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경기 침체기에 사업확장해 자금난

충남지역 중견 건설업체인 KT건설이 지난 13일 최종 부도 처리됐다.

15일 건설업계 및 금융권에 따르면 KT건설은 시공능력평가 131위 건설사로 국민은행(2억여원), 하나은행(9억 7000만원), 농협(8억원), 외환은행 등으로부터 만기 된 어음을 막지 못해 지난 12일 1차 부도에 이어 13일 최종 부도 처리됐다.

KT건설은 충남 예산군 예산읍에 본사를 둔 지역 중견 건설사로 2003년 대산건설(구)을 인수해 상호를 변경하고 회사를 운영해왔다. 올해 시공능력평가순위는 131위.

이 회사는 그동안 토목, 건축, 플랜트, 레저 등 다양한 분야에 진출, 관급공사 위주로 활발한 사업을 진행해왔다.

또 서울 지하철 5호선 54-5공구, 대구 지하철 1호선 1-12공구, 보령하수종말처리장, 서울 왕십리뉴타운 주상복합 등의 사업을 한 바 있다.

[[필리핀 수빅에 주상복합 사업도 진행]]

최근에는 KT글로벌이 시행하는 필리핀 수빅 주상복합 `암펠로스타워`를 시공 중이었다.

그러나 최근 서울 강동구 둔촌동 암펠로스 타워, 수원역 아이메카 근린상가, 필리핀 수빅 암펠로스 타워 등 무리한 사업 확대로 자금압박을 받아오다가 부도에 이른 것으로 전해졌다.

회사측은 이에 따라 15일(오늘) 직원총회를 열고 법정관리 또는 M&A 등의 해결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중앙일보 2007/1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