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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시와 외국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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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수 2
2005.05.10 19:13:13 (*.81.30.250)
조선 선조때, 임제가 평양 기생인 한우에게 읊어 보낸 <한우가 : 북창이 맑다커늘∼>에 대하여, 한우가 화답한 노래이다. 다사로운 인정이 넘치며, 중의적 수법에 의한 '한우가'의 구애의 노래도 은근하거니와, 거기에 같은 중의적 수법으로 화답한 한우의 시상도 뛰어나다고 하겠다.
한우와 함께 술잔을 나누던 임제가 '찬 비 맛잣시니 얼어 잘까 하노라'하는 노래를 읊었다. 그러자 한우는 그 마음을 모르는 척 '어이해서 무슨 일로 얼어 주무시려고 합니까?'하며 노래를 보낸 임제의 마음을 슬쩍 떠보았다. 그리고 찬비를 맞은 임제를 따뜻하게 녹여 자겠다는 한우의 표현에서 서로에 대한 은근한 애정이 오가고 있음을 엿볼 수 있다.
직접적인 표현이라기보다는 은유적이고 간접적인 표현의 비유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찬비는 한우의 이름을 빗댄 표현이다. 한우의 시조는 이처럼 자신의 이름을 우의적으로 이용함으로써 시조의 서정적 분위기가 다른 작품들과는 달리 유희적이면서도 순발력있는 기지를 느끼게 한다
한우와 함께 술잔을 나누던 임제가 '찬 비 맛잣시니 얼어 잘까 하노라'하는 노래를 읊었다. 그러자 한우는 그 마음을 모르는 척 '어이해서 무슨 일로 얼어 주무시려고 합니까?'하며 노래를 보낸 임제의 마음을 슬쩍 떠보았다. 그리고 찬비를 맞은 임제를 따뜻하게 녹여 자겠다는 한우의 표현에서 서로에 대한 은근한 애정이 오가고 있음을 엿볼 수 있다.
직접적인 표현이라기보다는 은유적이고 간접적인 표현의 비유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찬비는 한우의 이름을 빗댄 표현이다. 한우의 시조는 이처럼 자신의 이름을 우의적으로 이용함으로써 시조의 서정적 분위기가 다른 작품들과는 달리 유희적이면서도 순발력있는 기지를 느끼게 한다
클릭시간 : 2024년3월19일 10시49분05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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