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공씨가(辱孔氏家) - 김삿갓(金炳淵) 

임문노방폐공공 臨門老尨吠孔孔 
지시주인성왈공 知是主人姓曰孔 

황혼축객연하사 黃昏逐客緣何事 
공실부인각하공 恐失夫人脚下孔 
 
공씨네 집에서 
 
문 앞에서 늙은 삽살개가 콩콩 짖으니 
주인의 성이 공가인 줄 알겠네. 

황혼에 나그네를 쫓으니 무슨 까닭인가 
아마도 부인의 아랫구멍을 잃을까 두려운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