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 모르더면 - 김우규

처음에 모르더면 모르고 있을 것을
어인 사랑 싹나며 움돋는가
언제나 이 몸에 열음 열어 휘들거든 보려뇨


처음부터 몰랐더라면 차라리 모르고나 있었을 것을,
이제는 사랑이 싹트고 움이 돋아 자꾸만 커 가는구나.
이 사랑이 언제나 열매를 맺어 흔들거리는 것을 볼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