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문풍월(諺文風月) - 김삿갓(金炳淵)

청송듬성담성립이요 靑松듬성담성立이요
인간여기저기유라   人間여기저기有라.

소위엇뚝삣뚝객이   所謂엇뚝삣뚝客이
평생쓰나다나주라   平生쓰나다나酒라.


언문풍월

푸른 소나무가 듬성듬성 섰고
인간은 여기저기 있네.
엇득빗득 다니는 나그네가
평생 쓰나 다나 술만 마시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