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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고구려 복사리벽화무덤(복사리벽화고분)  황해남도 안악군 복사리 nkmhjhwangnam
 
유적은 월암산 북쪽 줄기의 끝 구릉 위에 자리잡았는데 여기에서는 재령강을 사이에 두고 펼쳐진 수십 리 사리원 수전벌이 한 눈에 바라보인다. 이 무덤은 인물풍속도를 그린 감이 있는 무덤이다.
 
무덤칸은 안길, 좌우 곁칸(감), 안칸으로 이루어졌으며, 그 방향은 동쪽으로 15도 치우친 남향이다. 안길은 안칸 남벽 동쪽에 치우쳐 달렸는데 길이 2.4m, 너비 1.1m, 높이 1.5m이다. 동서의 감은 대체로 방형으로 생겼는데 벽의 중앙부 이하에 낮게 마련하였다. 안칸 입구에는 나무문을 달고, 그 밖으로 다시 판돌을 세워 막았던 흔적이 있다. 안칸은 방형평면에 궁륭천정이다. 그 크기는 동서 3.6m, 남북 3.55m, 높이 3.2m이다. 안칸 바닥 서남 모서리에는 장방형의 제단을 만들어 놓았다. 

벽화는 회벽 위에 그렸다. 먼저 매 벽의 모서리와 가운데에 주두를 올린 기둥을 그리고, 그 위에 활개를 받친 3중의 도리를 그렸다. 이 건축장식은 모두 송곳 같은 것으로 그 윤곽을 긋고 색칠을 하였는데 그 패인 흔적이 뚜렷하다. 이렇게 층층으로 도리를 올린 것은 건물이 높고 웅장한 모양을 표현한 것이다. 
 
벽화는 심히 파괴되어 그 내용을 자세히 알 수 없고 다만 그 대략적인 것만은 짐작할 수 있다. 북벽에는 주인공의 장방생활도가 있으며, 동벽과 서벽에는 행렬도가 있다. 천장에는 해, 달, 구름과 함께 28수를 그린 천문도가 있다. 남쪽천정의 천문도에는 '남방'이라는 글자가 쓰여 있다. 
 
안길에는 기둥, 도리들과 인물도들이 있는데 떨어진 데가 많아서 자세히 알 수 없다. 감에는 아무런 벽화도 없다.이 무덤은 비록 심한 파괴를 입었으나 안길에 2개의 감을 단 특징 있는 무덤짜임새와 기둥 위에 층층으로 도리를 올린 건물도, 뭇별들을 그린 천문도는 모두 귀중한 것으로서 고구려의 건축술과 천문학 연구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4세기 전반기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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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년표Map BC -AD 1 -600 -1000 -1500 -1800 -1900 -1950 -1980-현재 (1945년이후 10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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