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7 고구려 안학궁성터(안학궁지)  평양특별시 대성구역 안학동  nkmhjpyungyang

안학궁은 평양시 대성구역 안학동에 위치한 고구려시기의 성이다. 427년, 고구려가 수도를 현재의 중국 집안의 국내성에서 평양에 옮긴 때부터 586년 평양성으로 다시 수도를 옮길 때까지의 고구려의 왕궁이었다.

이 시기 수도성은 왕이 평상시에 거주하는 안학궁과 일단 유사시에 들어가 있는 대성산성으로 이루어졌다. 안학궁의 성벽은 굽도리에 돌을 놓고 그 위에 흙을 다져 쌓았다. 궁성의 평면은 방형인데 그 동, 서, 남, 북 네 성벽의 길이는 각각 622m이고, 둘레는 2.488m이며, 면적은 38만㎡가 넘는다. 성문은 동, 서, 북쪽 성벽에는 각각 한 개씩을 내고, 남쪽 성벽에는 3개를 냈다. 남쪽 성벽의 3개 성문 가운데서 남중문이 정면 7칸(37.5m), 측면 2칸(10m)으로서 제일 크다. 남, 북 성벽에는 수구문도 있다. 성벽 밖에는 해자를 돌려 성의 방비를 강화하였다.

성 안에는 총건평 3만1,458㎡에 달하는 궁전터들이 있다. 남북중심축을 따라 외전, 내전, 침전이 차례로 놓이고, 침전 좌우에 동궁과 서궁이 웅장한 규모로 배치되었다. 매개 궁전에서 기본건물들은 중심축상에, 다른 건물들은 그에 대칭되게 배치하여 위엄을 돋구었다. 궁전터 가운데서 내전의 1호 궁전이 제일 큰데 정면은 87m, 측면은 27m나 된다.

궁정들의 평면상 특징은 1호 궁전을 비롯한 중요한 궁전들의 평면이 ㄷ자모양인 점이고, 입면상 특징은 궁터 전반이 북쪽으로 약간 높아져 남면한 지형에 뒤로 가면서 건물들을 차츰 높게 하여 웅장감을 강조한 것이다. 안학궁의 매개 궁전들은 회랑으로 서로 연결되었다. 회랑의 정면 너비는 외전, 내전, 침전으로 들어가면서 차츰 좁아졌는데 그것은 궁성을 실제 이상으로 더 깊어 보이게 하였다. 안학궁에는 크고 작은 다양한 동방식 정원들이 꾸며졌다. 그 가운데서 궁성 안 동쪽 낮은 지대 남쪽에 자리잡은 정원이 제일 크고 화려하였다.

안학궁에 쓰인 건축부재들은 매우 다양하고 우수하다. 안학궁에서는 무늬가 서로 다른 15종의 수키와막새가 발견되었다. 높이가 210cm인 치미도 있다. 안학궁에는 고구려 사람들의 높은 건축술과 재능이 집성되어 있으며, 이는 이후 우리나라 역대 왕궁들에서 전통적으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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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년표Map BC -AD 1 -600 -1000 -1500 -1800 -1900 -1950 -1980-현재 (1945년이후 10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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