐름, 국제관계... 등을 파악하여, 객관적인 정세에 대응할 수 있는 경영전략을 세워야 한다. 전진해야 할 때는 전진하지만, 참아야 할 때는 꾹 참고 견딘다. 이것이 톱이 취해야 할 태도이다. 저성장기에 들어갔는데도, 아직도 고도 성장의 꿈을 쫓아 재정을 재정비해야 할 때에 여전히 확장을 외치고 있으면, 아무리 큰 기업이라도 반드시 실패하고 만다.  


<인간이 살아가는데 필요한 처세술을 삼국지의 조조, 손권, 유비를 통해 알아본다. 여기에 잇는 자료는 "삼국지를 읽으면 사람이 보인다 (松本一男 지음, 이주영 옮김, 이목출판, 1995년 12월 10일 초판발행, 6,000원)" 에 나오는 자료로서 독자 여러분들은 이 책을 한권 구입하여 자기의 가까운 곳에 놓아 두고 자주 읽어 봄으로써 인간이 세상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처세술을 익히기 바랍니다.>


소설 三國演義
第001 - 019回 桃園結義, 除董卓, 三讓徐州, 斬呂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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