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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수 5
2010.02.23 17:50:56 (*.185.6.178)
신이여, 저를 미치지 않게 하소서 - 편역 李忠彦
신이여, 저를 미치지 않게 하소서.
아니, 그보다는 차라리 보따리와 지팡이가 나아요
아니, 고생스럽고 배고픈 게 차라리 더 나아요.
그것은 내가 나의 이성을
존중해서도 아니고
이성과 헤어지는 것이 기쁘지 않아서가 아니요.
나 자유로이 둔다면
그 얼마나 활개치며
어두운 숲으로 달려가리!
열병에 걸린 것처럼 노래를 부르고, 또 부르고
그 얼마나 자유로이 멋진 꿈에 도취되어
나를 잊으리.
그리고 나의 파도소리에 귀기울이고
행복에 가득차서
빈 하늘을 바라보리니
나 그 얼마나 힘차고 자유로우리
들판을 파헤치고
숲을 휘어뜨리는 회오리처럼.
그런데 불행히도 : 미친다는 것은
페스트보다 더 두려운 일,
곧 갇히고
사슬에 묶이리니,
사람들은 창살 사이로 짐승을 찌르듯
찌르러 올 것이고,
그리고 밤에는 들을 것이다.
꾀꼬리의 울 리는 낭랑한 목소리도 아니고
빽빽한 참나무숲의 웅성거림도 아니고
울리는 것은
친구들의 외침소리, 밤의 파수꾼의 욕설,
사슬이 쩔렁이고 삐걱이는 소리뿐
현실속에서 살고 싶어하는 시인의 모습을 볼 수 있지만
한편으로는 현실의 법칙을 떠나고자 하는 모습을 가지고 있다.
삶에 기쁨과 슬픔등 모든 것이 균형을 이루어 살아가고자 함.
Alexander Sergeyevich Pushkin (1799-1837)
신이여, 저를 미치지 않게 하소서.
아니, 그보다는 차라리 보따리와 지팡이가 나아요
아니, 고생스럽고 배고픈 게 차라리 더 나아요.
그것은 내가 나의 이성을
존중해서도 아니고
이성과 헤어지는 것이 기쁘지 않아서가 아니요.
나 자유로이 둔다면
그 얼마나 활개치며
어두운 숲으로 달려가리!
열병에 걸린 것처럼 노래를 부르고, 또 부르고
그 얼마나 자유로이 멋진 꿈에 도취되어
나를 잊으리.
그리고 나의 파도소리에 귀기울이고
행복에 가득차서
빈 하늘을 바라보리니
나 그 얼마나 힘차고 자유로우리
들판을 파헤치고
숲을 휘어뜨리는 회오리처럼.
그런데 불행히도 : 미친다는 것은
페스트보다 더 두려운 일,
곧 갇히고
사슬에 묶이리니,
사람들은 창살 사이로 짐승을 찌르듯
찌르러 올 것이고,
그리고 밤에는 들을 것이다.
꾀꼬리의 울 리는 낭랑한 목소리도 아니고
빽빽한 참나무숲의 웅성거림도 아니고
울리는 것은
친구들의 외침소리, 밤의 파수꾼의 욕설,
사슬이 쩔렁이고 삐걱이는 소리뿐
현실속에서 살고 싶어하는 시인의 모습을 볼 수 있지만
한편으로는 현실의 법칙을 떠나고자 하는 모습을 가지고 있다.
삶에 기쁨과 슬픔등 모든 것이 균형을 이루어 살아가고자 함.
Alexander Sergeyevich Pushkin (1799-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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