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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수 7
2005.05.24 19:34:00 (*.81.66.19)
작자가 해주에서 후진 양성에 힘쓰고 있을 때, 주자(朱子)의 무이구곡가(武夷九曲歌)를 모방해서 지은 작품이다. 서사와 함께 총 10수인 연시조로 자연 풍경을 중요시하여 관암(冠巖), 화암(花巖), 취병(翠屛), 송암(松巖), 은병(隱屛), 조협(釣峽), 풍암(楓巖), 금탄(琴灘), 문산(文山)의 아홉계곡을 노래하였다
43세 때 해주의 고산에서 주자의 [무이구곡(武夷九曲)]을 본떠 지음. 이 작품을 화제로 김수증과 정선이 '고산구곡도'를 그렸는데, 전자에는 우암 송시열의 한역시가 5언4구로 1곡에서 9곡까지 있고, 후자에는 우암, 김수항, 송도원, 정중순, 이자삼, 김수증, 김자익, 권상하, 이동보, 송서구의 순으로 7언 4구의 한역시가 들어있다. 이황의 <도산십이곡>과 함께 쌍벽을 이룬다.
작자가 대사간의 벼슬에서 물러나 해주 석담에서 제자들의 교육에 힘쓰고 있을 때, 그곳에서의 생활을 노래한 것으로, 序詩에 이어 관암(寬巖), 화암(花巖), 취병(翠屛), 송애(松崖), 은병(隱屛), 조협(釣峽), 풍암(風巖), 금탄(琴灘), 문산(文山)의 구곡을 노래했는데, 그것은 지명인 동시에 특색도 설명되어 있다.
43세 때 해주의 고산에서 주자의 [무이구곡(武夷九曲)]을 본떠 지음. 이 작품을 화제로 김수증과 정선이 '고산구곡도'를 그렸는데, 전자에는 우암 송시열의 한역시가 5언4구로 1곡에서 9곡까지 있고, 후자에는 우암, 김수항, 송도원, 정중순, 이자삼, 김수증, 김자익, 권상하, 이동보, 송서구의 순으로 7언 4구의 한역시가 들어있다. 이황의 <도산십이곡>과 함께 쌍벽을 이룬다.
작자가 대사간의 벼슬에서 물러나 해주 석담에서 제자들의 교육에 힘쓰고 있을 때, 그곳에서의 생활을 노래한 것으로, 序詩에 이어 관암(寬巖), 화암(花巖), 취병(翠屛), 송애(松崖), 은병(隱屛), 조협(釣峽), 풍암(風巖), 금탄(琴灘), 문산(文山)의 구곡을 노래했는데, 그것은 지명인 동시에 특색도 설명되어 있다.
2005.05.24 19:35:59 (*.81.66.19)
이 작품은 자연을 벗하며 주자학을 연찬(硏鑽)하겠다는 학구적 열의가 강하게 나타난 노래다. 표현에 있어서는 묘사 혹은 수사가 배제되고 감정 표현이 절제되어 있기 때문에, 비서정적이거나 무기교적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한다. 즉 이 작품은 화자의 충만한 정감과 정신적 높이를 객관적 서술과 무기교의 담담함 속에 은밀히 응축시키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1]서사 :고산에 아름다운 계곡이 있는 줄 사람들이 모르고 즐기지 않더니, 이제 작자가 정사를 짓고 집터를 마련하니까 많은 제자들이 학문에 뜻을 두고 모여든다. 그래서 아름다운 자연에서 주자학을 공부하겠다는 작자의 결의가 종장에서 직설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2]관암 : 관암이라는 바위 근처에 아침 해가 솟아 오르면서 뿌연 안개가 걷히는 들판과 점차 그 모습을 드러내는 먼 산의 경치가 시각적인 이미지를 낳고 있다. 이 모든 풍경을 감상하며 작자는 맛좋은 술을 준비해 놓고 자신과 함께 풍류를 나눌 친구들을 기다리고 있다.
[3]화암 : 화암의 늦봄 경치를 노래했다. 저물어가는 봄 속에 피어난 꽃밭과 그 아름다움이 느껴진다. 중장은 도연명의 <도화원기>에 나오는 "무릉도원"을 연상케하는 구절로, 계곡의 절경을 세상사람들에게 알리고자 하는 작자의 의도가 나타난다.
[4]취병 : 소나무 가지에 맑은 바람이 부는 취병의 여름같지 않은 시원한 정경을 노래하고 있다. 아름다운 자연 풍경에 대한 작자의 섬세한 심정이 잘 표현되어 있다.
[5]송애 : 맑은 물 위에 비친 해질녘의 산 그림자를 노래하고 있다. 중장은 노을이 진 하늘빛을 배경으로 절벽에 선 소나무의 모습이 한데 어우러져 맑은 물을 물들이고 있다는 표현이다. 자연 정경에 대한 풍부한 시각적 이미지가 담겨 있다.
[6]은병 : 산이 깊어 으슥한 모양의 바위들이 병풍을 드리운 것처럼 계곡을 이루었고, 그 아래 물가에 서 있는 정자 하나는 한적함을 만들어준다. 여기서 학문을 연구하며 제자들을 가르치고 시와 풍류를 즐기리라는 작자의 유학자다운 면모가 나타나 있다.
[7]조협 : 맑은 물이 고인 계곡에서 한가롭게 낚시를 하며 자연의 경치를 읊은 부분이다. 깨끗한 물에서 물고기와 함께 장난을 하는 작자의 모습에서 '물아일체'와 '물심일여'의 경지를 느끼게 해 준다.
[8]풍암 : 높은 산의 가을 정취를 감상하며 읊은 노래로, 중장에서는 특색있는 경치의 아름다움이 한층 고조되어있다. 집에 돌아가는 것도 잊고서 계곡의 아름다움에 흠뻑 빠져 있는 작자의 경이감을 느낄 수 있다.
[9]금탄 : 아름다운 물소리를 내며 흐르는 계곡 물가에서 거문고를 연주하며 홀로 즐거워하는 풍류가 표현되어 있다. 아름다운 자연과 음악이 하나로 어우러져 있는 부분이다.
[10]문산 : 한 해가 다 저물어가는 겨울에 아름다운 기암괴석들이 비록 눈 속에 파묻혀 있지만, 그것을 알지 못하고 볼 것 없다고 하는 세인들을 안타까워 하고 있다.
[1]서사 :고산에 아름다운 계곡이 있는 줄 사람들이 모르고 즐기지 않더니, 이제 작자가 정사를 짓고 집터를 마련하니까 많은 제자들이 학문에 뜻을 두고 모여든다. 그래서 아름다운 자연에서 주자학을 공부하겠다는 작자의 결의가 종장에서 직설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2]관암 : 관암이라는 바위 근처에 아침 해가 솟아 오르면서 뿌연 안개가 걷히는 들판과 점차 그 모습을 드러내는 먼 산의 경치가 시각적인 이미지를 낳고 있다. 이 모든 풍경을 감상하며 작자는 맛좋은 술을 준비해 놓고 자신과 함께 풍류를 나눌 친구들을 기다리고 있다.
[3]화암 : 화암의 늦봄 경치를 노래했다. 저물어가는 봄 속에 피어난 꽃밭과 그 아름다움이 느껴진다. 중장은 도연명의 <도화원기>에 나오는 "무릉도원"을 연상케하는 구절로, 계곡의 절경을 세상사람들에게 알리고자 하는 작자의 의도가 나타난다.
[4]취병 : 소나무 가지에 맑은 바람이 부는 취병의 여름같지 않은 시원한 정경을 노래하고 있다. 아름다운 자연 풍경에 대한 작자의 섬세한 심정이 잘 표현되어 있다.
[5]송애 : 맑은 물 위에 비친 해질녘의 산 그림자를 노래하고 있다. 중장은 노을이 진 하늘빛을 배경으로 절벽에 선 소나무의 모습이 한데 어우러져 맑은 물을 물들이고 있다는 표현이다. 자연 정경에 대한 풍부한 시각적 이미지가 담겨 있다.
[6]은병 : 산이 깊어 으슥한 모양의 바위들이 병풍을 드리운 것처럼 계곡을 이루었고, 그 아래 물가에 서 있는 정자 하나는 한적함을 만들어준다. 여기서 학문을 연구하며 제자들을 가르치고 시와 풍류를 즐기리라는 작자의 유학자다운 면모가 나타나 있다.
[7]조협 : 맑은 물이 고인 계곡에서 한가롭게 낚시를 하며 자연의 경치를 읊은 부분이다. 깨끗한 물에서 물고기와 함께 장난을 하는 작자의 모습에서 '물아일체'와 '물심일여'의 경지를 느끼게 해 준다.
[8]풍암 : 높은 산의 가을 정취를 감상하며 읊은 노래로, 중장에서는 특색있는 경치의 아름다움이 한층 고조되어있다. 집에 돌아가는 것도 잊고서 계곡의 아름다움에 흠뻑 빠져 있는 작자의 경이감을 느낄 수 있다.
[9]금탄 : 아름다운 물소리를 내며 흐르는 계곡 물가에서 거문고를 연주하며 홀로 즐거워하는 풍류가 표현되어 있다. 아름다운 자연과 음악이 하나로 어우러져 있는 부분이다.
[10]문산 : 한 해가 다 저물어가는 겨울에 아름다운 기암괴석들이 비록 눈 속에 파묻혀 있지만, 그것을 알지 못하고 볼 것 없다고 하는 세인들을 안타까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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