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분양가 '펜타포트' 후광효과?
아산 일대 저가 미분양 아파트 관심 높아져

아산신도시 랜드마크인 펜타포트의 평균 분양가가 3.3m²당 1199만원의 고분양가로 결정되면서 인근 미분양 아파트에 대한 문의도 늘고 있다.

분양가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데다 최근 투기과열지구 해제로 전매가 가능하다는 점 때문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부쩍 늘어난 것.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아산시 일대 미분양 아파트는 7개 단지로 대부분 잔여물량이 20~50%가까이 남아 있다.

이 가운데 주목을 받고 있는 아파트는 3.3m²당 400만원대에 분양한 '아산 코아루 에듀파크'. 지난해 6월 33∼46평형 총 700가구 규모로 분양한 아산 코아루 에듀파크의 분양가는 470만∼518만원선으로 비슷한 시기에 아산시 배방면 일대에서 분양됐던 아파트보다 100만~200만원 더 저렴하다. 현재 잔여물량이 150여가구 정도다.

내년 10월 입주예정이며 새로 개통되는 신창역과 온양온천역 이용이 가능하다. 단지내에 아산·천안 최초의 영어마을이 들어서며 국내 최초로 대형 어린이 도서관도 설치된다.

한국토지신탁관계자는 "수도권 수요자들이 아산시에 주목하기 시작하면서 미계약 물량에 대한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고 말했다.

충남 아산시 곡교천 인근에 샹류층을 겨냥한 포스코건설 ‘더샵퍼스트타워’에도 문의가 늘고 있다. 지난 8월에 분양된 이 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3.3m²당 654만원으로 인근 다른 아파트보다 다소 비싸지만 곡교천 조망권 때문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

'더샵 퍼스트타워'는 지하 2층에서 지상 17∼29층의 5개동 규모로 들어서며 평형대는 127㎡(38평형) 160세대, 161㎡(48평형) 127세대, 189㎡(57평형) 92세대, 226㎡(68평형) 7세대, 263㎡(79평형) 4세대 등 총 390가구로 이뤄졌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미분양 물량이 눈에 띄게 줄어들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조망권이 확보된 라인을 중심으로 웃돈을 얹어 사겠다는 사람도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머니투데이 2007-1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