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가 권력´ 2020년 아시아는 세계의 맹주
<박영숙의 미래뉴스>중국 인구 19억이 가져오는 정보의 양 
제롬 글렌 "정보시대는 똑똑함보다 부지런해야 먹고 산다" 
 
미래에 있어 큰 변화는 서양에서 동양으로의 권력이동이 일어난다는 것이다. 즉 서구에서 아시아로의 권력이동인 것이다. 미국은 시장규모 기업경쟁력에서 뒤지게 되는데, 단순한 이유는 인구 때문이다. 2020년이 되면 중국이 19억, 인도가 17억 명, 아시아 인구가 56억, 이때 미국은 4억 정도가 된다는 게 미국 NIC(국가정보위원회)가 낸 2020보고서상에서의 분석이다. 

정보공유화로 누구나 다 오픈소스화된 무료정보를 24시간 검색하고 읽고 가지고 와서 내 제품으로, 프로젝트로 만들어 판다. 인구가 국력이 되는 이유다. 또 인구가 있어야 소비시장이 있고, 기업은 소비자 가까이에서 공장을 만들고 제품을 출시한다. 중국에서 물건 만들어 중국에 팔면 운송비를 줄이고 고품질 서비스를 제공하며 싼 임금으로 제품 경쟁력이 높아진다. 

권력이동의 가장 큰 이유는 글로벌 시장의 이동이다. 이 글로벌 시장을 구성하는 것이 구매력이며 인구이다. 인구가 국력이라는 말은 제롬 글렌 유엔미래포럼 회장이 40년 전에 만든 미래포뮬라 즉 미래공식에서 나온다. 인구가 국력이 아니라고 믿던 시절, 한 개의 파이를 더 많은 사람이 나눠먹는 즉 인구밀도가 높으면 더 가난하다는 논리가 먹혀들던 시절, 그는 이미 정보화시대를 예측하였다. 그리고 정보공유화가 되면 이제 똑똑한 아이가 없고 부지런한 아이들만 있다고 주장하였다. 

현재 한 사람의 머릿속에 저장된 정보나 지식보다 인터넷이 저장하고 있는 정보나 지식이 70억배이상 많다고 하며 이 정보의 양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지만 인간의 머릿속 지식은 지워지면서 새로운 것이 들어간다. 두뇌 기억용량은 한정되어있는 것이다. 대부분의 정보나 지식이 무료 오픈소스화 되어있는데, 더 많은 인구가 이 공짜 지식을 가지고와 자신의 제품, 서비스, 프로젝트로 만들 수 있다. 그러므로 2020년 중국 인구 19억이 가지고오는 정보의 양과 미국 4억, 유럽 12개국 2억, 한국 4천만이 가지고 오는 정보의 양이 다르다. 

아시아 시장의 급부상은 아시아 인구 구매력이 글로벌 마켓을 형성하면서 일어난다. 2015년 중국의 인구가 0.4% 증가할 때 인도는 1.5%로 증가한다는 게 미국인구통계국의 2010년말 예측이다. 

미래예측에서 인구가 감소한 국가가 경제가 성장한 나라는 거의 없다. 인구감소가 시작되면서 그 나라에서 새로운 엄청난 에너지 자원이 개발된 경우를 빼고는 경제력 감소로 이어졌다. 인구 감소는 구매력 감소, 시장 감소, 공장이나 생산력 감소, 일자리 감소, 일자리 해외이동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계속된다. 더군다나 세계경제가 침체일 경우는 교육이주, 노동이주가 가속화된다. 코넬대학의 국제무역정책전문가 이스와르 프라사드 교수는 앞으로 작은 인구를 가진 유럽 국가들이 다이내믹한 아시아의 부상시장으로 권력 이동하는 상황에 적응하기가 아주 어려워질 것이라고 예측한다. 

아시아 국가들은 부상하는 경제력 즉 중국 인도의 글로벌 시장으로 흡수되어 동반발전이 가능하다. 하지만 경제력은 부상하지만 정치적 불안정성은 이들 아시아 대국들이 글로벌 최선책(global good)을 내거나 글로벌 리더가 될 수 없는 취약점이 있다. 이렇게 지구촌의 문제해결에 눈을 뜨지 않고 경제력만 커지는 아시아의 부상 국가들에게 책임감을 강조하는 것이 중요한 시대가 왔다고 서구경제학자들은 말한다. 

미국이 지구촌의 리더로 2010년에 3억 874만 5538명의 인구를 가지고 있으며 이 인구증가속도는 1940년 이래 가장 낮은 증가율이었다. 특히 경제력 2위인 일본, 4위인 독일의 인구감소가 지속되고 있다. 인구감소만 문제가 아니라 고령화 또한 문제가 심각한데, 고령인구를 돌볼 인구나 생산인구를 이민으로 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 오고 말 것이라고 본다. G7 중에서는 미국의 평균연령이 36.6세로 가장 낮은데 그 외 국가들은 평균연령이 40세 이상이 되면서 고령화로 들어가는 복지예산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2025년이 되면 중국의 국민 평균연령이 미국의 평균연령보다 더 높아지게 된다. 미국은 이민을 수용하고 중국은 1명 낳기를 지속하기 때문이다. 현재 중국 평균연령은 34.2세로 2025년 38.9세가 될 때 미국은 38.7세가 된다고 유엔인구통계가 말한다. 

인구 증가는 노동력 증가, 구매력 상승,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는데, 그러므로 10년 내에 중국이나 인도가 국제교역의 중심지로 부상할 것이라는 예측을 하는 사람이 더 많다. 뭄바이 국제인구과학연구소의 나이시람 싱그( Laishram Ladu Singh) 인구통계 교수는 인도 중국에 엄청난 재앙이 닥치지 않는 한 이 두 국가가 세계경제의 중심이 될 수밖에 없다고 주장한다. 

이 새로운 질서(A New Global Order)는 부상하는 아시아 국가들이 지구촌 경제활동, 교역, 금융, 정치에서 목소리를 점차 높여가며 자신들끼리 뭉치는 현상을 목격하고 있다. 아세안의 활동이 부쩍 늘었고 중국 인도의 영향력을 갈수록 강화되고 있다. 최대시장이며 최대성장국으로서 자신들의 주장을 하기 시작한 것이다. 

현재 국내외 인구이동이 가장 적은 나라는 중국이고 즉 이민 등으로 인구이동이 가장 많은 나라는 미국이다. 한편으로 중국과 인도가 최대경제력으로 가는데는 아직도 20-30년이 걸릴 것이라는 예측도 하고 있다. 

또 브레인 드레인 역류(reverse brain drain)현상이 일어난다. 개발도상국에서 선진국으로 와 공부를 한 전문가들이 자신의 국가나 도시가 부상하면 그들이 모국으로 돌아가 CEO 자리 등을 차지하는 현상이 일어난다. 또 유럽이나 미국인들이 일자리를 찾아 개발도상국 아시아 등으로 찾아와 부상하는 경제에 합류하려하는 인재 역류현상이 일어나게 된다. 

특히 BRICs나 아시아, 그 중에서도 중국, 인도로 향하는 브레인들이 많아진다. 나이시람 싱그 교수는 브레인 드레인의 현상이 일어났던 인도의 경우, 선진국에서 일자리를 찾은 인도인들이나 노동력이 인도로 보내는 돈이 연간 GDP의 1.3조 달러 중 2% 정도가 되며, 이들이 인도의 경제가 좋아지면 귀국을 희망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결국, 아시아의 권력이동에는 그만한 책임감이 따른다는 점을 기억하지 않으면 안된다.www.korea2050.net 

박영숙 유엔미래포럼대표 (2011.01.14 10:30:43)

출처 - http://www.dailian.co.kr/news/news_view.htm?id=233147&page=1&code=&gubun=sh&sear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