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철개통..천안 봉명.쌍용 아파트값 `꿈틀'

충남 천안-아산 수도권전철 연장개통 구간인 봉명역과 쌍용(나사렛대)역 일대 아파트값이 중소형을 중심으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7일 천안지역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최근 계속된 경기침체로 천안지역 미분양아파트가 7천여가구에 이르는 등 주택소비심리가 극도로 위축된 가운데도 지난달 15일 개통된 수도권 전철 천안-아산 연장 구간에 있는 천안시 봉명역과 쌍용역에 유동인구가 늘면서 주변 중소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살아나고 있다.

수도권전철 봉명역 주변 청솔아파트 72㎡형 매매가격이 8천-8천500만원선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500만원 이상 올랐고 대우목화4차 아파트도 79㎡형 1억원선, 92㎡형 1억1천만원선, 105㎡형 1억2천만원선 등으로 1천만원 안팎씩 상승했다.

쌍용역 주변 계룡푸른마을 79㎡형도 1억500만-1억1천만원으로 1천만원정도 올랐으며 105㎡는 1억2천만원에서 1억4천만원으로 올랐고 선경해누리 아파트 79㎡형 이 1억500만원, 105㎡형 1억5천만원 등으로 1천만원정도씩 올랐다.

천안시 쌍용동 A부동산 관계자는 "상습 정체구간인 천안-아산 21호 국도를 이용해 출퇴근하는 회사원과 대학생들이 전철을 이용하기 위해 역 주변 소형 아파트를 찾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게다가 부동산 규제가 완화되면서 외지인들의 매수문의도 잇따라 아파트값 상승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합뉴스 2009-0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