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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타지크 국립공원(파미르 고원) (자연 (vii)(viii) , 2013) 
Tajik National Park (Mountains of the Pamirs) , Tajikistan, Criteria: (vii)(viii)
 
Tajikistan National Park covers more than 2.5 million hectares in the east of the country, at the centre of the so-called “Pamir Knot”, a meeting point of the highest mountain ranges on the Eurasian continent. It consists of high plateaux in the east and, to the west, rugged peaks, some of them over 7,000 meters high, and features extreme seasonal variations of temperature. The longest valley glacier outside the Polar region is located among the 1,085 glaciers inventoried in the site, which also numbers 170 rivers and more than 400 lakes. Rich flora species of both the south-western and central Asian floristic regions grow in the Park which shelters nationally rare and threatened birds and mammals (Marco Polo Argali sheep, Snow Leopards and Siberian Ibex and more). Subject to frequent strong earthquakes, the Park is sparsely inhabited, and virtually unaffected by agriculture and permanent human settlements. It offers a unique opportunity for the study of plate tectonics and subduction phenomena. 
  
중앙아시아에 있는 국가 타지키스탄(Tajikistan, 정식 명칭은 타지키스탄공화국)의 국토에서 약 18%를 차지하는 광대한 국립공원으로, 타지키스탄 동부에 있는 파미르산맥(Pamir Mountains)의 거의 전체가 타지크 국립공원에 해당된다. 
 
히말라야산맥(Himalaya Mountains), 카라코람산맥(Karakoram Mountains)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높은 산맥인 파미르산맥은 이른바 파미르 노트(Pamir Knot)라 불리는 지대의 중심부에 있는데, 유라시아 대륙에서 가장 높은 산맥들이 바로 이 파미르 노트로부터 뻗어나간다. 파미르산맥을 비롯해 히말라야, 카라코람, 힌두쿠시(Hindu Kush), 쿤룬(Kunlun), 톈산(Tien Shan) 산맥들은 인도-오스트레일리아판과 유라시아판의 충돌이 불러온 거대한 지각변동으로 인해 솟아난 것이다. 
 
파미르산맥, 즉 타지크국립공원은 두터운 빙하로 덮인 해발 7,000m가 넘는 몇몇 산을 포함한 험준한 봉우리들과 고산사막이 딸린 고원지대, 170개의 강과 400개가 넘는 호수를 지니고 있다. 또, 유라시아 대륙에서 가장 크고, 극지방을 제외한 지역에서 가장 긴 곡빙하(valley glacier, 谷氷河; 깊은 산골짜기에 발달한 빙하)인 펫첸코빙하(Fedchenko Glacier)를 비롯해 1,085개의 빙하가 모여 있다. 
 
펫첸코빙하와 함께 타지크국립공원에서 가장 인상적인 곳으로 사레즈호(Sarez Lake)와 카라쿨호(Karakul Lake)를 꼽을 수 있다. 사레즈호는 1911년 대지진 이후 생성된 호수로, 수면표고(water surface elevation) 3,263m, 길이 약 55.8km, 수심 수백 미터, 저수량 약 16km³에 이른다. 지진으로 인해 발생한 산사태로 사레즈호에 자연스럽게 형성된 우조이 댐(Uzoi Dam)은 세계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있는 천연 댐이다. 
 
카라쿨호는 유성으로 인해 생긴 호수 중 세계에서 가장 큰 호수일 것으로 여겨진다. 약 2,500만 년 전 또는 적어도 500만 년 전에 유성과의 충돌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되는데, 그로 인해 패인 직경 52km의 크레이터(crater; 웅덩이)에 물이 고여 지금의 호수가 생성되었을 것으로 본다. 해발 3,900m 지점에 있는 검은 빛을 띠는 호수로, 동쪽의 작은 호수는 수심 19m, 서쪽의 큰 호수는 수심 221~230m에 이른다. 호수에는 섬과 습지, 습지초원, 자갈과 모래 평지 등이 있어 수많은 조류의 서식지가 되고 있다. 
 
타지크국립공원 내에는 중앙아시아는 물론 서남아시아 지역에서도 자라는 식물구계의 식물종들이 풍성하며, 마르코폴로 큰뿔양, 눈표범, 시베리안 아이벡스 등 희귀하고 멸종위기에 처한 포유류와 조류도 서식하고 있다. 강도 높은 지진이 잦고 농사를 지을 수 없는 척박한 환경이어서 사람은 거의 살지 않으며, 기후 변화도 극심하다. 
 
타지크국립공원은 나무가 자라지 않는 독특한 환경 속에서 빙하, 고산사막, 고원지대, 호수, 준봉, 협곡 등이 만들어내는 자연미가 뛰어날 뿐 아니라 지구과학과 지형학적인 연구에 있어서도 매우 중요한 지역이라는 점을 인정 받아 2013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되었다. 특히 사레즈호는 고산지대의 깊은 호수 중 가장 최근에 생성된 호수로서 지질학적으로 가장 역동적인 지형인 데다 호수생태계가 계속 성장하고 있다는 점에서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또, 판구조론과 섭입현상(지구의 표층을 이루는 판이 서로 충돌하여 한쪽이 다른 쪽의 밑으로 들어가는 현상)에 대한 중요한 연구 현장이라는 점에서도 가치가 높다. 
   
Tajikistan-UNESCO2013 World Herit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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