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 발해 오매리절골유적발해층(오매리사지발해층)  함경남도 신포시 오매리 nkmhjhamnam

오매리사지발해층은 함경남도 신포시 오매리에 위치한 발해의 유적이다. 신포시에서 동북쪽으로 약 13km 떨어진 산기슭에 오매리 소재지가 있다. 이 부락은 서쪽으로 압해산(432m)을 등지고 있다.

절골은 압해산 봉우리에서 흘러내린 금산을 비롯한 가지 줄기에 둘러싸인 한 골짜기의 이름이다. 금산을 거쳐 남쪽으로 오매리벌과 연결되는 절골에서 동해까지의 직선 거리는 5km 정도이다. 절골 유적은 절골 막바지의 넓은 대지와 그것을 둘러싼 능선들을 포괄한다. 절골 유적은 여러 문화층으로 이루어졌다. 맨밑에는 고구려 문화층이 있고, 그 위에 2층 정도의 발해 문화층이 덧놓였다.

여기서 발해 아래 문화층의 유적을 1차 건물터로, 윗 문화층의 유적을 2차 건물터라 부른다. 발해의 1차 건물터는 불두를 비롯한 출토 유물로 보아 절터임이 분명하다. 1차 건물터는 전반적으로 동향으로 앉혔고, 동서 중심축에 따라 건물들이 배치되었다. 1차 건물터 본전의 기단이 발굴되었다. 기단의 변두리에는 속돌을 쌓고, 겉면은 장방형 벽돌로 마감하였다. 기단 정면에는 벽돌로 도랑을 규모있게 냈다. 본전 이외에도 여러 개의 건물터가 확인 되었다. 1차 건물터에서 본전과 그 좌우 전터, 그리고 중심축에 대칭하여 남, 북에 놓인 전터와 문터는 기본건축군을 이룬다. 부속건물로는 북쪽 1호 건물터와 금산 건물터가 있다. 1차 건물터 위에 앉은 발해의 2차 건물터들에는 여러 개의 구들 시설들이 있다.

<북쪽 1호 건물터>

북쪽 1호 건물터는 절의 기본건축군 북쪽 능선을 배경으로 하고, 남향으로 놓여 있다. 1호 건물터의 몸채에 잇달려 서쪽에 그 달린 채가 있으며, 이 두 채의 집터는 통로로 연결되어 있다. 나지막한 1호 건물터 몸채의 기단 평면은 장방형이며, 그 규모는 동서 약 12m, 남북 약 8m정도이다. 기단 둘레에는 물도랑을 냈으며, 기단의 변두리는 돌로 쌓았다. 대부분의 주춧돌은 이미 없어졌으나 그 흔적으로 보아 기단 위에는 동서 약 9.8m, 남북 약 6.3m 정도의 정면 4칸, 측면 2칸의 몸채가 서 있었을 것이다. 몸채 내부는 통칸이다.

방바닥은 석비레와 재를 여러 층 번갈아 다져 습기를 막았다. 방 안에는 ㄱ평면으로 된 두 고래 구들이 놓였다. 아궁이는 방 안 서남쪽에 냈는데 고래와 직각으로 꺾였다. 아궁이에는 불길 가르기와 불넘이 시설이 남았다. 고래는 서벽을 따라 북벽에 이르러 동쪽으로 뻗었으며, 동벽 가까이 가서 북쪽으로 굴뚝과 연결되었다. 고래 위에는 큼직한 구들장들이 많이 남았다. 고래는 돌들을 흙에 물려 쌓았다. 굴뚝은 자연바위를 교묘하게 이용하면서 돌로 쌓았다. 그 규모는 사방 2m 이상되는 방형 평면으로, 높이도 2m 이상이었던 것으로 짐작된다.

굴뚝목은 북쪽 도랑을 건너 고래와 연결되었으며, 굴뚝 복판에는 개자리 흔적이 있다. 굴뚝목에는 조돌이 달렸던 흔적이 있다. 굴뚝목을 데워 연기가 잘 빠져나가게 한 조돌은 이미 상경 용천부의 발해 유적들에서 알려진 일이 있다.

기단의 서쪽 부분에서는 기와들이 지붕에 이어졌던 상태대로 쏟아져 내린 것이 발굴되었다. 서북쪽에서는 괴면 조각이 발견되었다. 방 안 중간쯤에서는 주춧돌 외에 또 하나의 판돌이 놓여 있다. 불좌의 대석 같은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이 건물터에서는 거울도 발견되었으므로 불상을 놓고 여승들이 불공을 드리던 건물이었을 것으로 추정되기도 한다.

<금산건물터>

유적은 절골의 막바지와 남쪽 오매리벌을 가로막은 금산의 능선 중턱에 자리잡고 있다. 금산 능선은 서쪽으로부터 동쪽으로 흘러내리면서 차츰 낮아졌으며, 그 중턱에 평방 250m 가량 되는 평평한 대지가 있다. 이 일대는 석비레 지대이다. 기단의 평면은 동서로 긴 장방형으로 생겼으며, 그 동서길이 20.15m, 남북너비 5m, 높이 0.35m 정도이다. 기단은 석비레를 다져 만들고, 그 변두리에 기와를 엎어 가량을 보강하였다. 기단 변두리에서 60~70cm 가량 안으로 들어와 주춧돌들을 돌려 놓아 정면 5칸 (18.35cm), 측면 1칸(3.5m)의 몸채를 마련하였다.

몸채는 주춧돌과 구들의 배치상태로 보아 세 칸, 즉 동쪽 방, 서쪽 방과 가운데 방(통로)으로 이루어졌다. 동쪽 방과 서쪽 방은 각각 동서 2칸(8.05m), 남북 1칸(3.5m)이고, 가운데 방(통로)은 동서 1칸(2.25m), 남북 1칸(3.5m)이었다. 몸채 밖으로는 기단을 따라 퇴가 돌려졌다. 주춧돌은 전반적으로 판돌을 써서 독립기초 형식으로 놓았다. 다만 서쪽 방의 일부분에서 만 큰 판돌들 사이에 작은 돌들을 깔아 띠기초의 형식을 취하고 있다. 주춧자리 돌의 흔적은 보이지 않는다. 동쪽 방과 서쪽 방에는 각각 1개씩의 구들이 놓였다. 구들은 모두 목이 ㄱ자형으로 꺾이는 두 고래 구들들이다. 고래는 남북으로 놓였으며, 아궁이는 남쪽에, 굴뚝은 북쪽에 있다. 구들은 비교적 넓고 낮은 편이다.벽체는 목심벽으로 하고 곱게 미장하였으며 채색한 흔적까지 있다.

이 건물터에서 나온 기와류들은 이 건물이 막새까지 갖춘 기와집이었다는 것을 말하여 준다. 여기에서는 투구, 세발 솥, 수레부속을 비롯한 많은 유물들이 발굴되었다.

금산건물터의 평면 형식은 고구려의 동대자유적이나 발해 상경 용천부의 4궁전터, 궁성 서구 침전터의 것과 기본상 같다. 여기에서 나온 유물들 가운데는 고구려나 발해 유적에서 나온 것과 같은 것이 많다. 금산건물터는 절골 유적 발해층이 형성되는 시기에 절골 유적으로 통하는 통로를 지키며, 동해나 오매리벌에서 일어나는 정황을 감시하는 등 초소격의 건물터가 아닌가 추측되고 있다.




역사년표Map BC -AD 1 -600 -1000 -1500 -1800 -1900 -1950 -1980-현재 (1945년이후 10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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