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더 이상 헤매지 말자 - 편역 이봉국

이제는 더 이상 헤매지 말자,
이토록 늦은 한밤중에
지금도 사랑은 가슴 속에 깃들고
지금도 달빛은 흰하지만.

칼을 쓰면 칼집이 해어지고
정신을 쓰면 가슴이 헐고
심장도 숨 쉬려면 수어야 하고
사랑도 때로는 쉬어야 하니.

밤은 사랑을 위해 있고
낮은 너무 빨리 돌아오지만
이제는 더 이상 헤매지 말자.
아련히 흐르는 달빛 사이를.......

George Gordon Byron, Lord Byron (1788-1824) ByronShor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