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 롯폰기힐스'가 몰려온다
랜드마크 복합단지로 수요자 관심 높아..전국 5곳 하반기 분양

한국의 롯폰기힐스를 꿈꾸는 복합단지들이 올 하반기 전국 주요도시에서 대거 선보인다.

복합단지에 들어서는 주상복합 아파트는 해당지역의 랜드마크 역할을 하기 때문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 이미 화성 동탄신도시 메타폴리스의 성공적인 분양이 이를 입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올 하반기 5곳의 복합단지 주상복합아파트를 눈여겨 볼만 하다고 추천했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우선 서울에서는 구로구 신도림동 대성연탄공장 자리에 지어지는 '대성디큐브시티'가 주목받고 있다.

대성산업이 구로구 신도림동 대성연탄공장 자리에 총 2만5651㎡(7759평) 규모의 복합단지로 개발하는 '대성디큐브시티'는 51층 2개동 83∼278m²(25∼84평형) 524가구를 이달 25일 분양한다. 입주후 바로 전매가 가능하다. 분양가는 3.3㎡(평)당 2000만원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주상복합 2개 동 외에도 쇼핑몰과 호텔, 백화점, 컨벤션센터, 오피스 등이 포함된 업무, 상업시설 2개 동이 지어진다.

서울지하철 1, 2호선 환승역인 신도림역에서 걸어서 1분 거리이며 신도림역 맞은편으로 오는 12월 테크노마트가 개점할 계획이다. 단지 뒤편으로는 664실 규모의 오피스텔(대우미래사랑시티)도 12월 경 입주를 앞두고 있어 신도림역 주변의 주거 환경이 더욱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에서는 대우건설이 ‘부산의 강남’이라는 센텀시티에 마지막 주상복합 '대우월드마크센텀'을 18일부터 청약접수한다. 부산 해운대구 우동 센텀시티 16블록에 세워지는 이 주상복합은 37층 4개동 148~314㎡(45~95평형) 496가구로 구성된다.

부산지하철 2호선 센텀시티역에서 걸어서 5분 거리며 홈플러스와 올해 완공 예정인 롯데백화점을 이용할 수 있다. 장산과 수영강 조망도 가능하다. 2010년 10월 입주. 분양가는 3.3㎡당 1589만~1983만원(최고층 기준)으로 부산 최고 분양가를 기록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10월 입주한 센텀시티 내 트럼프월드센텀과 2009년 2월 입주할 더샾센텀스타와 함께 고급 주상복합의 이미지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중부권에서는 SK건설컨소시엄과 신영이 각각 아산신도시 '펜타포트'와 청주시 '지웰시티 2차'를 한국의 롯폰기힐스로 자리매김하겠다며 분양에 나섰다.

SK건설컨소시엄이 충남 아산신도시 배방면 배방지구 1블록과 3블록에 각각 479가구, 314가구 규모의 주상복합을 9월 분양할 계획이다. 1블록은 132~297㎡(40~90평형), 3블록은 165~330㎡(50~100평형)로 구성돼 있다.

경부고속철도 천안,아산역을 이용할 수 있다. 배방지구는 주상복합 외에도 대형할인점, 현대백화점, 오피스 등이 복합단지 내 들어설 계획이다.

신영도 올 하반기 중 복대동 대농3지구에 지웰시티2차를 분양한다. 125~254㎡(38~77평형) 1천9백40가구 대단지다. 지웰시티1차 2127가구가 이미 3월 분양을 마쳤다. 대농3지구는 공공청사, 현대백화점, 메디컬센터, 컨벤션센터, 호텔 등이 들어서는 복합단지로 개발될 계획이다.

영남권에서는 한림건설과 태영건설이 마산시 한일합섬 부지에 주상복합 '메트로시티 2차' 158~337㎡(48~102평형) 1732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난해 분양된 일반 아파트 메트로시티 1차(2127가구)는 계약 후 바로 전매가 가능하다는 점 때문에 지난해 지방권에서는 드물게 '청약광풍'을 몰고 왔던 곳이다. (머니투데이 2007-07-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