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離別) - 김삿갓(金炳淵) 

가련문전별가련 可憐門前別可憐 
가련행객우가련 可憐行客尤可憐 

가련막석가련거 可憐莫惜可憐去 
가련불망귀가련 可憐不忘歸可憐 
 
이별 
 
가련의 문 앞에서 가련과 이별하려니 
가련한 나그네의 행색이 더욱 가련하구나. 
가련아, 가련한 이 몸 떠나감을 슬퍼하지 말라. 
가련을 잊지 않고 가련에게 다시 오리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