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민들레 - W.휘트먼

겨울이 끝난 자리에서  
소박하고 신선하게 아름다이 솟아나서,  
유행, 사업, 정치 이 모든 인공품일랑 일찍이  
없었든 양, 아랑곳 없이,  
수플 소북히 가린 양지 바른 모서리에 피어나  
통트는 새벽처럼 순진하게, 금빛으로, 고요히,  
새봄의 첫 민들레는 이제 믿음직한 그 얼굴을  
선보인다.

(Walt Whitman, 편역 이봉국)