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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수 2
2005.05.10 19:10:37 (*.81.30.250)
선조 6년에 작자가 친하게 연분을 나눈 고죽 최경창이 북해 평사로 경성에 상경하게 되자, 그를 영흥까지 배웅하고 함관령에 이르러 해 저문 날 비를 맞으며 버들까지와 이 시조를 지어 건네주었다고 한다.
2년 후 최경창이 다시 서울로 전출될 때 이 시조를 읊었고, 그 뒤 그가 병석에 누워 있다는 소식을 듣고 홍랑은 7주야를 달려 서울에 와 문병하였다. 결국 그것이 말썽이 되어 최경창은 벼슬을 내놓게 되었다고 한다.
초장의 '묏버들'은 임에게로 향한 작자의 지순지고한 마음의 표시이다. 비록 멀리 떨어져 있어도 버들가지에 새잎이 돋아나듯, 자신을 기억하며 그리워해 달라는 작자의 아쉬움이 애틋하게 나타나 있다. 움터 나오는 새 잎이 청순 가련하고 섬세한 여인의 이미지를 물씬 풍긴다. 이별을 하더라도 계속해서 사랑해 달라는 소망을 산버들에 의탁하여 청아하고 간절하게 읊은 노래이다. 기류의 작품 중에 드물게 보이는 우수하고 품위있는 작품이다.
2년 후 최경창이 다시 서울로 전출될 때 이 시조를 읊었고, 그 뒤 그가 병석에 누워 있다는 소식을 듣고 홍랑은 7주야를 달려 서울에 와 문병하였다. 결국 그것이 말썽이 되어 최경창은 벼슬을 내놓게 되었다고 한다.
초장의 '묏버들'은 임에게로 향한 작자의 지순지고한 마음의 표시이다. 비록 멀리 떨어져 있어도 버들가지에 새잎이 돋아나듯, 자신을 기억하며 그리워해 달라는 작자의 아쉬움이 애틋하게 나타나 있다. 움터 나오는 새 잎이 청순 가련하고 섬세한 여인의 이미지를 물씬 풍긴다. 이별을 하더라도 계속해서 사랑해 달라는 소망을 산버들에 의탁하여 청아하고 간절하게 읊은 노래이다. 기류의 작품 중에 드물게 보이는 우수하고 품위있는 작품이다.
클릭시간 : 2024년3월19일 16시58분27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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