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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수 14
2010.03.12 08:51:17 (*.185.6.178)
비잔티움으로의 항해 - 편역 李忠彦
I
저것은 늙은이를 위한 나라가 아니다.
젊은이들은 서로 팔짱을 끼고
나뭇가지 속에서 새들은- 저 죽어 가는 세대들은- 노래를 부르며
연어가 튀는 폭포, 고등어가 우글대는 바다,
물고기,짐승,새들이 온 여름을 찬미한다.
잉태되고 태어나고 죽는 모든 것들을.
저 관능의 음악에 사로잡혀
모두들 늙지 않는 지성의 기념비를 소홀히 하는구나.
II
늙은이는 한낱 하찮은 물건,
막대기에 꽂힌 누더기.
다만 영혼이 손뼉치며 노래부르지 않는다면,
썩어질 누더기 조각을 위해 더욱 소리 높이 노래부르지 않는다면.
또한 영혼의 장엄한 기념비를 탐구하지 않고서는
노래하는 학교도 있을 수 없다.
그래서 나는 바다를 건너
성스러운 도시 비잔티움으로 왔노라
III
오 현인들이여, 벽의 금빛 모자이크 속에서처럼
신의 성스런 불꽃 속에 서있는 그대들
성화로부터 걸어나와 뱅뱅 맴돌며
내 영혼의 노래 선생이 되어 다오.
그리하여 내 심장을 태워 없애 다오.
욕망으로 병들고 죽어 가는 동물에 매달려 그것은 자신을 모르나니
나를 모아 영원한 예술품으로 만들어 다오.
IV
한 번 자연에서 벗어나면 나는 결코
자연계의 어떤 사물을 닮은 내 육체의 모습을 취하지 않으리라.
오직 그리스의 금장이가
졸음 오는 황제를 깨워 두기 위해
망치로 두들기고 금박칠을 한,
혹은 비잔 티움의 귀족들과 귀부인들에게
지나갔거나 지나가고 있는 또 장차 다가올 일들을 노래불러 주는
황금 나뭇가지 위에 앉은
그런 형상을 취하리라.
William Butler Yeats (1865-1939)
I
저것은 늙은이를 위한 나라가 아니다.
젊은이들은 서로 팔짱을 끼고
나뭇가지 속에서 새들은- 저 죽어 가는 세대들은- 노래를 부르며
연어가 튀는 폭포, 고등어가 우글대는 바다,
물고기,짐승,새들이 온 여름을 찬미한다.
잉태되고 태어나고 죽는 모든 것들을.
저 관능의 음악에 사로잡혀
모두들 늙지 않는 지성의 기념비를 소홀히 하는구나.
II
늙은이는 한낱 하찮은 물건,
막대기에 꽂힌 누더기.
다만 영혼이 손뼉치며 노래부르지 않는다면,
썩어질 누더기 조각을 위해 더욱 소리 높이 노래부르지 않는다면.
또한 영혼의 장엄한 기념비를 탐구하지 않고서는
노래하는 학교도 있을 수 없다.
그래서 나는 바다를 건너
성스러운 도시 비잔티움으로 왔노라
III
오 현인들이여, 벽의 금빛 모자이크 속에서처럼
신의 성스런 불꽃 속에 서있는 그대들
성화로부터 걸어나와 뱅뱅 맴돌며
내 영혼의 노래 선생이 되어 다오.
그리하여 내 심장을 태워 없애 다오.
욕망으로 병들고 죽어 가는 동물에 매달려 그것은 자신을 모르나니
나를 모아 영원한 예술품으로 만들어 다오.
IV
한 번 자연에서 벗어나면 나는 결코
자연계의 어떤 사물을 닮은 내 육체의 모습을 취하지 않으리라.
오직 그리스의 금장이가
졸음 오는 황제를 깨워 두기 위해
망치로 두들기고 금박칠을 한,
혹은 비잔 티움의 귀족들과 귀부인들에게
지나갔거나 지나가고 있는 또 장차 다가올 일들을 노래불러 주는
황금 나뭇가지 위에 앉은
그런 형상을 취하리라.
William Butler Yeats (1865-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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