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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만에 독도 지형도 완성한 안동립씨 bdmapkor
섬 주변 암초까지 표기
최고봉에 이름도 붙여
“한국땅 독도 지도 한 장 없어서야 … ”

“독도는 갈매기만 사는 무인도도 암초도 아닙니다. 소쩍새도 날아오고, 시원한 물이 철철 흘러 넘치는 생명의 섬이자 해상 알프스입니다. 봄엔 갓꽃 피고 여름엔 권투 글러브 크기만 한 홍삼(붉은 해삼)이 잡히고 가을엔 노랑 국화 피는 아름다운 큰 산입니다.”

동아지도 안동립 대표(52·사진)는 “이렇게 멋지고 큰 산에 이름이 없다는 게 말이 되느냐”며 자신이 제작한 독도 지도를 꺼냈다.

안 대표는 3년간의 작업 끝에 지난해 10월 독도 지형도를 펴냈다. 그러면서 이름이 없던 독도 서도 최고봉에 ‘대한봉’, 동도 최고봉에 ‘일출봉’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독도 봉우리 이름은 어떻게 짓게 됐나.

“지도를 내기 전에 마지막 검토를 하러 독도에 갔다가 뱃길이 끊겨 현지 주민 김성도씨 집에서 11일간 지냈다. 하루는 서도 봉우리에 다녀왔는데 같이 갔던 사진작가가 ‘어디 갔다 왔냐’라고 묻더라. 그런데 봉우리 이름이 없으니까 언덕이라고 해야 할지 꼭대기라고 해야 할지 모르겠더라. 그래서 서도 최고봉은 우리나라를 상징하는 ‘대한봉’(해발 168.5m), 동도 최고봉은 해가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곳이기에 ‘일출봉’(98.6m)으로 지었다.”

-개인이 지명을 지어도 되나.

“정부가 하지 않으니 내가 한 것이다. 그 이름을 담은 독도 지도 초간본 3000부를 찍었더니 국토지리정보원에서 부속 섬에 이름을 붙인 것을 문제 삼아 승인을 취소했다. 다시 만들었더니 정부가 태도를 바꿔 내가 붙인 부속 섬 이름을 공식 지명으로 고시했다.”

-독도 지도는 어떻게 만들게 됐나.

“2005년 우리에겐 제대로 된 독도 지도 한 장 없다는 사실을 알았다. ‘독도는 우리땅’ 홍보책자에도 지형도는 없고 사진뿐이었다. 지도는 우리 집이 어떻게 생겼는지 얼마나 큰지, 또 남들에게 누구 소유인지를 분명히 알려주는 문서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우리 땅 독도가 어떻게 생겼는지 알리려고 만들었다. 파도 때문에 눈에 잘 띄지 않는 섬 주변 암초까지 모두 표기한 가로 1.1m, 세로 78㎝(축척 1:1480) 크기의 지도다.”

-독도는 어떤 섬인가.

“독도는 생명수가 흘러 넘치는 섬이다. ‘물골’이란 동굴엔 1966년 정부가 만든 식수 저수조가 있는데 여름엔 수량이 많아서 물이 넘친다. 컴컴한 굴 안에서 갑자기 파란불 두 개를 보고 놀랐는데, 알고 보니 소쩍새였다. 독도는 동·서도 둘레만 2.6~2.8km에 이른다. 서도를 종단하려면 왕복 3시간이 걸릴 만큼 험준하다. 길이 70여 m의 아름다운 몽돌해안이 네 군데나 있다. 꽃도 피고 나무도 있다.”

-독도 지도는 잘 팔리나.

“독도를 알리려고 손수건 크기의 소형 지도(축척 1:4600) 30만 부를 찍어서 원하는 사람들에게 무료로 나눠주고 있다. 1만원짜리 대형 지도는 50부도 못 팔았다.” (중앙일보 2008.05.24) bdmapk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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