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의 고전시인들
- 외국의 유명시인들
- Byron
- Byron 短詩
- Lara 1
- Lara 2
- Beppo
- Mazeppa
- The Dream
- The Giaour
- The Bride of Abydos 1
- The Bride of Abydos 2
- The Prisoner of Chillon
- Ode to Napoleon Bon...
- The Siege of Corinth
- Vision of Judgment
- Pilgrimage 01-
- Pilgrimage 02-
- Don Juan 00
- Don Juan 01
- Don Juan 02
- Don Juan 03
- Don Juan 04
- Don Juan 05
- Don Juan 06
- Don Juan 07
- Don Juan 08
- Pilgrimage 3-
Mobile Menu, Mobile Poems, Cyber World Tour, 한국 Korea Tour in Subkorea.com Road, Islands, Mountains, Tour Place, Beach, Festival, University, Golf Course, Stadium, History Place, Natural Monument, Paintings, Pottery, K-jokes, 중국 China Tour in Subkorea.com History, Idioms, UNESCO Heritage, Tour Place, Baduk, Golf Course, Stadium, University, J-Cartoons, 일본 Japan Tour in Subkorea.com Tour Place, Baduk, Golf Course, Stadium, University, History, Idioms, UNESCO Heritage, E-jokes, 인도 India Tour in Subkorea.com History, UNESCO Heritage, Tour Place, Golf Course, Stadium, University, Paintings, india
한시와 외국시
Mobile View (All Text) Mobile Poems Image - 240개
PC View (Sliding Up) PC type Poems Image - 120개
if logged in (Sliding Up + All Text) PC type Poems
Korean Poets, Foreign Poets, George Gordon Byron, PoemsTheme, Top300Poem, Top200Sijo, 방先生評譯, 노태맹評譯,
Cyber 詩堂 Best - 古典詩歌, 고사성어
PC View (Sliding Up) PC type Poems Image - 120개
if logged in (Sliding Up + All Text) PC type Poems
Korean Poets, Foreign Poets, George Gordon Byron, PoemsTheme, Top300Poem, Top200Sijo, 방先生評譯, 노태맹評譯,
Cyber 詩堂 Best - 古典詩歌, 고사성어
글 수 3,175
2005.03.12 02:50:33 (*.81.31.227)
'청산'과 '녹수', 변함없는 푸른 산과 자꾸만 흘러가서 한때도 머무르지 않는 물결, 변함없는 작자의 뜻과 변덕스러운 님의 정을 이것들에 비유한 착상이 평범하면서도 신선미가 넘친다.
여기서의 '청산'은 '불변하는 것'이며 곧 '나'와 동일시되고 있다. '녹수'는 '변화하는 것'으로 곧 '님'을 상징하고 있다. 이로써 녹수(님)가 흘러가도 변하지 않을 스스로의 의지를 표명하고 있는 것이다. '녹수의 흘러감'으로 표상되는, 인간이 지니는 숙명적 불안감과 허무감은 사대부들의 자연인식과는 근본적으로 인식을 달리하는 것이다. 사대부들에게 있어서 '녹수'나 '청산'은 다 같이 시간적으로 무한한 영원을 상징하는 존재였다. 사대부의 시에서 변하는 인간과 대비되는 자연물들로서 이 두 소재가 다 함께 채택된 것이 그 예이다. 그러나 황진이는 녹수의 흘러감, 즉 그 유한성에 주목함으로서 사대부들의 당위론적인 자연 인식과는 다른 이미지를 창출해 내었다.
결국 나에 대한 임의 사랑이 설령 바뀌었다 하더라도 임에 대한 나의 마음은 영원함을 노래하고 있다. '청산'이 넘치는 애정과 정열에 불타는 내 마음이라면, 그 밑으로 푸르름을 머금고 흐르는 '녹수'는 임이 나에게 속삭여주던 정이라 할 수 있다.
청산은 녹수가 영원히 자신의 품안에 있기를 원하지만, 녹수는 더 좋은 경치를 향해 떠나간다. 그러나 흘러간 녹수야 지금 있건 없건, 임을 향한 청산의 마음이야 변할 까닭이 있겠는가? 그리고 저리 물 흐르는 소리가 들려오는 것을 보아 녹수도 청산을 잊지 못해 눈물을 뿌리고 있는 것이리라.
여기서의 '청산'은 '불변하는 것'이며 곧 '나'와 동일시되고 있다. '녹수'는 '변화하는 것'으로 곧 '님'을 상징하고 있다. 이로써 녹수(님)가 흘러가도 변하지 않을 스스로의 의지를 표명하고 있는 것이다. '녹수의 흘러감'으로 표상되는, 인간이 지니는 숙명적 불안감과 허무감은 사대부들의 자연인식과는 근본적으로 인식을 달리하는 것이다. 사대부들에게 있어서 '녹수'나 '청산'은 다 같이 시간적으로 무한한 영원을 상징하는 존재였다. 사대부의 시에서 변하는 인간과 대비되는 자연물들로서 이 두 소재가 다 함께 채택된 것이 그 예이다. 그러나 황진이는 녹수의 흘러감, 즉 그 유한성에 주목함으로서 사대부들의 당위론적인 자연 인식과는 다른 이미지를 창출해 내었다.
결국 나에 대한 임의 사랑이 설령 바뀌었다 하더라도 임에 대한 나의 마음은 영원함을 노래하고 있다. '청산'이 넘치는 애정과 정열에 불타는 내 마음이라면, 그 밑으로 푸르름을 머금고 흐르는 '녹수'는 임이 나에게 속삭여주던 정이라 할 수 있다.
청산은 녹수가 영원히 자신의 품안에 있기를 원하지만, 녹수는 더 좋은 경치를 향해 떠나간다. 그러나 흘러간 녹수야 지금 있건 없건, 임을 향한 청산의 마음이야 변할 까닭이 있겠는가? 그리고 저리 물 흐르는 소리가 들려오는 것을 보아 녹수도 청산을 잊지 못해 눈물을 뿌리고 있는 것이리라.
클릭시간 : 2024년4월18일 11시29분09초
번호 |
|
닉네임 | 등록일 | 조회 | 추천 |
---|---|---|---|---|---|
공지 2018 Favorite Korean Sijo Top200 고전시가 | scoreup |
2018-12-10 | 20198 | 1 | |
공지 2018 Favorite World Poems Top300 | scoreup |
2018-12-07 | 26283 | 2 | |
공지 2007T000 Favorite World Poems Top500 | scoreup |
2018-12-07 | 35964 | 1 | |
3175 | 現代詩歌 사슴 - 노천명(盧天命) [3] | cyber |
2004-09-23 | 1998 | 8 |
3174 | 現代詩歌 청(靑)노루 - 박목월(朴木月) [3] | cyber |
2004-09-23 | 1914 | 9 |
3173 | 現代詩歌 해(海)에게서 소년(少年)에게 - 최남선(崔南善) [3] | cyber |
2004-09-26 | 1449 | 8 |
3172 | 現代詩歌 아리랑 타령 - 작자미상 [2] | cyber |
2004-09-26 | 1904 | 9 |
3171 | 現代詩歌 봄은 간다 - 김억(金億) [2] | cyber |
2004-09-26 | 1974 | 14 |
3170 | 現代詩歌 가는 길 - 김소월(金素月) [2] | cyber |
2004-09-26 | 2297 | 23 |
3169 | 現代詩歌 진달래꽃 - 김소월(金素月) [1] | cyber |
2004-09-26 | 1658 | 12 |
3168 | 現代詩歌 접동새 - 김소월(金素月) [1] | cyber |
2004-09-26 | 2152 | 16 |
3167 | 現代詩歌 산유화(山有花) - 김소월(金素月) [2] | cyber |
2004-09-26 | 1580 | 14 |
3166 | 現代詩歌 봄은 고양이로다 - 이장희(李章熙) [2] | cyber |
2004-09-26 | 2135 | 9 |
3165 | 現代詩歌 당신을 보았습니다 - 한용운(韓龍雲) [2] | 관리자 |
2004-09-26 | 2005 | 13 |
3164 | 現代詩歌 초혼(招魂) - 김소월(金素月) | 관리자 |
2004-09-26 | 1607 | 12 |
3163 | 現代詩歌 국경(國境)의 밤 - 김동환(金東煥) [1] | 관리자 |
2004-09-26 | 1731 | 10 |
3162 | 現代詩歌 바라건대는 우리에게 우리의 보습 대일 땅이 있었더면 - 김소월(金素月) | 관리자 |
2004-09-26 | 3224 | 30 |
3161 | 現代詩歌 님의 침묵(沈默) - 한용운(韓龍雲) | 관리자 |
2004-09-26 | 1427 | 7 |
3160 | 現代詩歌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 이상화(李相和) [1] | 관리자 |
2004-09-26 | 2103 | 9 |
3159 | 現代詩歌 알 수 없어요 - 한용운(韓龍雲) | 관리자 |
2004-09-26 | 1598 | 7 |
3158 | 現代詩歌 향수(鄕愁) - 정지용(鄭芝溶) | 관리자 |
2004-09-26 | 1874 | 10 |
3157 | 現代詩歌 오월(五月) - 김영랑(金永郞) [1] | 관리자 |
2004-09-26 | 1853 | 17 |
3156 | 現代詩歌 끝없는 강물이 흐르네 - 김영랑(金永郞) | 관리자 |
2004-09-26 | 1436 | 13 |
3155 | 現代詩歌 내 마음을 아실 이 - 김영랑(金永郞) | 관리자 |
2004-09-26 | 1432 | 13 |
3154 | 現代詩歌 거울 - 이상(李箱) [1] | 관리자 |
2004-09-26 | 1664 | 13 |
3153 | 現代詩歌 오감도(烏瞰圖)-시제일호(詩第一號) - 이상(李箱) [1] | 관리자 |
2004-09-26 | 1434 | 12 |
3152 | 現代詩歌 그 날이 오면 - 심훈(沈熏) [2] | 관리자 |
2004-09-26 | 1555 | 8 |
3151 | 現代詩歌 모란이 피기까지는 - 김영랑(金永郞) [1] | 관리자 |
2004-09-26 | 1433 | 13 |
3150 | 現代詩歌 외인촌(外人村) - 김광균(金光均) [2] | 관리자 |
2004-09-26 | 1477 | 15 |
3149 | 現代詩歌 가정(家庭) - 이상(李箱) [1] | 관리자 |
2004-09-26 | 1431 | 12 |
3148 | 現代詩歌 고향(故鄕) - 백석(白石) [1] | 관리자 |
2004-09-26 | 1554 | 10 |
3147 | 現代詩歌 여승(女僧) - 백석(白石) [1] | 관리자 |
2004-09-26 | 1451 | 9 |
3146 | 現代詩歌 여우난 곬족(族) - 백석(白石) [1] | 관리자 |
2004-09-26 | 1427 |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