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넘고 물 건너 - 양주동(梁柱東)

  산 넘고 물 건너
  내 그대를 보려 길 떠났노라.

  그대 있는 곳 산 밑이라기
  내 산 길을 토파 멀리 오너라.

  그대 있는 곳 바닷가라기
  내 물결을 헤치고 멀리 오너라.

  아아, 오늘도 잃어진 그대를 찾으려
  이름 모를 이 마을에 헤매이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