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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장 골목에 불어온 젊은 바람, 원주 미로예술시장
지역명 강원도 원주시 중앙시장길
 
미로예술시장은 이름에서 연상되듯 미로 같은 골목이 특징이다. 골목을 따라 걷다 보면 보석처럼 반짝이는 상점들이 튀어나온다. 여심을 저격하는 귀여운 물건이 가득한 가게, 젊은이가 좋아하는 주점, 다양한 체험이 가능한 공방, 벽을 전시 공간으로 활용한 골목미술관 등 인상적인 곳이 눈에 띈다. 길을 헤매다가 마음에 쏙 드는 가게를 발견하는 재미에 일부러 이 골목 저 골목 돌아다니기도 한다. 

1950년대 오일장에서 시작해 원주 상권의 중심이 된 원주중앙시장은 1970년대에 지은 철근 콘크리트 건물이다. 1992년 화재를 겪은 뒤 재건축을 계획했으나 IMF 외환 위기로 무산되고, 대형 마트가 진출하면서 찾는 이가 급격히 줄었다. 중앙시장, 자유시장, 중원전통시장 등 몇 개 시장이 연결되고, 유동 인구가 많은 원도심 중심에 있어 1층 상가는 장사가 잘된다. 

하지만 엘리베이터가 없는 2층은 어둡고 을씨년스러운 분위기 때문에 오랜 침체기를 겪었다. 건물의 묵은 때를 벗겨 예술의 숨결을 더하고, 불편한 골목을 미로 찾기 하듯 재미로 승화시키자, 젊은이들이 일부러 찾는 시장이 됐다. 

2층 상가에는 청년 상인이 운영하는 카페, 핸드메이드 공방, 캐릭터 숍, 맛집, 주점, 전통 공방, 도자기 공방, 액세서리 공방, 갤러리, 수제 비누 공방, 디자인 공방 등이 들어섰다. 낡은 벽면은 알록달록한 그림으로 장식하고, 복잡한 골목을 찾기 쉽게 이정표를 설치했다. 청년 예술가들의 열정적이고 감각적인 활동 덕분에 미로예술시장이 입소문 나면서 젊은 여행자가 모여들었다. 

상가는 가·나·다·라동으로 구분된다. 가동과 다동은 증평길에 접하고, 나동과 라동은 자유시장과 마주 본다. 다동 출입구로 올라가면 오른쪽에 자리한 문화관광형시장육성사업단 사무실에서 시장 지도와 이달의 이벤트 등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네 동이 만나는 중앙광장에는 시장 소식과 에피소드를 방송하는 ‘원주중앙시장 보이는 라디오’ 스튜디오가 있다. 

골목미술관, 카페청춘, 깨나무깨방정, 츄릅토이샵, 상상잡화점, 즐거운협동조합, 무용담예술상점, 청춘이닭, 아라비카페, 덕희공방 등 예쁘고 흥미로운 곳이 많으니 꼭 방문해볼 것. 초기부터 2층 상가를 지켜온 사랑손칼국수, 거북사, 시대라사, 시장해장국 같은 상점은 오랜 역사만큼 믿음이 간다. 

공연은 중앙광장이나 가동과 다동 사이 1층 골목 입구에서 주로 열린다. 매월 둘째 토·일요일에는 다양한 생활 소품이나 예술품을 판매하는 플리 마켓이 또 다른 즐거움을 준다. 

중앙시장 1층은 의류 상가, 잡화점 등 여러 상점이 있다. 10여 개 식당이 밀집한 소고기골목도 특색 있다. 중앙시장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중원전통시장은 반찬 가게가 유명하고, 건너편 자유시장은 전통순대골목 등 먹거리 위주다. 

원주에는 독특한 시장이 하나 더 있다. 새벽부터 아침까지 반짝 열리는 원주새벽시장이다. 원주교와 봉평교 사이 원주천 둔치 주차장에서 열리는 로컬 푸드 직거래 장터다. 농산물이 나오는 4월 하순부터 12월 초순까지 매일 오전 4~9시에 장이 선다. 요즘 같은 늦가을에는 새벽 기온이 낮아서 오전 6~8시에 가장 활발하다. 상인도 간혹 있지만, 대부분 인근에서 직접 농사지은 수확물을 가지고 나온 농민이다. 금방 수확해 싱싱하고 가격도 저렴하다. 

치악산(1288m)은 원주 동남쪽에 버티고 선 높고 너른 바위산이다. 다양한 등산 코스 가운데 천년 고찰 구룡사가 자리한 구룡계곡에서 비로봉으로 오르는 길이 가장 인기다. 버스 종점부터 구룡사까지 아름드리 솔숲이 울창한 금강소나무숲길이 이어진다. 데크를 깔아 걷기 편하고, 전망대가 곳곳에 있어 구룡계곡의 풍광을 감상하기 좋다. 아홉 마리 용이 살던 연못을 메우고 세웠다는 구룡사를 지나 구룡소, 세렴폭포를 거쳐 정상인 비로봉까지 오르는 구간은 총 5.7km로 3시간 30분 남짓 걸린다. 10월 말부터 11월 초순에는 구룡계곡이 붉게 물들어 단풍 산행이 즐겁다. 

남대봉 중턱 해발 1200m 고지에 위치한 상원사는 ‘은혜 갚은 꿩’ 전설의 배경이다. 치악산은 원래 단풍이 아름답다고 붉을 적(赤) 자를 써서 적악산으로 불렸는데, 꿩의 보은 설화로 꿩 치(雉) 자를 넣어 치악산이 되었다고 한다. 

소설가 박경리 선생은 서울에 살다가, 1980년 원주시 단구동에 아담한 집 한 채를 마련했다. 18년 동안 이곳에서 글을 쓰고 텃밭을 일구며 《토지》를 완성했다. 집필실이 그대로 보존된 옛집과 손주들을 위해 만든 연못, 고추며 배추를 키우던 텃밭, 밭일하다 잠시 앉아 쉬던 앞뜰이 선생이 살던 때 그대로 남았다. 뜰 안 바위에 앉아 방문객을 맞이하는 박경리 선생 동상이 인상적이다. 옛집 입구 박경리문학의집에서 소설 《토지》에 관한 전시를 보고, 선생의 삶과 문학 세계를 이해한다. 

원주 시내에서 벗어나 흥업면 매지리에 가면 박경리 선생이 말년을 보낸 토지문화관이 있다. 매지리에는 연세대 원주캠퍼스가 자리 잡아, 단풍을 즐기기 좋다. 캠퍼스에 박경리 문학비와 윤동주 시비 동산이 있으며, 매지호 앞 벚나무 길은 ‘키스 로드’로 이름난 연인들의 데이트 필수 코스다.

가족 여행으로 원주를 찾았다면 아이들이 좋아하는 체험 거리가 있는 원주한지테마파크와 초컬릿황후에 들를 것. 원주한지테마파크에는 한지가 만들어지는 과정과 우리 역사에서 한지의 쓰임을 살펴보는 한지 역사실, 한지 관련 작품을 전시하는 기획 전시실, 한지 카페와 기념품 매장, 다양한 한지 공예를 직접 해볼 수 있는 한지 공예 체험실이 있다. 체험 종류는 나팔 장식하기, 저금통·머리띠·삼각보석함·앵무새·육각필통·팝업북 만들기 등 다양하다. 알록달록한 한지를 접고 찢고 붙이다 보면 마음이 절로 차분해진다. 

초컬릿황후는 발효 카카오 효소를 이용해 건강한 발효 초콜릿을 만드는 곳이다. 체험 종류가 많고 초콜릿이 맛있어 아이는 물론 어른도 반한다. Visitkorea (November, kang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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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년표Map (1945년이후 10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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